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일방적 선정에 안산시의회 “영흥도 절대 안된다” 반발

인천광역시가 오는 2016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안산시 등 인근 지자체와 협의 없이 영흥도를 일방적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선정하자 안산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영흥도에 매립지를 건설하면 안산시 대부도는 물론 도서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을 비롯해 교통체증과 관광산업의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인천광역시는 인근 지자체는 물론 옹진군 등 인천 지역의 여론도 수렴하지 않은 채 영흥도를 유력한 수도권매립지 대체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오는 11월 2025 인천광역시도시기본계획 변경반영 및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한 뒤 2015년 1월 대체매립지 조성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시의회는 인천광역시에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영흥도 매립시설에 대체도로가 설치되지 않는 한 반입차량은 안산시 대부도 지역 내 도로를 이용해야 하고 폐기물 운반차량 증가로 차량정체 및 도로파손,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폐기물 운반차량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지역 내 주민들의 생존권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인천광역시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영흥도를 선정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사업시행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건의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 반월공단 위대하고 고된 삶의 발자취따라

안산시가 40여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공단)가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산업 유물 등 발전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박물관 건립에는 총 25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스마트허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환하고 다양한 지역의 이주민들로 구성된 안산시민의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서적 통합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산업단지의 발전 과정 및 스마트허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는 의미를 담을 방침이다. 지난 2007년 국제박물관협회(ICOM)는 박물관의 정의를 소장품을 다루는 기관에서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개방된 비영리 상설기구로 수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을 시민 교육의 장은 물론 산업과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 안산, 이제는 문화에도 관심 가져야 1978년 20만 인구로 계획된 안산은 80만을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그만큼의 역사 또한 깊어졌으나 문화시설은 도시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산시에 소재한 공립 전시관은 면적 대비 타 지자체의 4분의1 밖에 되지 않고 그나마 규모가 작아 몰려드는 학생을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시 관계자는 이제 안산은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박물관 건립을 통해 안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지역사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해 문화 도시로서의 안산에 대한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랑유원지, 역사ㆍ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박물관이 건립될 화랑유원지는 교통 시설이 집적돼 있어 관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문화 시설과의 연계성이 높아 무분별한 박물관 난립 방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사전평가제와 안전행정부 투융자심사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화랑유원지는 안산의 도시 건설과 함께 생성된 역사적인 장소로 1978년 반월신공업도시 도시설계(Urban Design) 당시 공단 근로자의 휴식을 위해 도시 내에 마련된 위락 공간으로 그동안 뚜렷한 정체성이 없었으나 이번 박물관 건립 추진에 따라 안산시 초기 도시 설계의 취지를 살린 산업도시 안산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변에 주거교육 시설이 집적돼 있어 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현재 나대지로인 박물관 주변부지를 공원화해 화랑유원지의 녹지 비율을 높이고 주변 저수지와 연계해 화랑유원지를 자연과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 박물관의 미션과 방향 산업역사박물관은 시민근로자기업이 양 방향으로 소통하는 장소로 제품이나 기술 발달사 등을 다루는 과학관 및 기업 홍보관과 달리 안산의 산업 문화와 근로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박물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전시 콘텐츠를 찾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안산스마트허브 입주 기업 소장 유물에 대한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형 유물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이야기와 스토리를 찾는 구술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 시는 박물관 건립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는 모토 아래 수동적인 참여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내 기업전시관과 연계한 에코뮤지엄 조성, 객원 큐레이터 모집 등 시민과 기업이 박물관 건립운영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물관 운영비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공립 박물관 기부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후원의 밤을 개최하는 등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해 시의 예산을 줄이고 지속적인 박물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인터뷰] 제종길 안산시장 시민근로자기업 의견 수렴 살아있는 산업역사 타임머신 박물관은 역사와 문화가 응축된 그 지역의 얼굴이자 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박물관 또한 사회의 정체성과 다양성 그리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 유산의 보관처나 회고의 장소를 넘어 다양한 계층과 갈등이 소통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정주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월공단을 기반으로 태어난 안산은 지난 35년 동안 인구 70만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고 이제는 안산이 어떻게 변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다. 지역의 역사와 유물에 대한 기록과 수집은 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당대의 우리가 후대를 위해 해야만 하는 역사적 배려이자 책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제종길 안산시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Q 박물관 건립 준비과정은. A 박물관 건립 준비는 건물을 짓는 것뿐 아니라 콘텐츠와 운영계획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9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지난 4월 문광부의 공립박물관 사전평가제와 7월 안행부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했다. 체계적인 유물 수집을 위해 지난 3월 안산시 기업관련 5개 단체와 유물 수집 및 활용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5월부터는 기업체 소장 유물에 대한 유물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건립 조직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지난 6월 건축, 전시, 유물 등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를 조직했다. 산업역사박물관은 오는 2017년 9월 개관할 예정으로 앞으로 시민과 근로자, 기업,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박물관을 사람 중심의 박물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Q 박물관의 운영 계획은. A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하는 문제다. 이는 박물관이 완결된 공간이 아니라 완결되어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시민과 근로자, 기업을 위한 평생 교육 및 휴식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연령대별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술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안산산업역사 관련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적으로 유물을 수집해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에 공개할 계획이다. Q 박물관 건립으로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되는데. A 세계적으로 산업박물관은 다양한 견학 및 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아이치현을 찾는 1천150만명(2012년 기준) 가운데 300만명이 산업과 관련된 문화시설을 찾는데 그중에서도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은 연간 37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명소로 꼽힌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통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산업을 홍보함으로써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에 ‘갯벌자원연구센터’ 들어선다

갯벌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갯벌자원연구센터가 안산시에 건립될 예정이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현재 화성시에 위치한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산기술센터를 내년까지 안산시 선감동 일대로 이전, 총 면적 7만803㎡ 규모에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갯벌자원연구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갯벌자원연구센터는 대단위 연안간척 사업과 기후변화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한 급격한 해양환경 변화와 지역특성에 맞는 신 양식품종 연구개발과 전국 연안 시도 중 유일하게 해양관련 연구시설 미비에 따른 어업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갯벌은 육상의 9배, 대륙붕의 10배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10㎢의 갯벌은 10만명의 도시 오염물질 정화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갯벌자원연구센터의 주요시설은 패류 연구시설과 연구사무동 등이며 앞으로 예산의 확보에 따라 어류갑각류 연구시설, 수산물안전검사시설 및 해양생태학습관 등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갯벌자원연구센터가 건립되면 경기도에 속해있는 갯벌 166㎢와 양식장 230여개소(약 7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게 되며,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신 양식품종 개발에 따른 어업소득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구재원기자

[국감] 소진공 강사비 방만하게 지급 논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해외소자본창업교육 강사비를 방만하게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진공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단은 지난해 해외소자본창업교육을 진행하면서 소진공의 소상공인교육 강사비 지급 기준을 무시한 채, 일괄적으로 시간당 20만원을 책정해 총 1억9천300만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존에 있던 소진공의 지급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적정한 강사비는 1억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규정을 무시하고 총 강사비의 45.8%인 8천800만원을 과다하게 지급한 것이다. 소진공의 강사비 지급 기준에서 시간당 20만원은 정교수 이상 또는 박사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학계인사 및 상장기업 대표이사 이상, 공공기관 기관장, 사업자 등록증 기준 업력 15년 이상 소상공인 등이 받게 되는 기준이다. 또 기본 2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마다 15만원씩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14년 해외소자본창업 예산서에 강사비 지급 기준을 지난해와 다름 없이 시간당 20만원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은 877만원이고, 400만원 미만이 43.4%, 400만원에서 1천만원 미만이 31.9%로 전체 소상공인 10명 중 7.5명은 월매출이 1천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상공인의 월평균 순이익은 187만원이고 순이익이 500만원을 넘는 경우는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좌현 의원(새정치안산단원을)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서 방만한 예산집행으로 소상공인 평균 10개월치 이상의 매출, 순이익으로 따지면 47개월치 이상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예산 집행 규정을 정확히 적용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알기 어려운 유전자변형식품

장기간 복용할 경우 면역성 약화 초래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GMO(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국내 규제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명연 국회의원(안산단원갑)은 GMO원재료가 사용된 국내 간장식용류전분당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일반 소비자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이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간장식용류전분당 등에는 함량이 높은 GMO원재료 5개만을 표시하게 돼 있어 그 외의 포함된 GMO원재료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제시장에서는 GMO표시대상작물이 토마토, 가지 등 18개인데 반해 국내에서는 옥수수, 감자 등 7개 작물에 대해서만 GMO표시 대상으로 삼고 있어 나머지 11개 작물에 대한 수입유통관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럽연합(EU)과 브라질 등은 수입 일반작물에 GMO작물이 섞일 경우 그 허용기준을 1%이하로 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준을 3%까지 허용해주고 있어 국민이 GMO작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식약청을 식약처로 격상시킨 만큼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GMO표시 제도를 국제 작물 및 식품시장의 흐름에 맞게 개선하고 비의도적으로 섞인 GMO작물에 대한 허용기준을 100개 중 1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우수논문상 선정 한양대 동 대학원 보건학과 재학 장현철씨

한양대학교는 동 대학원 보건학과에 재학 중인 장현철씨(사진대구수성대 방사선과 교수)의 박사학위 청구논문을 우수 논문상에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장씨는 저선량 폐 컴퓨터 단층 검사에 의한 심장 지방면적과 심장 혈관질환 위험 변수와의 관계를 조명한 논문에서 건강검진 과정에서 폐암, 폐결절 등의 조기발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저선량 폐 컴퓨터 단층 검사 방법의 새로운 방안을 제안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논문심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저선량 폐 컴퓨터 단층 검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인데 장씨가 제안한 검사를 활용할 경우 측정된 심장 지방면적과 심혈관질환 위험 변수들 간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새로운 방식이어서 논문의 독창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우수논문상 선정은 학과 주임교수 및 지도교수의 추천과 학위 논문 및 대학원 과정동안의 연구업적물을 통해 연구의 창의성과 독창성, 연구방법의 적절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장 교수는 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논문외에도 보건학 분야 및 방사선학 분야 논문 국제학술지(SCI논문) 6편, 국내학술지 5편 총 11편을 게재하는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대한방사선과학회 학술이사, 대한방사선사협회 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산업단지 안전 컨트롤타워가 없다

산업단지의 안전확보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6곳의 산단에 설치한 합동방재센터는 정부기관 간 협조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총괄 및 지휘권한이 명확하지 않는 등 산업단지의 안전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단지공단이 국회 산업통상위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합동방재센터는 6개 정부기관에서 인력을 파견, 운영하고 있으나 재난대응을 총괄 지휘할 수 있는 기관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산업단지 내에서 사고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합동방재센터에는 환경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해당 지자체, 산업부 소속으로 산업단지공단과 한국가스공사 인력이 파견돼 있고 환경부가 간사 역할을 맡고 있으나 총괄 및 지휘권한은 주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한편 재난상황에서 실제적 대응을 하는 기구인 합동방재센터는 국내 전체 산업단지 1천40곳 가운데 시흥시와 서산시를 비롯해 구미시, 울산시, 여수시 그리고 익산시 등 6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합동방재센터 통제 범위를 넘어선 산업단지 내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부 의원은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초기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데 현재 방재센터의 역량으로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재난 초기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휘체계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합동방재센터의 역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제1회 2014 Glocal Festa ONENESS’ 축제

새로운 양식의 콘텐츠 개발과 예술과학뉴미디어를 융합한 해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서울예대가 올해는 지역사회와 해외를 연결하는 페스티벌로 확대, 안산시 및 지역주민과 함께 예술의 전 장르를 망라하는 융합-아트페스티벌을 펼친다. 오는 8일부터 3일 동안에 걸쳐 서울예대 안산캠퍼스와 단원구 고잔동 광덕공원 일대에서 제1회 2014 Glocal Festa ONENESS가 개최된다. 사회적인 이슈와 주제의식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제작소개할 계획이며 예술과학전통뉴미디어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예술적 형식으로 공유하고 국내외 신진작가 소개를 통해 다국적 컬처 허브의 창조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은 52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예대 학생들의 연연축제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안산시 어린이부터 단원고 학생들과 인근 지역 다문화팀 공연, 실버 연령층까지 참여인원과 폭이 다양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가족과 지인은 물론 올해 국가적인 큰 사건들로 인한 상처와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인간성 회복과 사랑, 소통과 치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축제 두 번째 날인 9일에는 서울예대와 안산시민이 안산천을 함께 달리며 자유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부마라톤도 개최하며,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과 학생들은 해외 아티스트들과 자유롭게 현장 워크숍을 나누고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폐막식은 10일 저녁 8시부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하나됨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학교 중앙광장에서 펼쳐지며, 뉴욕을 연결하는 텔레프레즌스가 진행된다. 또한 유네스코가 지정한 멕시코의 세계무형유산인 Danza de los Voladores 의식은 물론 서울예대 각 학과가 준비한 다채로운 무대 퍼포먼스가 함께 이어져 모두가 하나됨의 순간과 절정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예술의 전 장르를 망라하는 융합아트페스티벌로 계획된 제1회 Glocal Festa ONENESS는 극단 사다리움직연구소의 대표이자 서울예대 공연학부장을 맡고 있는 임도완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폐막식 메인 무대의 연출은 뉴욕 라마마 디렉터 출신의 안드레아 파치오토(Andrea Pacciotto, Italy)가 담당한다. 안산=구재원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평가 부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의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평가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산업부와 KIAT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IAT는 지난해 6월, 전국 6개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경영실적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판단한 항목이 불과 두 달 뒤에 실시된 산업부의 감사에서는 부적정으로 나오는 등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KIAT는 경영실적평가에서 대경, 동남, 강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평가위원 선정 및 운영이 우수하고 공정한 평가위원회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산업부 감사에서는 평가위원 선정 부적정으로 기관주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KIAT는 사업비 관리 측면에서 대경, 동남, 강원, 호남에서 전용 등의 부적절한 사례 방지 노력과 성과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나 산업부는 여비규정 미비와 집행 부적정, 법인카드 사용 부적정 및 관리지침 미비 등 사업비의 부적절한 사용을 지적했다. 대경, 동남, 강원, 호남지역사업평가원이 사업관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한 반면 산업부는 기술개발 과제 관리 부적정, 연구장비 미등록 및 관리 미흡 등으로 기관주의를, 주관기관 사전검토 부적정, 수행기관 민간부담금 확보 관리 부적정 등으로 주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부 감사에서 대경은 6건, 동남은 5건, 강원은 3건의 지적을 받았으며, 충청, 호남, 제주는 각각 2건의 지적을 받았으나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KIAT의 경영실적평가에서는 최하위 C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좌현 의원은 같은 기관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두 달만에 정반대의 결과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KIAT가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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