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마라톤대회는 처음 출전하는데 이렇게 정상에까지 오르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9일 안산 와스타디움 주변도로에서 열린 2014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48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홍국씨(43ㆍ수원사랑마라톤)는 수원공고 재학 시절부터 마라톤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선수출신 마라토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해왔던 그는 2000년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인생의 방황기를 겪었으나, 다시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제2의 삶을 새롭게 시작했다. 마라톤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무료 마라톤 교실을 운영했을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는 2012년 한 해에만 14회(풀코스 3회, 하프코스 7회, 10㎞코스 4회)의 우승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춘천마라톤 2연패에 이어 처음 출전한 안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연패 달성을 향한 거침없는 첫 발을 내디뎠다. 매 대회 자신의 스포츠 매장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참가한다는 이씨는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교통통제가 잘 된것 같다면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고통을 겪은 분들께 작게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상기자
목표로 했던 기록이 나와 기분이 좋고, 의미 있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까지 거둬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9일 열린 2014 안산 희망 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8분2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황순옥씨(41ㆍ안산 와마라톤)의 우승 소감. 평소 비염을 앓던 황씨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말을 듣고 4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비염이 차츰 호전되면서 본격적인 마라토너의 길로 들어선 황씨는 의정부 한북마라톤대회에서 첫 도전한 하프코스에서 1시간26분56초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연이어 출전한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1시간24분38초로 2분 가량을 앞당기며 우승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린 황씨는 지난 2일 안성대회에서 10㎞ 1위를 차지한 뒤 이번 대회 역시 정상을 질주하며 남다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황씨는 비염 외에도 최근 1년동안 발바닥 부상으로 온전한 경기력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 매대회 정상을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황씨는 늘 운동하던 장소여서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에 비하면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까지 거머쥐게 돼 더욱 기쁩니다. 9일 열린 2014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3분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경화씨(39ㆍ안성시 대덕면)는 예상 밖 평온한 얼굴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프코스를 달린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친 기색 없이 결승선에 골인한 이씨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250차례(10㎞ㆍ 하프코스)나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이다. 왜소한 체구에 허약 체질이었던 이경화씨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하면서 열혈 마라톤 마니아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매년 수십 차례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일주일 중 5일은 스피드훈련, 산길 달리기 등을 꾸준히 하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안산 바닷길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경화씨는 이번 대회는 코스도 무난하고, 날씨도 마라톤 하기에 적합해 즐겁게 뛸 수 있었다면서 대회 도중 안내도 원활히 이뤄져 마라톤에만 집중해서 뛸 수 있었던 게 좋은 기록이 나온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이어 건강하게 오래도록 달리는 마라토너로 남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수자원공사가 시화 MTV 조성 당시 오염된 퇴적토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월21일자 3면) 시화호 수질 관리를 위해 오염된 퇴적물에 대한 준설작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안산시의회 김진희 의원은 제215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화호에 대한 대책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와 함께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때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는 현재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등 생태계가 제 모습을 찾아 모범적인 인공호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 아래 갈대습지 하류에서부터 방조제 방향으로 100t 가량의 폐비닐과 폐그물 등 산업ㆍ생활쓰레기가 묻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쓰레기에서는 1993년 제조일자가 찍힌 폐비닐 등이 발견됐으며 폐비닐이나 그물 등을 사람의 힘으로 건져내기조차 어려울 만큼 깊이 묻혀 있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됐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조력발전소 가동 이후 염분이 높아진 탓에 지난 여름부터 잉어 등 민물고기들이 죽어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시화호의 민물 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화호 내 퇴적물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갯벌 속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며 시화호의 심각한 오염원 제거를 위한 준설사업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시화호의 훼손을 방지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안산갈대습지를 람사르 습지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며 시화호 퇴적토 준설에 대해서도 관계된 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오염 퇴적토 3개 구간 중 1구역은 183억원의 예산으로 준설과 매립이 진행 중이며 매립이 완료되면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3구역은 수자원공사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퇴적토의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시에서는 전체구역 모두 준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민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습지 상류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되는 지역에 담수 어종 보호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봄까지 담수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대송단지 내에 첨단수출원예단지를 조성하면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탄도호와 화성호를 연결하는 탄도수로(시우도수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예산 삭감 주장 등으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과 안산시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0년 대송단지 내에 △친환경축산단지(650㏊) △생태환경단지(441㏊) △첨단수출원예단지(300㏊) △지원시설단지(120㏊) 등 총 3천636㏊ 규모의 대송단지 활용 기본 구상에 대한 고시를 했다. 그러나 당초 담수호였던 시화호가 조력발전소 가동에 따라 해수호로 변화됨에 따라 원예단지 등에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자 화안사업단은 총 사업비 306억원(농지관리기금)을 투입, 탄도수로를 건설해 화성호의 담수를 탄도호로 유입하려 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오는 2018년 6월까지 4년간의 사업기간을 갖고 사업에 착수한 탄도수로는 안산 대부동과 화성 송산서신면에 조성된 탄도호와 화성 서신마도우정읍 등에 조성된 화성호를 연결하는 총 연장 16㎞의 도수로 건설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는 아직 화성호가 담수호로 확정이 안 된 만큼 확정 이후에 예산을 세우자며 탄도수로 사업예산 36억원을 삭감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수로 매립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탄도수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매립면허 당시부터 계획된 사항으로 도수로 건설을 중단할 경우 전체 간척지 영농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계획대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도수로 건설사업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문제로 반발하는데다 화성호 담수화 시기를 결정한 뒤 도수로 건설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와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각종 범죄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국내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이 법률전문기와 연결 다양하고 꼼꼼한 법률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올해 10월부터 범죄피해에 노출이 쉬운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국내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법률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법률지원을 하는 탈북민 공감 솔루션을 시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안산시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많은 곳으로 국내법을 잘 이해지 못하고 이곳 생활에 익숙하지 못해 쉽게 범죄 피해를 당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단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법률 전문가와 신변보호경찰관이 동해, 범죄예방교실을 개최하고 대출사기 등 초기 정착시 발생하기 쉬운 범죄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꼼꼼하게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사사건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피해확대 방지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대출관련빌미 대포통장 개설 사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탈북민 안씨는 함께 탈북민 상담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를 만나 법률 상담을 받기도 했다. 상담을 받은 탈북민 안씨는 사기를 당하니 혼자라는 생각에 도움을 청할곳이 없고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한국땅을 떠날 생각까지 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단원서 관계자는 법조인을 비롯해 앞으로 의료 및 교육기관 등 지역사회 여러분야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탈북민 공감 솔루션 제도를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제종길 안산시장이 23일 KT 안산지사를 방문, 일일 명예지사장으로 활약했다. 이날 제 시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며 통신시설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현장시설 순시에 나서 작업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안전을 당부했다. 제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적극 배려하고 소외 계층 없이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향후 kt 업무 지원에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길 KT 안산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리더를 명예지사장으로 위촉,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통신사업의 발전 방향과 이해를 높이고 업체 간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업무실적이 우수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면서 특별한 실적없이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인센티브 및 실적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 9월14일부터 5개월 동안에 걸쳐 대부도 방아머리 지역 해안가에 대한 연안정비사업(이하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6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확보 등 어려움에 예상되자 정비사업을 국비 지원사업으로 전환을 위해 국토해양부(당시)에 이를 요청했으며 국토부는 지난 2012년 2월 관련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제2차 연안정비수정계획 사업에 포함,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16억원이였던 정비사업비는 국비 149억원을 포함해 총 229억7천500만원으로 증액되면서 사업은 방아머리 해수욕장 일대의 호안 900m와 수변데크 3개소, 생태숲 1만3천㎡ 그리고 문화공간 3만2천200㎡ 등 연안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조사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 뒤 정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사업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도 정비사업을 제안한 공무원 2명에게 2012년 2월 인센티브로 각 200만원의 격려금과 함께 실적가점을 지급했다. 시는 공무원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중앙부처나 도 단위의 제안제도에서 입상한자 및 국도비 확보에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자 등 9가지 분야를 인센티브 대상으로 정하고 매 분기 1회씩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제도에 대해 시의회 신성철 의원은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성급하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지급시기를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는 시기 등으로 명문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센티브 대상자 추천 및 심사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과정 등을 거친 뒤 인센티브 부여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지급 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공직사회의 사기진작 등을 위한 측면도 있으며 정비사업의 경우 계속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는 모든 사업에 있어 정확하게 문서화된 경우 등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현재 총 1천358명 치료 받아 정부가 세월호 피해자 및 유가족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산온마음센터를 운영하면서 운영비 절반을 삭감할 방침(본보 14일자 1면)인 가운데 경기도와 안산시가 예산을 삭감하면 센터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피해자 치료에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시와 국회 보건복지위 등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온마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안산지역 피해자 및 일반인은 병원치료가 965명으로 가장 많고 한의원 330명, 의원 54명 등 총 1천358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세월호 피해가족 일반진료환자가 126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센터 운영비 가운데 50%를 삭감한 20억원을 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안산온마음센터의 운영비 40억원을 올해까지만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방비 매칭 사업으로 전환해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현재 세월호 특별법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안산시는 복지비 부담 등으로 재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3년동안 60억에 달하는 예산을 온마음센터 운영비로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정부에서 예산을 삭감할 경우 온마음센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며 만일 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라면 정부에서 직접 온마음센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명연 국회의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사고와의 연관성이라는 형식에 갇히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만큼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역의 거점병원 등과 연계하는 등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일반질병 지원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학 동아리라고 문제만 푸는 재미없는 동아리는 물론 아니죠. 친구들과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토론수업에 푹 빠져있습니다. 요즘 안산 선부고등학교에는 수학열풍이 불고 있다. 수학의 수 자만 들어도 골머리를 앓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토론수업을 통해 수학에 대해 점점 재미를 붙여가는 것. 학생들의 수학사랑 이면에는 지도교사 박군웅씨의 친절한(?) 가르침이 있었다. 박 교사는 단순히 1+1을 가르치는 수학이 아닌 문제를 푸는 접근방법의 다양성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며 문제풀이의 자유로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것이 중요했다며 동아리 결성의도를 설명했다. 선부고 2~3학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학 동아리는 최근 여름방학을 이용해 1박2일 수학캠프도 다녀왔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의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쓰이는 수학 강의를 듣고 세무회계사와 보안 전문가가 활용하고 있는 수학의 유용성 등을 통해 학문으로서의 수학 과목이 아닌 실생활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으로서 수학을 접해 신선함을 느꼈다고. 수학 동아리 새내기 회원 신시원군(1년)은 수학이라면 거리감부터 느껴졌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학의 다양한 면을 느껴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며 벌써 대학 진학도 수학과 연계된 학과를 준비 중으로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과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수학을 즐기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동아리를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토론과 발표 과정 등을 거쳐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을 지켜볼 때 뿌듯합니다고 칭찬했다. 자신들의 수학 교재를 손수 만들어 활용하는 경지(?)에 까지 다다른 안산 선부고 수학 동아리 학생들은 오늘도 열공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