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15억 들여 교통시설예산 확충키로

의왕경찰서(서장 권기섭)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5억 원을 들여 각종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봄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져 차량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감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의왕지역에는 1천214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674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8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의왕경찰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올해 교통시설예산으로 15억원을 의왕시로부터 지원받았다. 의왕서는 이 가운데 1억여 원을 들여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투광기와 LED횡단보도 표지판ㆍ속도표지판 25개소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에 시설물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과속이 우려되는 1번 국도변에 과속카메라 2대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3억 5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통통제실에서 모든 신호를 무선으로 통제해 신호기 고장 때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정체지역을 해소하며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무선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통시설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일석 의왕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시설물 설치가 완공되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확보되고, 보행자들은 밝은 상태에서 횡단보도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공영주차장 CCTV는 폼?… 저화질 ‘번호판 식별’ 불가

A씨는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자가운전을 하는 관계로 의왕시 내손동 주차빌딩 공영주차장에 정기주차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주말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도요타 승용차를 이용하려다 깜짝 놀랐다. 차량 조수석 부분과 조수석 뒤편 등 3곳이 예리한 흉기로 찍혀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A씨는 공영주차장 사무실 관리자에게 CCTV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CCTV 기록은 3일밖에 저장이 되어 있지 않고 화질도 선명하지 못해 어떻게 훼손됐는지 식별이 불가하다는 사무실 관리자의 답변을 듣고 황당할 뿐이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이 주차장에 주차된 B씨의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등 차량 접촉사고로 인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의 차량번호조차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주차장 내 접촉사고 민원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의왕도시공사가 의왕시로부터 위탁관리중인 내손주차빌딩 공용주차장에는 주차장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24대의 CCTV가 설치됐으나 교체 없이 현재까지 운용되면서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차량 관리, 주차 편리, 시민을 위한 긴급차량 및 소방차량 도로 확보를 위해 좁은 골목길에 주차하지 않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피해만 입었다며 화질이 좋은 CCTV로 교체가 시급하고 설치 장소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CCTV 백업(Backup)기간도 최소 3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등 시스템 교체가 필요하고 주차 차량이 손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보상에 대한 법도 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의왕도시공사 관계자는 주차장 내 사고에 대한 보상 규정은 없으나 보상금 예산으로 180만원이 편성돼 있다며 시와 협의해 화질이 좋은 CCTV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외국근로자 폭력범죄 영향요인 연구 우수논문 박사학위 ‘화제’

현직 경찰관이 경찰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왕경찰서 최봉영 생활안전과장(경정59). 최 과장은 지난 2월 한세대 대학원 경찰학과 박사학위수여식에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 폭력범죄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에서 최 과장은 경찰통계연보를 인용, 2012년 말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4만 5천 명으로 2030년에는 300만 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3%에 이르고 있으며 2012년 기준 2만 4천300명의 외국인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제시했다. 이를 근거로 최 과장은 중국인과 베트남태국우즈베키스탄인 등 601명을 대상으로 자국어로 번역해 기초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사회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폭력범죄에 문제 음주 습관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폭력범죄를 줄이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펼치는 각종 캠페인이나 범죄예방활동보다는 법질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맞춤형 폭력범죄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외사 치안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외사경찰조직은 2005년 1천102명에서 2014년 2월 현재 1천118명으로 고작 16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베테랑 수사관이나 언어구사 능력이 탁월한 외사수사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다문화 경찰관 채용확대와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성화 등으로 맞춤형 치안활동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지원의 확대, 사회지도층의 다문화 교육, 인종차별금지법 제정, 이민청 도입과 통합이민법 제정 등 국가적인 장기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1987년 4월 15일 간부후보생 35기로 경찰에 입문한 최 과장은 국무총리 조사심의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 부패방지위원회(현 청렴위원회)에 파견됐다. 이후 부천 원미군포안산경찰서에서 정보보안과장을 역임하고 수원 중부서 경비교통과장을 거쳤으며 이달 명예퇴직 후 강단에서 제2의 삶을 펼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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