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ㆍ가평ㆍ남양주ㆍ양주 등지서 수해복구…자원봉사도 잇따라

최근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민ㆍ관ㆍ군이 한마음으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회 등 각종 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연천에선 육군 5사단 장병 70여명이 12일 민통선 내 신서면을 비롯해 도밀리, 덕산리 등지에서 산사태 위험지역 예방작업에 나섰다. 장병들은 인삼밭에 흘러내린 토사도 정리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지뢰탐지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육군 28사단 장병 60여명도 이날 군내ㆍ미산ㆍ중면 일원에서 집중호우로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복원하고 물에 잠긴 주택에서 청소작업과 농작물 피해복구 등에 나서고 있다. 이 부대 전차대대 부사관들과 군의관들은 625 참전용사들의 가정을 방문, 건강 검진을 해주고 폭우로 파손된 가옥들도 보수해주고 있다. 새마을회 연천군지부 회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신서면 대광리 일원 침수된 주택들을 찾아 빨래와 청소 등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 축협 한누리회 연천지부도 연천읍 수재민들을 위해 라면 30박스를 기부했다. 가평에서도 복구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 270여명은 굴삭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장비 30여대를 총동원, 가평 일대 침수된 지역의 상가와 주택 등지에서 가옥 정리와 세탁, 토사 제거, 도로 복구, 배수로 정비, 대인 의료지원, 방역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평군 자율방재단을 비롯해 새마을지도자, 여성단체 회원 등이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청소와 집기류ㆍ가재도구 정리작업에 임하고 있다. 남양주 삼패한강시민공원 등지에서도 제7포병여단 장병 50여명이 물이 빠진 후 남아 있는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을 치우며 비지땀을 흘렸다. 남양시도 기간제 공무원 20여명과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양주에서도 양주역 앞 일대에서 새마을단체 회원들과 주민 등 50여명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굴삭기 40대와 덤프트럭 4대 등 중장비도 동원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7포병여단 공보정훈참모 김범수 대위는 보다 빨리 복구돼 주민들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생각하면 힘든 줄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평연천양주남양주=고창수송진의이종현심재학기자

연천군의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결의

연천군의회(의장 최숭태)가 11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연천군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연천군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군의회는 낙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왔고 접경지역에 위치해 국가안보라는 미명 아래 70여 년간 희생만을 강요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도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현 상황에서 민선7기 경기도가 강조하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9년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20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2관왕을 달성한 필(必)환경도시 연천군이야말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입지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최승태 군의장은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연천군에 공공기관 유치라는 특별한 보상을 가져오기 위해 군민과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빈틈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하반기 신설 예정인 경기교통공사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경기도 일자리재단,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등 5개 공공기관을 연천 등 경기북부 10개 지역, 파주 등 접경지역 7개 지역, 양평군 등 자연보전권역 8개 지역 등을 대상으로 공모방식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연천=송진의기자

연천군청소년수련관, 경기도 청소년어울림마당 최우수 운영기관 선정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이 여성가족부 2019년 경기도 청소년어울림마당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연천군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사업인 연천군청소년어울림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5천500여명의 청소년과 군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천군 청소년어울림마당 기획단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연천구석기축제와 연계한 SWAG!연천, 연천군 청소년 풋살대회, 수능콘서트 수고했어! 나의10대, 작은 학교들의 꿈 소통 낙낙제, 메리크리스마스 어울림마당, 별이 빛나는 밤에 6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연천군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활동과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여 건전한 청소년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데이트 폭력 신고에 앙심 품고 전 연인에 흉기 휘두른 60대

한 달 전 데이트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자신의 일터에서 보복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연천군에서 피해 여성 B씨가 근무하는 일터에 60대 A씨가 들이닥쳐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목과 팔 등을 찔려 병원에 입원해 10여군데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도주했다가 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자신을 신고한 것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달 전에도 B씨 일터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B씨의 이별 통보에 격분, 일터를 찾아가 물건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는 경찰에 연행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이때 B씨도 피해자로서 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당했던 성범죄, 데이트 폭력 피해 등에 대해 경찰에 알렸다. B씨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A씨로부터 목이 졸리고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 측은 한 달 전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이후 협박까지 당했는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다 결국 죽을 뻔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당분간 보호 시설에서 생활할 것을 권했지만 생업 때문에 거절했고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며 경찰 재량으로 최선을 다해 보호하려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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