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초교 1학년 '입학축하금'... 지역화폐·계좌입금 선택가능

양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축하금이 지역화폐나 계좌입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27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은 지역화폐로 20만원을 지급했으나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조례가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지역화폐와 계좌입금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받게 된다. 또한 입학일 기준으로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타지역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신청할 수 있고, 체류지를 등록한 외국인도 지급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난해 시행에 따른 미비했던 부분이 이번 조례 개정으로 보완됐다. 입학일 기준 양육자와 함께 주민등록을 두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부모 또는 사실상 양육자가 보조금24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분증과 통장사본(계좌입금용) 등을 지참하고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4일주터 오는 6월3일까지 3개월간 신청할 수 있고, 입학축하금은 신청한 다음 달 말 지급된다. 이정수 교육체육과장은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이 학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부모의 교육비를 경감하고 양주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시, 미분양 늪에 빠지다

양주의 주택 미분양 물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아 미분양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국가통계포털(KOSI)이 지난달 발표한 전국의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양주의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 4천823건 중 1천40건으로 21.56%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 가운데 1천가구 이상 미분양 물량은 양주 한 곳뿐으로 용인 604건, 안성 533건, 평택 508건 등에 비해 2배 많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건 주택경기 침체도 한몫했지만 기존 분양 아파트에서 발생한 미분양 외에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늘면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과 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계약이 저조해 미분양이 쌓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한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의 미분양 물량(129가구)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장흥면 경남아너스빌 2차단지도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206가구), 디벨로퍼 RBDK가 옥정에 공급한 라피아노 양주옥정 스위첸(86가구) 등도 미분양 물량을 많이 갖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아직 진행 중인 회천지구 3단계 개발 물량에다 광석지구, 장흥 삼하지구 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이 더 쌓일 우려가 높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교통·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천지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회천은 교통·문화·사회간접자본(SOC)시설 문제 등 외지인을 끌어들일 만한 여건이나 매력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물량 중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인 데다 도시형 생활주택 인기가 시들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건물이 모습을 갖춰가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준공되는 시점에는 모두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월 두 차례 미분양 상황을 점검해 경기도에 보고하고 있다. 지자체로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만 기대할 뿐 사실상 뾰족한 대책은 없다”며 “외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 남면농협 상호금융 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 수상

양주시 남면농업이 지난 23일 상호금융 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호금융 예수금 달성탑은 농협중앙회가 농·축협의 건전한 경영과 신용사업 확대를 독려하기 위해 매 월말 총 예수금이 일정 금액 이상이 됐을 때 수여하는 시상이다. 이날 오정수 NH농협 양주시시부장은 남면농협을 방문, 이태인 조합장에게 상호금융 예수금 3천억원 달성탑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남면농협은 2009년 상호금융 예수금 1천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금융자산 5천억원을 달성했으며, 매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농촌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지역 저소득·취약계층 돌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태인 조합장은 “상호금융 3천억원 달성은 농촌지역이라는 특수성 속에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고객의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수 NH농협 양주시시부장은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하고 있는 남면농협이 전국 농축협에 표준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직원이 건전경영에 힘써 조합원의 실익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기동사단 압도적 화력 자랑…혹한기훈련 K9 자주포 100여발 실사격 위용

육군 8기동사단이 압도적인 K9 자주포 실사격훈련을 통해 동계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 8기동사단은 2024년 새해와 함께 시작한 혹한기 훈련을 23일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K9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사단은 지난달 2일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한다는 ‘즉·강·끝 응징 신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K2 전차포와 K9 자주포 실사격으로 ‘혹한기 훈련’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달 23일까지 사단 사령부를 비롯해 예하 부대별로 동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대TF 제병협동전투, 통로 확장, 장애물 극복, 대량 전상자 처리, 드라이브스루식 보급, 군수부대 시설 재배치, 제대별 지휘통신체계 숙달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23일에는 사단 포병부대인 명품백호대대가 K9 자주포 17문을 투입해 100여 발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영근 명품백호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부대원 모두가 의기투합 해 어떤 상황에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강한 훈련과 대응태세를 완비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소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테크노밸리에 ‘MRO+R 클러스터 조성’ 방산산업 전초기지로 부상

양주테크노밸리가 방산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2일 정성호 국회의원, 윤창철 시의회의장, 최수연·한상민 시의원 등과 함께 백석읍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양주CS센터를 방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 CRM 사업실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방위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양주시 방위산업 발전과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 최대 현안인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성공을 위해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에 민·관·군·학이 협력하는 가칭 방산서비스파크를 조성해 방위산업을 발전시키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위산업과 접목시킨 ‘MRO+R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대 방산기업으로 현재 조성 중인 양주테크노밸리의 첨단기술과 방위산업을 융합한 첨단 방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양주시 방위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장비를 유지·보수·정비하는 MRO사업은 특정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무기체계 전 주기 비용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K-방산의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해외 MRO사업 추진 등 인력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등 수출 규모가 커지며 방위산업이 국가 전략사업으로 떠오르는 중요한 시기에 양주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양주시 방위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도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주시는 우수한 방산 기반과 경쟁력을 갖춘 군사적 요충지이자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가안보와 첨단산업 잘전을 위한 상생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양주시, 경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1천104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양주시의회 364회 임시회 폐회 … 정희태 의원 대표발의 공정배달료 추진 건의안 채택

양주시의회는 22일 제3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소비자를 위한 공정배달료 추진 건의안, 양주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통과시키고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 중 주목할 만한 안건은 정희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비자를 위한 공정배달료 추진 건의안’이다. 코로나 비대면 상황을 거치면서 지난해까지 배달업시장 규모는 26조4천억원으로 초고속 성장했으나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배달서비스에 의존하게 되면서 배달업계와 중개플랫폼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없는 틈을 타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올리고 있다. 배달 중개 수수료율이 최고 40%가량 치솟으며 주문금액 2만원에 배달수수료는 8천원에 달하는등 인상된 수수료는 주문금액에 포함돼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배달업계와 중개플랫폼 업체는 소비자가 예측할 수 있도록 배달 수수료 부과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가 공정배달료 관련 법령을 제정해 수수료 기준과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양주시장이 제출한 ‘양주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는 미비점을 보완해 새롭게 개정됐다. 지원대상 신청 기준일이 완화되고 양주시 체류 외국인 자녀까지 지급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지역화폐로 한정한 입학축하금 지급 방법도 지역화폐나 계좌이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수혜자 중심으로 변경했다.

양주 우이령길 예약없이 걸을 수 있다 …내달부터 전면 개방

기존 예약제로 운영돼온 우이령길이 다음달 4일부터 평일 전면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존 사전 예약해야 출입할 수 있었던 우이령길을 다음달 4일부터 평일에 별도 예약 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주말과 성수기인 9월부터 11월, 공휴일(평일 공휴일 포함) 등은 기존대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우이령길은 지난 1969년 안보상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가 주민들의 요구로 2008년부터 사전예약제로 다시 개방됐지만 하루 입장인원이 1천200명으로 제한돼 반쪽 개방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시민과 등산객의 우이령길 탐방로 전면 개방 요구에 대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해 3월 장흥면 주민과 강북구 시의원들이 만나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지난해 3월24일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에 중앙규제 개선을 건의하고 규제개혁위원회 위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도 진행했다. 지난 2008년 우이령길 개방을 이끌어냈던 우이령길 협의회를 재구성 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우이령길협의회 재구성을 공식 건의했고 8월 8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주관으로 우이령길협의회가 15년 만에 재구성됐다. 강수현 시장은 “우이령길이 완전한 전면 개방은 아니지만 평일에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양주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우이령길을 더 많이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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