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계고 ‘이성비판동아리’, 몸으로 배우는 이웃사랑 실천

일회성 선행과 나눔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나눔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양주시 덕계고등학교(교장 서재식) 이성비판동아리 학생들이 지난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찾아 연탄을 후원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는 귀한 사랑을 실천한데 이어 올해에도 연탄 1천200여장을 연탄차에 가득 싣고 양주시 무한돌봄희망센터에 기증하고 희망센터가 추천한 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지난해에는 이성비판동아리만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창의발명공작반동아리 교사와 학생들도 참여하는등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봉사활동이 더 풍성해지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인솔교사인 이원용씨는 이웃사랑과 나눔을 교과서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 몸으로 배워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오늘 즐겁게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는 동절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십시일반나눔은 10명의 후원자를 모아 한 가정을 돕는 운동으로 한 구좌당 2만5천원인 후원자 10구좌를 모아 위기가정에게 연탄 500장 또는 난방유 200리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 회천3동주민자치회, '사랑의 국수'로 온정

사랑의 국수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온 단체가 있어 세밑 온정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사랑의 국수사업을 펼쳐온 양주시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수찬). 사랑의 국수사업은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운영해온 사업으로 지난 8년간 430여 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기초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어르신 등 자칫 끼니를 거르기 쉬운 이웃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왔다. 지역 내 후원자들도 늘어나 올해에는 양주라이온스클럽 200만 원, 양주새마을금고 80만 원, 회천파출소 40만 원,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 30만 원, 청심회 20만 원, 주원초등학교 45만 원, 고암초등학교 30만 원, 정우금속 400만 원 등 9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관내 7개 단체가 매주 교대로 봉사하고 있는 국수사업의 1회 소요비용은 약 25만 원으로 연간 1천200만 원 가량의 기금이 필요하나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수혜자 증가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정수찬 위원장은 사랑의 국수 기금 마련을 위해 어울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수 기금을 전부 충당하기 어려워 성금 기탁자들의 도움이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분들의 도움 덕분에 봉사하는 우리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시, 산업용수 감면 '효과'

양주시가 상수도 자치법규를 개정하면서 지역 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수 부담을 완화해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수도권 광역공업용수 공급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산업용수 가격을 1㎥당 1천230원에서 770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검준남면 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97개 업체가 8월부터 혜택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8월부터 12월까지 39만2천480t을 사용해 조례 개정 전 5억1천904만여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조례 개정 후 3억221만원으로 줄어들어 2억1천683만여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도요금 부과현황을 보면 8월에 8만7천926t을 사용해 1억1천732만원을 납부해야 하나 조례 개정으로 말미암아 4천962만원이 줄어든 6천770만원을 납부했다. 또 9월에는 7만3천277t을 사용해 3천983만원을, 10월에는 7만5천340t을 사용해 4천144만원을, 11월에는 8만115t을 사용해 4천486만원을, 12월에는 7만4천779t을 사용해 4천106만원을 각각 절감했다. A 섬유업체는 지난 5개월간 4만769t을 사용해 5천730만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조례 개정 혜택으로 2천590만여원이 경감된 3천139만여원을 납부했고, 2만6천178t을 사용한 B 업체도 3천643만원에서 2천15만원으로 1천627만원 경감돼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A 업체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은 염색 등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시의 수도요금 감면 조치가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주지역에는 아직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큰 실정이라며 한시적인 조치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보완해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세탁소·숙박시설 등 공중위생 ‘낙제점’

양주지역 공중업소의 공중위생 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248개 공중위생 영업소를 대상으로 공중위생 서비스 수준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숙박업의 경우 48곳(28.6%)이 90점 이상인 녹색등급, 24곳(22.6%)이 80~90점인 황색등급, 39곳(48.8%)이 80점 미만인 백색등급을 받아 평균 79.3점을 기록했고 목욕장업은 8곳(38.1%)이 녹색등급, 4곳이 황색등급, 9곳(42.9%)이 백색등급을 받아 평균 83.5점을 받았다. 또한 세탁업은 9곳이 녹색, 22곳이 황색, 46곳이 백색등급을 받아 평균 72.2점, 위생관리용역업(건물청소업)은 6곳이 녹색, 6곳이 황색, 27곳이 백색등급을 받아 평균 76.3점을 받았다. 이번 점검에서 목욕장업의 경우 옷장과 화장실, 환기시설 청결상태를 준수한 업소가 9곳, 8곳, 7곳으로 준수율이 42.9%, 38.1%, 33.3%에 그치는 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의 경우도 먹는물 수질을 준수한 곳이 79.3%에 그쳤고 월 1회 이상 소독의 경우도 준수율이 82%에 그치는 등 업소 내 청결유지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백색등급이 많은 것은 점검업소 가운데 영세업소가 많기 때문에 이같은 사정은 다른 지자체도 비슷할 것이라며 올해 처음 점검을 실시한 만큼 앞으로 점검을 강화해 시설 개선과 함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오순덕 서정대 교수 "식사대용, 영양만점 떡 기대하세요 "

우리 전통 떡이 대중화되기 위해선 여러 입맛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맞춤 떡을 개발해야 합니다.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요즘,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쌀로 만든 떡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면. 여기에 전통 차를 곁들이고 형형색색의 색채와 씹을수록 그윽한 향이 퍼지는 먹는 느낌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휴대하기 좋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의 떡에 기반을 둔 한 끼 식사 대용 떡을 개발하고 있는 서정대 식품영양학과 오순덕 교수(50ㆍ여)의 전통 떡 사랑은 365일 식을 줄 모른다. 오 교수가 떡에 푹 빠진 것은 무엇보다 모든 재료가 자연에서 얻어진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재료와 올곧은 정신이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무농약 쌀 등 좋은 재료만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 교수는 요즘 한 끼 식사 대용 떡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0월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단이 발주한 양주골 햅쌀을 활용한 대용 떡 개발 용역을 따내면서부터다. 오 교수는 한국 전통 떡은 주재료가 쌀이어서 다른 부재료를 첨가해 맛과 향의 조화를 잘 이뤄야 하는데 떡에 들어가는 부재료는 견과류, 과일, 채소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제철 음식이어야 영양만점 떡으로 탄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통을 지닌 소중한 우리 것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우리 고유의 떡 연구에 매진하게 됐다는 오 교수. 그는 일본 강점기 때 사라져 버린 고유의 떡을 복원하고, 오늘에 맞게 퓨전식으로 만드는 것이 찬란했던 우리의 음식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전 시절 음식으로 즐겼던 전통 떡을 재발굴해 시즌마다 보급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봄철 들녘에 피어난 진달래꽃을 따다가 만들어 먹던 진달래 화전을 퓨전식으로 개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알츠하이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달래 화전은 웰빙식으로도 좋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슬로푸드(Slow food)인 떡. 여기에 다양한 견과류가 첨가돼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영양가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영양가 만점의 한 끼 식사 대용 떡 탄생이 기대된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독서마라톤 완주… 스마트 장병으로 거듭났어요

육군 26사단 맹호여단이 양주시가 주최한 제2회 독서마라톤 대회를 완주해 책 읽는 부대로 거듭났다. 26사단은 지난 22일 양주시청 회의실에 열린 제2회 독서마라톤 대회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의회의장상, 개인부문 교육장상을 수상했으며 독서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한 맹호여단 장병들은 양주시로부터 완주기념 메달과 완주증을 받았다. 독서마라톤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시켜 마라톤 1m를 책 1페이지로 환산해 목표한 독서량(단축코스 1만 페이지, 하프코스 2만 1천100페이지, 풀코스 4만 2천195페이지)을 완주하는 경기로, 평소 책과 가깝던 장병에게는 보다 의미 있는 독서의 기회가, 그렇지 않던 장병에게는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맹호여단이 독서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지역 도서관 담당자의 제안을 받고부터다. 희망 장병에 한해 코스별 참가 신청서를 받아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독서 대장정을 펼쳤다. 특히 다양한 독서로 풀코스를 완주해 개인부문 교육장상을 수상한 맹호여단 통신중대 오동하 상병은 16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책을 읽은 경험은 군 생활 기간에 얻은 최고의 인생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동률 맹호여단장(대령)은 완주자들의 도전정신과 끈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스마트한 부대와 자기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더 많은 장병들이 책과 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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