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두천지구 엔젤봉사회 홍미선 회장 “어려운 이웃 돕는 자체가 기쁨과 행복”

힘든 일을 당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용기와 사랑을 주는 봉사활동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동두천지역 최고의 봉사단체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 동두천지구 엔젤봉사회홍미선 회장(59)의 봉사철학이다. 봉사는 나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마술사로,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고 말하는 홍 회장의 닉네임은 미소 천사다. 힘겹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하얀 목화솜 같은 선한 마음 때문이다. 이러한 착한 마음을 밑바탕으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 모범이 된 가정을 만든 성실한 삶 또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보배로운 추억이다. 12년째 접어든 엔젤봉사회와의 인연은 적십자회비 담당 공무원이었던 남편의 권유로 시작됐다. 홍 회장은 당시 보산동 5통장을 맡아 직접 적십자회비를 모금했지만, 봉사에는 큰 관심이 없어 한번 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엔젤봉사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푹 젖어 있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4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홍 회장은 회원 20명과 함께 8개 동이 선정한 어려운 세대에 매주 2회 네 종류의 계절별 반찬과 요구르트ㆍ빵ㆍ떡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월 1회 적십자사 지원 희망풍차 구호품 전달은 물론 각종 행사에서 음료봉사, 시각ㆍ농아 장애인에 삼계탕 봉사, 소외계층에 이불ㆍ연탄ㆍ내복지원 등의 봉사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적십자 구호를 받는 다국적 이주민과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도 그녀의 몫이 된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서로 싸우고 헐뜯는 정치를 보면 멀미가 날 지경이며, 이를 보고 자라는 어린 청소년들이 염려된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밝은 사회, 공정한 사회를 위해 어른들이 똑바로 살아야 하는데라며 끝말을 잇지 못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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