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름철 ‘말벌 습격’ 대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몇 해 전부터 벌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한 번만 쏘여도 알레르기, 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면 안 되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그리고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살충제를 소지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벌에 쏘였을 경우 당황하기 보다는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먼저, 손톱이나 플라스틱카드 또는 핀셋을 사용해서 침을 제거한다. 만약 핀셋을 사용한다면 독물낭이 아닌 침을 꽉 잡는다. 그리고 비누나 물로 쏘인(물린)부위를 씻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드레싱 한다. 얼음찜질 및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준다.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나면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야 한다.  손규선 양주소방서 회천119안전센터장

[독자투고] ‘전기요금 현실화’ 이제는 피할 수 없다

최근 정부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으로 부심하는 가운데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짐에 따라 지난해 915 대정전 같은 최악의 상황의 재발을 막기위해 범국민 절전 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등 연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우리의 전력소비 행태는 에너지비만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전력예비율이 바닥을 밑도는 비상상황인 지금도 에어컨을 켠 채로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은 점포들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기름 값보다 전기료가 훨씬 싸다는 이유로 기존 경유나 가스 등을 전기로 바꾸는 전력대체가 늘어나면서 국가적 에너지 비용은 연간 1조원 이상이 추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기요금의 원가회수율은 87.4%로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기형적 형태를 낳았으며, 정부의 공공물가 인상의 억제로 한전의 지난해 적자는 3조5천억원 가운데 약 45%인 1조6천억원이 산업용에서 발생됐다. 누적 적자만 8조원에 달하는 한전이 막대한 흑자를 내는 대기업을 지원하고 형태가 되어 있고, 외국기업은 전기요금이 싼 국내로 이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미 전기요금이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일본은 지난 4월부터 17% 추가인상, 대만도 전기요금을 30% 이상 인상하는 현실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또한 7월부터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누진제를 적용한다는 것은 그들 나라만의 문제로 취하는 정책은 아닐 것 이다. 우리가 자주 듣는 말이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이다. 그만큼 에너지 귀한 줄 알고 절약을 장려하는 나라였으나 전력 과소비 탓에 특정기간만 되면 전력수급 불안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하고 있다. 수입자원의 가치를 원가에 적절히 반영하지 않아 낭비를 가져오고 그것이 후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소비자가 적정하게 반영된 연료비에 따라 스마트한 전기소비 패턴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된다. TV 인기 개그프로그램 코너 중 과거의 위대한 유산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과거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전기가 정전되면 자연스럽게 장롱 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양초를 켜고 전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던 슬로시티(Slowcity), 느림의 미학을 바탕으로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전력수급 비상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대처해야 겠다. 김성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독자투고] 5대 폭력척결 국민 관심을

최근 경찰에서는 5대 폭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폭력을 척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5대 폭력이란 조직폭력, 학교폭력, 주취폭력, 갈취폭력과 성폭력 등이다. 이 5대 폭력의 공통점은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그 정도에 비해 대상자들이 느끼는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2007년 치안정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폭력범죄는 연간 7조7천115억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찰에서는 5대 폭력 단속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의 절감뿐만 아니라 국민 불안 해소까지 이루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대 폭력을 척결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우선 음주에 관대한 문화다. 술 한잔 마시고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은 주취폭력 척결을 힘들게 한다. 학교폭력에는 아이들은 원래 싸우면서 자라는 거야 라는 인식과 성폭력에는 여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했으면 하는 잘못된 인식 등이다. 5대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신고다. 경찰이 아무리 5대 폭력을 척결하고 싶어도 이에 대한 제보가 없다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경찰의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우리나라에서 5대 폭력이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류효상 군포경찰서 경무계

[독자투고] 가뭄 극복과 4대강 사업

고향은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죽어서 묻힐 곳이자 후손들이 살아갈 곳이다. 이렇게 중요한 고향이 도시화와 산업화에 밀려 잊혀지고 있는지 오래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감히 나이를 논할 만큼의 연륜을 가지지 못했지만 세월이 쌓여 갈수록 고향이란 단어가 실감나고, 마음 한 켠에 고향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는 1960년대 만들어진 대평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는 지난 50여년 동안 하류지역 150여정보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물을 공급해 우리 마을에서는 아주 중요한 시설이다. 최근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과 연계해 대평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리 고장에서는 4대강사업 완료 이후 지속적인 시설물 유지관리 및 활용을 위해 24명의 내고향 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번 계속된 104년만의 큰 가뭄으로 인해 많은 강수량이 필요한 5~6월 전국의 농민들이 가뭄피해로 인해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고있다. 올해 5월 이후 평균 강수량이 66㎜로 예년의 38%에 그쳐 농민들은 하늘을 원망했다. 하지만 우리 대평리 주민들은 둑높이기 사업으로 인해 104년 만의 가뭄을 어려움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둑높이 공사는 최근 기상이변에도 홍수량의 처리능력이 증가돼 오히려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농업용수도 편히 공급받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저수지 둑높이 사업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평리 주민들이 농사 짓는데 큰 도움을 줌은 물론, 함께 시행한 저수지 주변의 공원화사업으로 우리 마을의 커다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김유종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에너지절약 실천요령 ‘아싸가자’

날마다 30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여름철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지식경제부)에서는 건물내 냉방온도를 제한(26℃이상 유지)하도록 하고 7월부터 문을 열어 놓고 냉방을 하는 업소에 대해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4대 실천요령을 발표했다. 내용은 △아(아끼자 오후 2~5시) △싸(사랑한다 26도 이상) △가(가볍다 간편복장) △자(자~뽑자 플러그)이다. 소방관서에서도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방침에 따라 내가먼저, 내집처럼, 내것처럼 이란 절전 실천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청사내 사무실의 개별 사무기기에 대한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설치하였고, 중식시간과 퇴근시간 이후 사무실 전등을 강제소등 하고 있다. 불필요한 전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야간 운동장 사용중지 및 초과근무 억제 등을 실시, 여름철 전기절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구성원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없으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것일 뿐이다. 실제 지난 2011년 9월 15일 발생했던 대규모 정전사태의 경우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은행의 현금지급기가 작동을 멈춰 혼란을 가중시켰다. 운행중이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으며, 서울시내 250여곳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시점이다. 아싸가자의 실천요령은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절전 방법이다. 나부터 몸소 실천해 보자.

[독자투고] 행복한 노년, 연금으로 준비하자

천하를 통일하며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의 수명은 60세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인 평균수명이 진시황의 수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닌 걱정이 되어 버렸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국가의 위기로 대두 된 지금 노후에 최저생계비를 보장해 주는 국민연금제도가 있다. 국민연금제도는 직장인 가입자는 연 소득액기준으로 9%를, 공무원 가입자는 월 소득액기준으로 14%를 원천징수하는 강제저축이다. 연금 수령자격은 10년 이상 납부, 즉 120개월을 내고 6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1969년생 이후) 월 수령액은 월 소득액 308만 원 급여를 기준으로 30년간 냈을 때(매월 27만7천200원 납부) 65세부터 매월 65만9천900원을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2012년 현재 1인 최저생계비가 55만3천 원에 책정되었는데 이는 6천 원짜리 국밥을 하루 세끼 30일만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공깃밥 추가도 못 한다. 밥 한 공기 추가하면 모자란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연금제도는 퇴직연금제도와 맞춰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 사회보장제도다. 하지만, 납부금액의 한계가 있기에 받는 금액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1층에는 국민연금, 2층에는 퇴직연금, 3층에는 개인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해 연금빌딩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홍재광 교보생명 안성지점

[독자투고] 양보는 생명·재산 지키는 첫걸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 파라오 군대에 쫓길 때 바다 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기적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었다. 모세의 기적처럼 소방관들의 신속한 출동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긴급차가 지나갈 수 있는 소방통로확보에서부터 시작된다. 안양소방서의 하루는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서의 구급 출동건수는 연간 1만9천930건으로 1일 평균 54.6건 출동하며, 구조활동은 2천228건으로 1일 평균 6.1건 출동한다. 화재진압은 997건, 1일 평균 2.7건으로 하루에도 수십 차례 안양시 구석구석에서는 긴급차량들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화재 시에 출동하는 소방차, 긴급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 병원응급차, 경찰차 등 긴급 출동 알리는 사이렌 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소방차와 구급차는 119신고와 동시에 신속하게 신고자가 원하는 필요한 위치로 출동해야 한다. 그 이유는 소방차 도착시간은 인명 및 재산 손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화재의 패턴과 화재사건 분석 결과, 화재는 초기화재진압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 진압을 하지 못하면 큰 대형화재로 발전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방차가 5분 안에 도착할 경우 사망자 발생률은 거의 없지만 10분을 넘기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심정지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발생하며, 화재는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의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출동 중에 있는 소방대원의 마음은 다급할 수밖에 없다. 신속한 출동을 위해 출동지령과 동시에 차량탑승과 차고탈출이 이뤄지지만 막상 도로에 나와 보면 꽉 막힌 차량에 갇힌 채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침범해서 출동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소방기본법 제5조에서는 원활한 출동을 위해서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긴급 자동차 출동시 진로를 양보하지 않은 차량을 단속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영상으로 증거가 남게 되면 시장이 차주에게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우리시에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 소방차량 3대에 영상기록매체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우리 시민들이 이러한 법 개정 사항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양보를 해주어야 할지 당황해 하는 경우도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차량을 서행하고 차선을 바꿔 소방차가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비켜주면 되는 것이다. 사이렌 소리는 누군가의 긴급한 화재, 구조, 구급의 외침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안양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성섭

[기고] 보육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보육교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육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보육교사로서의 경험, 보육교사직에 대한 사명감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원장과 보육교사는 영유아를 위한 보육서비스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하는 자로서 영유아와 가장 직접적인 접촉을 하며 영유아의 제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육 교직원의 전문성은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보육교사는 단순한 보호, 양육과 같은 수동적 역할만을 기대했던 과거의 사회적 인식과는 달리 영유아의 발달과 학습을 촉진하고 미래를 준비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풍부한 지식과 자질을 갖춘 전문성이 요구된다. 부모들이 믿고 맡길만 한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보육교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보육현장 또한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성을 지닌 보육교사를 원한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보육교사 스스로 보육교사직이 전문직이라는 의식을 갖고 교수효능감을 높여 교수행위가 더 전문화된 단계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부단한 노력 끝에 얻어진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내용을 훈련, 교육받아야 하고, 폭 넓은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고, 자율적인 조직체계와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일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보다 보육교사직의 지위를 낮게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보육교사들의 자긍심을 낮추고 보육교사 스스로 전문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보육교사의 역할에 대해 보육교사는 전문가로, 학부모는 반전문가로, 일반인은 비전문가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력이 높은 교사 일수록 교육 및 보육에 대한 전문성이 높고 영유아 발달 지식을 높게 인식하지만, 실제적인 측면에서 보육의 전문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육의 특성상 먹이고 씻기고 잠 재우는 등의 보살핌과 교육이 동시에 요구되다 보니 보육교사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을 하찮은 일로 여기거나, 일반 사회인들도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없이도 영유아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역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육교사직은 영유아의 발달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전문직이다. 보육교사들이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심리적, 발달적 상태에 적절한 상호작용을 실행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적 역할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이버나 학점은행제에서 보육교사를 양성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하며 지금보다 보육교사의 접근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보육교사의 처우 문제는 사회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가야 하며 무엇보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보육교직원을 존중하고 보육교사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어야 한다.김혜금 동남보건대 교수

졸업식을 사랑나눔 문화로

최근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식 뒤풀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 되고 있다. 뜻깊은 졸업식장에서 밀가루 던지기, 교복 찢기, 심지어 알몸상태로 단체 행동하는 사례 등 비상식적인 행위가 빚어지고 있으나 일부학교에서는 음악회, 교복 물려주기, 사회봉사활동 등을 마련해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의 신세대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기성세대보다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하여 기성세대와는 행동양식이 사뭇 다르다. 그들은 의사표현이 자유롭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들의 미래를 설계한다.그런 신세대를 보는 기성세대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며 졸업시즌이 되면 해마다 물의를 빚는 졸업식 뒷풀이 모습은 신세대의 빛과 그림자로 교차된다. 그러나 현재의 치열한 입시경쟁, 각종규제, 빈약한 청소년 문화환경 등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해 학교폭력, 졸업식 뒤풀이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세대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열어줘 문화선택의 폭을 넓히고 충동심 강한 청소년기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신세대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발전적으로 승화 시킬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는 것이다.조동기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 교육지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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