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식 뒤풀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 되고 있다. 뜻깊은 졸업식장에서 밀가루 던지기, 교복 찢기, 심지어 알몸상태로 단체 행동하는 사례 등 비상식적인 행위가 빚어지고 있으나 일부학교에서는 음악회, 교복 물려주기, 사회봉사활동 등을 마련해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의 신세대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기성세대보다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하여 기성세대와는 행동양식이 사뭇 다르다. 그들은 의사표현이 자유롭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들의 미래를 설계한다.
그런 신세대를 보는 기성세대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며 졸업시즌이 되면 해마다 물의를 빚는 졸업식 뒷풀이 모습은 신세대의 빛과 그림자로 교차된다.
그러나 현재의 치열한 입시경쟁, 각종규제, 빈약한 청소년 문화환경 등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해 학교폭력, 졸업식 뒤풀이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세대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열어줘 문화선택의 폭을 넓히고 충동심 강한 청소년기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신세대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발전적으로 승화 시킬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는 것이다.
조동기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 교육지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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