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호텔이 모델의 얼굴사진이 담긴 광고물을 호텔의 미끄럼 방지용 깔판으로 사용하자 모델로 나섰던 호텔 여직원과 부모가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이라며 반발.1일 Y씨(26여)와 Y씨 부모에 따르면 Y씨는 올해 초 수원의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 근무하면서 호텔측과 호텔 웨딩숍 오픈 1주년 광고모델계약을 한 뒤 얼굴사진이 들어간 3장의 광고물을 제작했으며 호텔은 지난달 29일 모두 다른 광고물들로 교체.그러나 Y씨 어머니는 광고물을 교체한 이날 오후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딸 얼굴사진이 담긴 버스배너 광고물이 음식물 쓰레기 적치장의 미끄럼방지용 깔판으로 사용돼 음식물 쓰레기로 얼룩진 것을 발견하고 명예훼손이라며 반발.이에 대해 이비스 앰배서더 관계자는 광고물을 제대로 처분하지 못해 Y씨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해명.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가석방됐던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뜯어 버리는 바람에 다시 철창행.인천지법 형사5단독 장성훈 판사는 29일 가석방 기간 동안 전자발찌를 뜯어 효용을 해한 혐의(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오모씨(35)에 대해 징역 4월을 선고.장 판사는 전자발찌 부착은 재범을 예방하고 일반인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며, 오씨는 그러한 전제로 가석방됐다며 오씨가 스스로 약속을 깨뜨린만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장 판사는 이어 다만 오씨가 전자발찌 때문에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등에 지장받았다고 주장한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오씨는 인천지법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죄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형하던 중 올해 5월1일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등을 조건으로 가석방됐으나, 형기 종료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지난 8월28일 인천의 한 옥외주차장에서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 끈을 잡아 뜯어 휴대용 추적장치와 함께 버린 혐의로 기소.
○중학생이 아버지 앞에서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 되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2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께 모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아버지(45) 앞에서 자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있는 A군(15중2)의 모습이 방송되자 이를 본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과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경찰은 A군이 자해하려는 흉내만 냈다는 사실 확인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자녀 지도에 신경쓰겠다는 확답을 받고 철수.A군은 이날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던 중 아버지가 공부를 하지 않고 인터넷만 한다고 꾸짖자 자해하는 시늉만 했다며 선처를 호소.
○민철기 인천전문대 학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안산 단원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민 학장(56)을 불구속 입건,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이 사실을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고 28일 발표.경찰에 따르면 민 학장은 지난 19일 0시20분께 운전면허 취소기준에 해당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7%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서 영동고속도로 군자 톨게이트까지 총 15㎞를 운행한 혐의.민 학장은 산악회 동호인들과 등산한 뒤, 인근 술집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놓고 술을 마셨다며 하지만 술이 너무 취해 나도 모르게 운전했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
○인천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과음 금지 등의 특별준수사항을 부과받고도 이를 어긴 채 술값 시비로 경찰에 붙잡힌 A씨(34)를 구치소에 유치, 법원에 집행유예취소를 신청.26일 인천보호관찰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강도죄로 기소돼 법원에서 보호관찰 조건부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것.재판부는 A씨가 과거 집행유예 전력이 2차례 있으나 술값으로 돈을 탕진하고 남의 집에 침입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주 1회 이상, 1회 소주 1병 이상 마시지 말 것을 비롯한 절주와 관련된 4가지 보호관찰 특별준수사항을 부과.재판부는 A씨가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도로교통법 위반, 사기, 공무집행 방해 등 모두 12건에 이르는 범죄를 저지른데는 대부분 음주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그러나 A씨는 보호관찰 개시 이후 계속 술을 마시고 보호관찰관의 소환지시에도 불응, 지명수배 중이다 지난 24일 인천 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값을 내지 못한 것이 시비가 돼 경찰에 체포.이에따라 인천보호관찰소는 A씨를 보호관찰 부적합자로 판단, 법원에 A씨에 대한 집행유예취소를 신청, 심리가 진행 중.
○가출한 여자 초등학생을 데리고 다니며 40일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한 10대가 철창행.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성폭력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A씨(19무직)를 구속.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양(12)이 가출해 경주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자 수원역으로 유인, 수원시 팔달구 4층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강간하는 등 지난 24일까지 19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자신이 일하는 고깃집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쇠고기를 빼돌려 온 주방장과 종업원이 주인의 용서로 간신히 실형을 모면.수원지법 형사6단독 송중호 판사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주방장 K씨와 종업원 K씨에게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주방장 K씨는 지난해 3월 수원의 한 유명 고깃집에 근무할 당시 고기관리를 담당했던 종업원 K씨와 함께 4개월간 7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쇠고기를 빼돌린 혐의.조사결과 K씨 등은 근무시간 중 고기 보관창고에 있는 쇠고기를 수레에 실어 담까지 옮긴 뒤 고깃집 담 밖으로 넘겨 풀숲에 숨겨 뒀다가 퇴근 후 승용차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고기를 훔쳐온 것으로 드러나.법원은 그러나 K씨 등이 반성의 뜻을 밝히고 있는데다 피해를 변제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참작, 집행유예 판결로 선처.
○빈 집에 106차례 들어가 수천만원대 금품을 털어온 50대가 철창행.인천삼산경찰서는 14일 주택가 빈 집만 노려 10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초 인천시 부평구 소재 주택가 빈 집에 침입, 615만원 상당의 현금 및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부평구 일대를 돌며 106차례에 걸쳐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경찰은 A씨의 집에서 귀금속 및 여성 속옷 등 훔친 물건들을 발견해 증거물로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 중./배인성기자 isb@kgib.co.kr
○자신이 수확한 고추는 모두 판매한 뒤 이웃주민의 고추를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용인경찰서는 7일 G씨(50여)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경찰에 따르면 G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용인시 S씨의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말린 고추 16㎏(시가 25만원)을 훔친 혐의.경찰조사 결과 G씨는 자신이 수확한 고추를 모두 판매하는 바람에 먹을 고춧가루가 없게 되자 농작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용인=최용진기자comnet71@kgib.co.kr
○안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이 교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도중에 갔다며 길거리에서 주먹을 휘둘러 눈살.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A씨(27여)와 B씨(30여) 등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낮 12시50분께 안산시 모 초등학교 앞에서 자녀가 다니는 교실청소를 하다 도중에 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안산=구재원기자kjwoon@kgib.co.kr
○대낮에 술에 취해 모텔에서 후배와 잠을 자던 40대 남자가 갑작스런 욕정(?)을 참지 못하고 동성후배를 강제추행 하다 경찰에 입건.수원서부경찰서는 6일 N씨(46)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께 수원시 S모텔에서 술을 마시고 함께 잠을 자던 후배 H씨(30)를 보고 욕정을 느끼자 반항하는 H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강제추행을 한 혐의.H씨는 119구급차량에 의해 인근 A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경찰 조사에서 N씨는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강제추행을 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권혁준기자 khj@kgib.co.kr
○…고등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변조해 호프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 폭력사태가 빚어지면서 경찰에 덜미. 이천경찰서는 30일 A군(18·고3년) 등 2명을 공문서 변조 및 변조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새벽 이천시 모 호프집에 들어가면서 변조한 자신들의 주민등록증을 행사한 혐의.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은 변조한 주민등록증으로 호프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는데는 성공(?)했으나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들통.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신분증을 위·변조하고 있다”며 “학교나 가정에서의 관리·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천=김정오기자 jokim@kgib.co.kr
○교도소 수감 당시 펜팔로 알게 된 남성을 출감 이후 모텔로 유인, 수면제를 먹여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수원서부경찰서는 28일 A씨(60)에게 성관계를 가질 것처럼 모텔로 유인, 수면제를 먹인 후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로 임모씨(55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5일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인근 모텔에서 A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금품을 훔친 혐의.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임씨가 교도소 수감 당시 편지를 통해 알게된 사이로 지난 5월 출감 이후 몇차례 만남을 이어오다 경제난에 시달리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장충식기자 jcs@kgib.co.kr
○음주사고 예방과 단속 등을 담당하는 경찰 간부가 되레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 눈살.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 A 경감(51)은 22일 새벽 3시18분께 서울 강서구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앞서가던 1t 화물 탑차 뒤를 들이받고 100m까지 이동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 중.A 경감은 사고 당일 상가집을 다녀오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3%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져.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배인성기자 isb@kgib.co.kr
○강절도 등과 관련된 TV프로그램을 자주 보던 10대가 모방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 안성경찰서는 14일 A군(16)을 강도강간미수혐의로 불구속 입건.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자정께 안성시 안성시장에서 귀가하는 B씨(22여)를 뒤쫓아가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입을 막고 강제로 옷을 벗기려한 혐의. 경찰에서 A군은 평소 강절도 등 성인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범인들이 교묘히 도망다니는 것을 보고 경찰에 붙잡힐 것 같지 않아 모방 범죄를 벌였다고 진술./안성=박석원기자 swpark@kgib.co.kr
○수원남부경찰서는 2일 여성 승객을 납치, 번갈아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택시기사 L씨(30)와 동생(28)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달 14일 밤 11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K나이트클럽 앞에서 K씨(44여)를 태운 뒤 화성시 황구지천 인근으로 데려가 말을 듣지 않으면 물에 던져 버리겠다고 협박, 택시기사인 동생을 불러 K씨를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뒤 현금 18만원을 빼앗은 혐의.경찰조사 결과 L씨는 나이트클럽 앞에서 K씨를 태우고 인근 술집으로 데려갔으나 K씨가 곧바로 나오자 데려다 주겠다며 택시에 다시 태운 뒤 택시기사인 동생을 불러 함께 화성으로 가 K씨를 번갈아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경찰은 형제가 택시기사인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김규태기자 kkt@kgib.co.kr
○…집을 나간 초등학생이 행방불명 11시간 뒤에 놀이터에서 잠든 채 발견돼 출동한 경찰이 허탈.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부평구 모 초등학교 1학년 A군(7)이 “놀이터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선 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고 연락조차 안되자 이날 밤 11시30분께 A군 어머니(25)가 경찰에 미아신고. 경찰은 A씨 아버지가 인천시 부평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상당한 재산가임을 감안, 미아신고를 ‘납치 의심’으로 판단, 강력반 형사까지 투입해 수색에 돌입. 그러나 A군은 행방불명 11시간 뒤인 다음날 새벽 3시35분께 집주변 놀이터에 설치된 미끄럼틀 통 안에서 쪼그린 채 잠들어 있다 출동한 강력반 형사에게 발견돼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놀이터에서 놀다 피곤해 잠들어 버린 것 같다”며 “무사히 발견돼 다행이다”고 한마디./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어머니가 “친구들과 술을 그만 먹고 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라”며 귀가를 종용했다는 이유로 제사상을 엎어버리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20대 패륜아가 철창행.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등)로 황모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2시35분께 인천시 중구 용동 자신의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안방 장롱 속에 있던 옷가지를 꺼내 불을 질러 1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20대 여성이 나체로 아파트 8층에서 탈출, 성폭행 위기를 모면. 1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박모씨(30)는 지난 4일 밤 인천시 부평구 한 노래방에서 만난 A씨(27·여)에게 “술 한잔 더하자”며 매형이 사택으로 사용하는 인근 아파트로 유인해 함께 술을 마시다 갑자기 A씨를 덮치며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A씨의 저항으로 실패. 이에 화가 난 박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공포를 느낀 A씨는 기회를 엿보다 박씨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나체로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6층까지 내려갔고 때마침 이 아파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 박씨는 일단 자리를 피했으나 경찰의 탐문 수사에 걸렸고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씨를 구속.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파트 8층에서 탈출을 시도했으나 추락하지 않고 무사해 천만다행”이라고 한마디.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교통사고를 당한 딸의 수술비를 훔친 동거녀가 붙잡히자 동거남이 오히려 그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서 경찰이 당황. 8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A씨(43·여)는 강화군 길상면 이모씨(47)가 딸(13)의 교통사고로 보험사로부터 수술비 명목 등으로 합의금 5천만원을 받아낸 사실을 알아내고 이씨에게 접근. A씨는 2개월 동안 이씨 집에서 동거하며 안심시킨 뒤 지난달 15일 오전 9시께 이씨 아버지(73)가 잠든 틈을 이용, 교통사고 합의금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을 안방 장롱 속에서 찾아내 훔쳐 도주. A씨는 이어 인천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2차례에 걸쳐 4천300만원을 인출한 뒤 유흥비 등으로 절반을 탕진. 경찰은 주민 제보와 이씨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A씨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는 20여일 뒤 경찰에 자진출석했고 나머지 2천200만원은 피해자에게 반환. 이씨는 그러나 A씨가 붙잡히자 부모한테 잘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며 구명운동까지 벌였고 결국 지난 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 /강화=김종섭기자 j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