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바쁜 일정으로 평일 검진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일요검진을 오는 17일 시행한다. 일요검진은 국민공단검진, 종합검진, 암 검진, MRI, CT,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진이 진행된다. 검진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다. 건강검진 전에는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밤 9시 이후부터는 금식이 필수다. 일요검진을 원하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감염 확산에 따른 검진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감염질환 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만큼 검진이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아이새움소아청소년과의원(원장 안영석)이 저소득가정 아동 건강 보호를 위해 아동 복지기관 11곳에 방역용 마스크 10만장을 후원했다. 광주시 태전동에 있는 아이새움소아청소년과의원은 지난달 어린이재단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를 비롯한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11곳에 3천만원 상당의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방역물품 구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위탁가정 등을 돕기 위함이다. 안영석 원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며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이자 환아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후원에 나서게 됐다며 학대 피해 아동들이 위탁가정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위탁가족으로부터 사랑받았던 기억을 밑거름 삼아 인생의 힘든 고비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모두 힘든 시기지만 특히 위탁가정은 75% 이상이 고령의 조부모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이라 수업 참여나 생계 유지 등에 어려움이 크다며 방역물품 지원을 통해 마스크 구입에 대한 위탁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 코로나19 등 여러 사회적 요소로 기분 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를 앓는 20대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우울, 불안, 강박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알코올 사용 장애를 포함한 물질 사용 장애를 동시에 가진 경우 이중 진단으로 분류되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술로 해결하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의 우울 평균 점수가 5.8점으로 전체 평균인 5.0보다 훨씬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도 전체 평균이 18.1%인데 반해 20대의 결과는 24.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수 역시 늘어나고 있다. 20대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나 기분장애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한 취업난과 비대면 수업이나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삶과 사회생활의 불균형 등 사회적ㆍ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직 사회적 입지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20대가 제일 직접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우울증과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수가 동일한 연령대에서 모두 급증하고 있다면 두 질환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은 쾌락 감각이나 수면기능 등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과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제어하는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증가시켜 술을 먹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끼곤 한다. 그러나 알코올이 주는 효과는 일시적일 뿐 결과적으로는 도파민과 GABA의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수치 변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우울함이나 불안으로 인해 겪는 감정 등을 악화시킨다. 대다수 기분장애 환자들이 우울함이나 불안에서 오는 슬픔과 무기력함, 외로움, 자살 충동, 수면 장애에서 도망치려고 술을 마시곤 하는데 그럴 때 오히려 술 탓에 겪게 되는 사람 간의 갈등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기도 한다. 긴장이나 불안함을 감소시키고자 술을 마신 후에는 술에 영향을 받은 결정이 다시 높은 불안의 상황에 부닥치게 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기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1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9.2%가 자살 시도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고 충동적으로 시도한 경우가 90.2%에 달했다. 불안한 현실이나 우울함으로부터 술을 통해 도망치려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술이 탈출구나 안식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의학과 원장
직장인 박모씨(43)는 최근 부쩍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이 많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회식을 줄었으나, 집에서 홈술 할 때가 잦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을 많이 이용해 최근 1년 사이 몸무게가 8kg이나 늘었다. 네 살 자녀를 둔 직장인 진모씨(37)도 육아휴직 복직 후 1년여 만에 체중이 12kg이나 증가했다. 퇴근 후 양육을 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줄어든 데다 스트레스로 밤늦게 배달음식과 음주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바깥 생활에 제약이 생기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만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동ㆍ청소년 비만율이 높아지는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가을철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팁을 알아봤다. 최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6~2020년 5년간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가 232.5% ‘10대’가 145.7%로 아동ㆍ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비만 진료율은 45.3%, 10대 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은 29.6% 늘어났다. 이는 재택수업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쪄 몸집이 비대해 보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체내 지방조직이 실제로 과다해져 당뇨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전이나 심리적 원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오랜 기간 섭취한 열량에 비해 소비한 열량이 적을 때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 축적되면서 유발된다. 그렇다면 비만의 치료 및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식이 조절과 운동의 병합이다. 단백질과 같은 필수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되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자극적이거나 단 음식은 피하고 해조류나 곤약, 양배추 등 열량을 적게 내면서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즐겨 먹으면 좋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은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규칙적인 시간에 항상 하도록 하고, 너무 빨리 먹으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은 너무 무리하게 하기보다 가벼운 자전거, 달리기, 등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4회 이상 30~40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이영순 원장은 “비만의 증상은 외형적 변화 외에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하기 쉬운데, 각종 질병과 연관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소아비만은 고혈압, 지방간, 당뇨 등 성인병이 나타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관절 등에 문제로 성장발달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기 검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이번 추석, 고속도로 위에서 아플 땐 걱정하지 말고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을 찾으세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17일 오전 10시께 안성휴게소 서울방면. 안성휴게소에 진입하자 가장 먼저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이라고 큰 글씨로 쓰인 2층 규모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 건물에 들어서자 행정 직원 1명과 간호사 1명이 의원을 찾아온 도민에게 백신접종 안내와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있었다. 입구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수액실, 접수처, 창고, 휴게실, 조제실, 진료실, 엑스레이 실이 위치, 다양한 치료가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 관계자들은 추석 명절기간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당뇨, 고혈압, 외상치료제, 일반의약품 등 약품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차질 없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수액실, 진료실, 휴게실 등을 오가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공공의료시설인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이 개관하고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휴게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감을 이 모이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성휴게소 의원은 귀경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근무에 돌입한다. 연장근무를 통해 여행, 귀경객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 등에 대처가 가능해진 셈이다. 아울러 안성휴게소 의원은 의약분업 예외 의료기관으로, 진료와 처방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진료와 처방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도 하루에 40~60명씩 진행, 따로 병원을 찾아 백신을 맞기 어려운 교통업 종사자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창호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 원장은 도민이 만들어주신 의료기관인 만큼 필요할 때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하기를 권유 드린다면서 고속도로 위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복통이나 통증에 대해 1차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의 운영시간은 쉬는 날 없이 36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과 목요일은 상용 운전자를 위해 밤 10시까지 진료하고 있다. 김승수기자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증가된 상태를 고콜레스테롤 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라 말한다. 최근에는 이상지질 혈증이라고 부른다. 콜레스테롤의 약 80%는 간(肝)에서 만들어지며 약 20%만이 음식을 통해 흡수된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며 식이요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는 없다. 이상지질혈증에 응용되는 약물을 스타틴계 약물이라고 부른다. 요즘 건강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많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계 약물에 대한 내용은 유독 많다. 스타틴을 복용하면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성욕 감퇴가 온다, 근육이 녹아 흐른다고도 하고 근육이 망가진다 등등 셀 수가 없다. 스타틴계 약물의 복용자가 근육통을 느끼면 이거 심각한 부작용이구나 하면서 약물 복용을 끊는다. 통계적으로 스타틴을 끊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근육통이라는 통계도 있다. 약국에서 근육통을 호소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아주 아주 낮은 경우지만 심한 경우에는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면 일단 스타틴 복용을 중지시키는 것이 좋다. 그 후 인과 관계가 있는지 면밀하게 보고 환자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여 1~2주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다른 스타틴으로 시작하는 경로를 밟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경색증, 혈관질환을 앓는 경우 당뇨 등의 환자는 혹시라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더라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대도 있다. 수치가 높더라도 이상의 혈관질환과 관련이 전혀 없고 흡연도 안 하고 당뇨도 없는 경우에는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수치를 낮추는 방법을 환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스타틴계 선택에는 나이도 중요 하다. 환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게 여러 요인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복용이 요구되는 약물인지라 환자의 믿음이 필요하다. 처방의에게 문의하지 못했다면 단골약국에서 조언을 구하면 좋겠다.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함께 얘기를 나눈다면 스타틴 복용에 좀 더 신뢰를 가지고 복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박정완 약사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고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극심한 스트레스, 피로감, 컨디션 저하 등으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불안감을 느끼면서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같은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 같은 명절 증후군을 일시적 현상으로 가볍게 치부해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나 화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명절 스트레스가 다수의 가족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자신도 모르게 불편함과 긴장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와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을 때 분노와 실망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연휴 기간에 맞춰져 있던 수면 주기와 호르몬 분비 등도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다.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숙면비타민제도 도움 이러한 명절 후유증은 대개 1~2주 안으로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악화할 수 있다. 생체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필요한 경우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아울러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ㆍ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몸의 회복 능력도 올려야 한다. 비타민제 복용도 도움이 된다. ■부담 없이 스트레칭 하며 근육 풀어줘야 무엇보다 스트레칭이 유용하다. 평소 안 하던 장시간 운전, 벌초 등으로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주면 빠른 시일 내 컨디션이 복구된다. 다만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선 자유로워져야 한다. ■안정 취하며 화병 다스리기심할 경우 치료 권장 그럼에도 절망과 분노를 느끼며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되지 않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면 화병을 조심해야 한다. 화병은 가족 간의 갈등이나 과도한 업무, 학업 등으로 발생해 무언가 끓어오르는 느낌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화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인 심장을 다스려야 한다.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 등을 하며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수원 윤한의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명절 후유증은 과로, 과식,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등으로 나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피로 회복을 돕는 보중익기탕 쌍화탕 등을 복용하고, 진찰에 따라 뜸 등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된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소요산, 억간탕 등을 복용하면 빨리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14일부터 영유아 및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약 1천460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4가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독감은 고열, 피로감, 기침, 인후염 등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독감 바이러스는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유행 시작 전인 9월부터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내년 4월30일까지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 ▲만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ㆍ장애인ㆍ유공자 등이다. 이외 일반인은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대상군별ㆍ연령별로 접종 시기도 분산돼 있어 무료 접종에 해당하는 임신부, 고령층 등은 일정 확인 후 내원해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침상 독감 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 접종 간격에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다만, 같은 날 동시에 접종할 경우 국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받아야 한다. 또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 후 접종자의 15~20%는 접종 부위에 발적ㆍ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1% 정도는 발열ㆍ무력감ㆍ근육통ㆍ두통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간 지속한다. 드물게 두드러기ㆍ혈관 부종ㆍ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등도 나타날 수 있어 이상반응이 계속되거나 그 이외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분들은 우선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감염병 및 질병 예방을 위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업군 종사자들과 단체 생활을 하는 분들은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할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유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후두염이다. 목에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고, 쉰 목소리, 마른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두염은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후두염이 생기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질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후두염은 발병부위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수분공급과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목을 쉬게 하는 것이다. 가벼운 증상은 최대한 목에 자극이 없도록 신경 쓰면 2~3주내에 자연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이때 실내 공기는 자주 환기해서 깨끗이 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를 건조하지 않도록 하면 좋다. 후두에 자극되는 흡연, 음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숨소리가 점점 나빠지거나 호흡곤란, 창백함, 의식의 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면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후두염을 예방하려면 먼지가 많은 환경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을 습윤하게 유지하면 좋다면서 가능한 금연 및 절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방역수칙 잘 지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고령층ㆍ심뇌혈관질환자의 보다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 진행을 위해 관련 로봇을 도입했다. 최근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는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로봇이다.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사용 중이며 경기남부지역 병원에선 최초로 FDA 승인 로봇을 들여왔다.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소프트웨어 및 로봇 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숙련된 전문의가 임플란트 사이즈와 최적의 위치를 결정하면, 로봇 팔이 수립된 계획에 따라 정확하고 안전하게 의사의 팔을 보조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병원 측은 전문의의 경험ㆍ감각에 첨단 기술의 정확성ㆍ정교함을 더해 완성도 높은 수술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장점은 수술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고, 안전구역(햅틱존)을 형성해 절삭 범위 이외에 다른 부위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적은 절개로 출혈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감소와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춘근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노년층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말기에 이르면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힘들다며 윌스기념병원은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첨단 의료장비의 지속적 도입, 체계적 의료환경 조성, 맞춤 재활치료 진행 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