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 유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후두염이다. 목에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고, 쉰 목소리, 마른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두염은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후두염이 생기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질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후두염은 발병부위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수분공급과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목을 쉬게 하는 것이다. 가벼운 증상은 최대한 목에 자극이 없도록 신경 쓰면 2~3주내에 자연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이때 실내 공기는 자주 환기해서 깨끗이 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를 건조하지 않도록 하면 좋다. 후두에 자극되는 흡연, 음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숨소리가 점점 나빠지거나 호흡곤란, 창백함, 의식의 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면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후두염을 예방하려면 먼지가 많은 환경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을 습윤하게 유지하면 좋다”면서 “가능한 금연 및 절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방역수칙 잘 지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