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외활동 등으로 저체온증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체의 열생산이 감소하거나 열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된다. 유발 요인은 겨울철 환경적 요인부터 대상성, 시상하부이상, 중추신경기능이상, 패혈증, 피부질환 등 다양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환경에 노출이 잦고, 영유아ㆍ어린이ㆍ노약자ㆍ만성질환 환자들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 및 혈관 방어기전의 저하로 저체온증 발생이 야기되기 쉽다. 저체온증 증상은 심부 온도에 따라 경증(33~35℃), 중등도(29~32℃), 중증(28℃이하)으로 나뉜다. 경증은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래지며 자꾸 잠을 자려 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진다. 중등도의 경우는 근육 떨림이 멈추고 뻣뻣해지며 혼수상태에 이르고, 중증이 되면 심정지 및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겨울철 야외활동 등으로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체온을 올리는데 집중해 대처하고,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만일 젖은 의복 상태라면 즉시 벗겨 마른 옷으로 교체하고, 따뜻한 물과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며, 두터운 담요나 이불로 몸을 감싸 체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겨울철 외출 시엔 무엇보다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체온이 1℃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몇 배로 저하되는 만큼 겨울철 영양을 골고루 챙기고,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는 것은 위험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연우기자
건강·의학
이연우 기자
2021-12-27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