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국내 최초로 3차원(3D) 입체 내시경을 이용한 완전 내시경적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 기존 3D 내시경은 주로 복부 수술이나 폐ㆍ식도 질환 수술에 많이 쓰였던 장비로, 심장 수술에 이용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지난 8일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 외 수술팀이 ‘승모판막역류증’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 환자에 3D 내시경을 이용, 판막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승모판막성형술’을 시행했다. 수술받은 환자는 마지막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심장기능을 보였고,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심장 수술을 할 경우 가슴뼈를 절개해야 하지만 내시경 이용 심장 수술은 오른쪽 가슴 아래 4~5cm 정도의 피부를 절개하고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1cm의 추가 구멍을 내어 화면을 보면서 하는 수술이다. 뼈를 자르지 않고 갈비뼈 사이 근육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3D 내시경은 입체로 보이는 특수 안경을 쓰고 수술, 3차원 영상으로 10배가량 확대된 장기와 조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깊이와 거리감 등 입체감까지 제공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3D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심장질환으로는 판막질환(승모판막질환, 삼첨판막질환), 심방중격결손, 심장 종양(심방 점액종) 등이 있다.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3D 내시경 이용 심장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를 통해 수술받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아주 높으며, 매년 최소 침습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최소 침습 수술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오세광기자
2016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165만여명에 달해, 노인 10명 중 4명이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치매보다 환자 수가 많아, 경도인지장애를 적극 예방해 치매 발병을 지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인지 기능, 특히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과거 자주 쓰던 단어를 잊어버려 구사하지 못하거나 건망증이 심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일 이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기억력 감퇴로 여겨 방치할 경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아직 일상생활을 수행할 능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치매로 발전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매 예방 주사제 및 경구약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없다고 판명된 것이 대부분으로, 치매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은 현재로서는 없다. 따라서 환자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김기웅 교수팀은 태블릿PC를 이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USMART(Ubiquitous Spaced Retrieval based Memory Advancement and Rehabilitation Training)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무작위 대조군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시간차 회상 훈련’이 활용되었는데, 이는 얼마간의 시간차를 두고 학습한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훈련으로서 초기 치매 환자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시간차 회상 훈련을 태블릿PC에 접목해 환자가 혼자서도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중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진이 총 50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 4시간씩, 총 4주간 USMART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USMART 프로그램을 진행한 치료군은 평소대로 생활한 대조군에 비해 기억력이 크게 호전됐다. 치매검진 도구로 사용되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통해 인지기능을 평가해보니, USMART 프로그램을 시행한 치료군은 점수가 약 0.9점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오히려 0.1점 감소했고, ‘단어목록회상검사(WLRT)’의 경우 치료군은 프로그램 실시 전에 비해 점수가 24% 상승했지만 대조군은 7% 상승에 그쳐 USMART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노년층임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를 통한 훈련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 치료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교수는 “체계적 임상시험을 통해 USMART 프로그램이 경도인지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인지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인력과 센터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기술적 도움 없이도 환자 혼자 실시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에 더욱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기웅 교수는 “일반적으로 훈련 횟수가 많아질수록 인지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USMART 프로그램은 4주간의 짧은 훈련 기간에도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지역사회 대규모 노인치매 코호트 구축)의 일환으로 수행된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이며, USMART 프로그램은 분당서울대병원과 KT가 공동으로 진행한 U-health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실렸다. 성남=강현숙기자
고양시 소재 안과전문병원 새빛안과병원(정성근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안구건조증 치료 장비 ‘E-eye’를 도입, 신경 자극을 통한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12일 밝혔다. E-eye는 의료용 광선치료기인 ‘IPL(Intense Pulsed Light)’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IRPL(Intense Regulated Pulsed Light)’ 장비로서 식약처로부터 유일하게 안과용 IPL로 허가를 받았다. 눈의 피로와 충혈, 이물감 등이 주증상인 안구건조증은 눈물 자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족한 ‘눈물 생성 부족형’과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지방층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겨 눈물이 빨리 마르는 ‘눈물 증발 과다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IRPL 장비인 E-eye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눈물 증발 과다형 환자들은 마이봄샘의 염증을 같이 치료하는데 특효가 있다. 기존 IPL은 높은 온도의 광선을 환자의 눈과 이마 부위에 쏘아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여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방식으로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는데 반해, E-eye는 신경 자극을 통해 좀 더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눈 표면이 건조할 경우 각막에 존재하는 신경은 건강한 눈물을 빠르게 공급하라는 신호를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보낸다. 이 때, E-eye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마이봄샘 이상을 비롯한 난치성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크다. 이와 더불어 최대 1천200nm의 파장을 내는 IPL 보다, E-eye는 최대 1천600nm까지 파장을 낼 수 있어 광선의 침투력이 강화된 점도 큰 특징이다. 새빛안과병원 정성근 병원장은 “첨단치료장비 도입으로 안구건조증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서남의대 명지병원(김형수 병원장)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병원 대강당에서 국내외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3회 치매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알츠하이머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실시되다. 이날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대한노인신경학회 회장)와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대한치매학회 이사장) 등은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는다. 또한 세계적인 타우 단백질 관련 연구의 권위자인 타이완국립대병원 ‘Chen, Ta-Fu’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알츠하이머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타이완 국립대병원 Chen, Ta-Fu 교수는 ‘알츠하이머에서 타우단백질의 역할’,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KAIST 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박선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질병치료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양동원 교수는 ‘알츠하이머의 비침습성 뇌자극 치료’, 인하대병원 최성혜 교수는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의 인지중재 치료’, 서남의대 명지병원 한현정 교수는 ‘치매와 알츠하이머의 인지여가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한다. 명지병원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 겸 경기도광역치매센터장 김우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심포지엄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 같은 치매관리에 대한 제도에 발맞춰 실시되는 것”이라며 “의학자들이 한데 모여 알츠하이머에 대한 병태생리를 밝혀내고,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부여되는 ‘제2회 명지병원 제3회 치매학술심포지엄’의 참가 신청 및 궁금한 사항은 전화(031-810-6141) 또는 이메일(neuro-info@naver.com)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3년 2월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하고 산하 기구로 ‘백세총명관리지원센터’를 설치, ‘백세총명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경도인지장애 예방과 관리, 치료 및 연구,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40대 이후 위궤양을 겪는 환자가 급증해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위궤양을 가장 많이 겪는 연령층은 50대가 4만6천명으로 24.6%나 차지했다. 뒤를 이어 60대 20만7천명(20.7%), 40대 18만8천명(8.8%)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위궤양을 겪는 환자가 연령군이 높아질수록 급증하는 것을 40대 이후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증가,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본다.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된 위벽 중 첫 번째인 점막층에만 염증이 국한된 것은 위염, 패인 듯한 형태의 상처가 점막하층까지 손상시키고 심하면 근육층까지 노출되는 질환은 위궤양이다. 위궤양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의 감염,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복용, 지나친 음주, 흡연, 커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상복부 통증이 대표적이고, 공복 시 오목 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가 음식을 섭취하면 잠시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통증이 이어지다가 음식물이 위로부터 십이지장내로 배출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 또한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위장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해 있지 않아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통증이 없어도 궤양이 점점 진행돼 출혈이나 천공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치료는 일단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 내시경상에서 직경이 5mm 이상 점막과 점막하조직이 결손될 때 궤양으로 진단한다. 치료법은 위산분비 억제제, 궤양의 치유를 돕는 점막 보호인자, 제산제 등의 약물을 4~8주간 복용하는 것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포함한 약제를 1~2주간 복용하고, 약 8주 후에 검사를 통해 균이 제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방법은 위산분비 촉진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가 대표적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금연이 필수적이다. 또 규칙적인 시간에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술과 커피나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흔히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많이 마시는데, 잠시 증상만 없애 줄 뿐 나중에는 칼슘이 위산분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고, 합병증으로 출혈이 있는 환자는 항혈전제와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고연령층일수록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아스피린이나 항혈소판 제제를 많이 복용하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증가해 위궤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궤양 질환을 방치할 경우 병이 악화해 위벽 전체가 헐고 천공이 발생해 개복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설아기자
관절전문병원인 이춘택병원은 어깨 및 상지부위 전문의 박성범 과장을 초빙했다. 박성범 과장은 어깨와 스포츠 손상을 주로 다루는 관절경 전문 의사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고르게 수련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진료의를 거쳐 강남 마디병원 견관절 진료과장, 서울나우병원 어깨 및 상지관절 파트 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및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이춘택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박 과장은 “환자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원칙에 어긋나거나 환자를 우롱하는 얄팍한 상혼에 물든 의료에 대해 단호히 거부할 줄 아는 철학과 소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춘택병원에서 철학과 소신을 지켜나가며 더욱더 환자와 지역사회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윤성환 병원장은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치료 부위를 분석하면 어깨나 상지부위의 다양한 질환 또는 외상으로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풍부한 정형외과 진료 및 관절경 경력을 보유한 박성범 과장을 영입해 어깨 및 상지분야의 진료를 더욱 강화해 진료의 질은 물론 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춘택병원은 로봇인공관절수술 및 골절센터,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척추관절센터, 내과중점센터 등 총 4개 진료 분야로 구분해 ‘365일 24시간 쉬지 않는 병원’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과거 아동기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경험이 없는 일반인 153명을 대상으로 고주파EEG검사를 시행해 아동기 외상 스트레스와 성인 ADHD및 주의력 결핍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아동기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주의력결핍과 ADHD확률이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존 연구들의 EEG검사에서 베타파의 감소가 부정적인 것으로 작용한 것과 다르게 아동기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EEG 베타 파워가 약 1.2배 높게 나타나, 주의력결핍과 높은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베타파의 기능적 역할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며, 일반인 집단에서 베타파는 적응적인 인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데 비해 아동기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에서와 같은 특정 군에서는 부적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ADHD주된 증상 중 주의력 결핍은 과잉 행동에 비해 그 예후가 좋지 않으며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ADHD를 겪는 성인들은 주의 산만이나 단기 기억력의 저하와 같은 증상들을 경험하며 대인관계 및 학업에 기능 손실을 호소한다. 이승환 교수는 “아동기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이 주의력 결핍 및 향후 ADHD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아동기 시절 외상 경험 스트레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빠른 개입으로 향후 정신질환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추후, EEG검사에서의 베타파의 기능적 역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을 통한 뇌과학 원천기술 개발 사업,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EEG biomarker 개발 연구 프로그램 (NRF - 2015M3C7A1028252)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국제저널 신경과학 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양=유제원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분당차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뇌종양 이야기’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뇌종양 이겨내자(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 ▲뇌기저부 종양(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김한규 교수) ▲뇌종양의 면역 및 유전자치료(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임재준 교수) ▲악성 뇌종양의 대사치료법(서울성모신경외과의원 최세환 박사) ▲암을 이기는 먹거리(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이종두 교수) ▲뇌종양을 극복한 사람들(대한뇌종양협회 이나경 대표) ▲아름다운 몸 빛나는 마음을 위한 에콜스 요가(에콜스요가 창시자 원정혜 박사)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는 “뇌종양이 중한 질환이고 뇌수술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뇌종양 치료에 다양한 연구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강좌에서는 뇌종양 수술뿐 아니라 면역 및 유전자 치료, 대사 치료요법 등 뇌종양을 이겨내는 다양한 강연으로 뇌종양 환자 및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뇌종양 치료에 관심 있는 환우 및 가족,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문분당차병원 신경외과 (031)780-5688. 성남=강현숙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최근 저출산극복과 가족친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에서 진행될 이날 협약에는 김동진 경기지회 본부장을 비롯해 박국상 경인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 및 출산율 회복을 위한 교육 및 홍보지원 ▲양질의 가족건강 증진에 필요한 교육·캠페인·건강검진·인식개선 등 삶의 질 향상 노력에 관한 사항을 주요 골자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박국상 경인지역본부장은 “상호간 신의와 성실로 협력업무가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저출산 극복과 가족친화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진 경기지회 본부장은 “양 기관이 긴밀한 상호교류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 인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나 요즘같이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날이 계속되면 목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그중에서도 ‘임파선염’은 몸살감기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지만, 제대로 진료 받지 않으면 피부궤양을 불러올 수 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파선염의 증상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임파선염이란 임파선은 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로, 임파선염은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귀, 코, 치아, 편도 등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염증 부위 주변의 임파선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항생제를 일주일 정도 복용했을 때 금방 사라지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어 원인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파선염의 증상은 정상적인 임파선의 경우에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외부에서 균이 들어와 임파선염에 감염이 되면 붓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임파선염은 목에 생긴 혹으로 인해 통증이 동반되고, 초기에는 피부 발적과 함께 고열이 발생한다.합병증으로 발생한 임파선염의 경우에는 한꺼번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혹의 크기가 커지면서 고름이 피부로 터져 나와 피부궤양을 형성할 수도 있다. 결핵성 임파선염의 경우에는 주로 소아와 20대인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혹이 목 주위에 서서히 커지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 대부분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발견되며, 일부의 환자에게는 미열이나 피로감, 식욕부진 혹은 이유 없는 체중감소가 동반되기도 한다. ■ 임파선염 발생 시 주의점은 임파선염으로 인해 목의 혹이 만져질 때는 밀가루 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최대한 목에 자극이 없도록 과식하지 않아야 하며, 동물성 지방은 염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유나 달걀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또 튀긴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등의 섭취 대신 야채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흡연은 폐의 발열을 높이기 때문에 임파선염의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금연을 하고, 담배연기 근처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김형우 내과과장은 “임파선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력 저하임으로 평소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다”며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올바른 식습관으로 몸은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임파선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