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팀, 국책연구과제 선정…총 35억 지원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사진) 교수팀의 ‘연부 조직 재생용 대용량 필러 개발’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됐다.이번 연구과제 선정으로 5년간 총 3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1일 병원측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작용의 우려가 높은 유방보형물과는 차별화 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한 필러 형태며 부가적으로 줄기세포 기반의 효능 단백질을 탑재한 유방 재건용 대용량 필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팀이 대용량 필러 개발의 총괄을 수행하게 되고 줄기세포 기반 효능 단백질을 발굴한다. 필러용 고분자 소재 개발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팀이, 개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 시험 및 인허가 프로세스에는 삼성서울병원팀이 참여한다. 유방암 환자 치료를 위한 유방 절제 수술 시에는 인공 보형물 및 자가 지방 등을 삽입하는 유방 재건수술이 함께 실시되는데,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증가와 함께 2000년 99건이었던 유방재건수술 건수가 2014년에는 1천27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방재건수술 건수의 증가와 함께 중요한 사실은 유방절개 수술 및 인공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은 다른 의료기기에 비해 훨씬 높은 빈도로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보형물이 삽입 된 후, 보형물 주변으로 피막이 과도하게 형성되면서 딱딱해지는 섬유화로 인한 구형구축이 있다. 구형구축의 발생기전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수술 시 감염, 이물반응, 혈종, 보형물의 내용물, 수술 방법 등이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존 유방 보형물의 문제점과 더불어 2015년부터 유방 재건 수술에 대해 건강 보험이 적용 되면서 유방재건수술을 단순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적인 필요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보형물 개발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허찬영 교수팀은 구형구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탑재한 보형물을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약물이 코팅된 보형물을 이식한 후 조직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약물이 탑재된 실리콘 보형물의 경우에 조직의 섬유화 두께가 더 얇게 형성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방 재건 보형물에 대한 연구 이력은 또 다른 형태인 유방 재건용 필러 개발에 있어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돼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된 것이다. 연구진은 본 과제를 통해 유방과 같은 대용량 부위에 사용 할 수 있는 고분자 소개를 개발해 안전성, 형태 유지, 분해 기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줄기 세포 기반 효능 단백질이 탑재 된 새로운 형태의 유방 재건용 필러를 개발하고자 한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이 의료기관 내 기업 창업 및 의료기기 인허가를 지원함으로써 개발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용량 필러용 고분자 물질 개발과 연부 조직 재생 기능을 보완하면 기존 절개 수술 방식의 보형물과는 차별화 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유방재건 치료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술비용은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면 등의 국소 부위로 치료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 경기도한의사회 임원진과 현안 청취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경기도한의사회 임원진이 2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만나 한의사회 현안을 듣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한의사회 측은 한의약 난임사업 조례 제정을 통한 난임사업 확대와 한의약 공공의료 보장성 강화, 경기도 한의약 치매사업 계획 등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또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과 참여 기회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광은 도한의사회 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급증하는 치매환자 치료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과 노인 정신건강 도모를 위해 한의약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치매 예방과 초기단계에서 한의학의 효과가 탁월함을 강조했다. 또 함께 참석한 대한여한의사회 정성이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한의약 난임치료는 양방에 비해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고,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하며, 향후 양·한방이 효율적으로 공존할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제안했다. 정기열 의장은 “양학에 비해 한의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오늘 전달받은 정책제안들을 도와 충분히 검토해 한의학이 발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류설아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몽골 척추결핵 환자 2명 무료수술 지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척추결핵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몽골 환자 2명에게 무료수술을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몽골보건부, 몽골NCCD(국가전염관리센터), 대한결핵협회, L&K바이오메드 등과 공동으로 몽골 척추결핵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무료수술을 진행했다. 척추결핵은 호흡기로 들어온 결핵균이 혈액을 타고 척추에 들어와 발병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척추 주변의 신경이 손상돼 다리가 저리거나 척추 변형이 생겨 허리가 굽을 수 있다. 몽골에서는 1년에 500여 명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무료수술 수혜자로 선정된 환자 아르온아씨(34ㆍ여)와 아론나씨(46ㆍ여)는 최근 박춘근 수원 윌스기념병원장의 집도 하에 각각 목 인공디스크 수술과 전방(복부) 경유 척추유합술을 받았다. 두 환자의 치료와 재활 모습은 몽골현지방송인 TV5, UBS 등이 동행 취재하기도 했다. 몽골에 방송될 예정이다. 박춘근 병원장사진 왼쪽은 “앞으로도 몽골과의 의료협력 활동을 강화해 양국의 의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 척추, 관절 환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의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병원장은 지난 4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결핵 사업발표회에서 보건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몽골보건부 감사패를 받았다. 손의연기자

대장암, 잘못된 생활습관이 키운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서구식 식습관과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암협회가 지난 2007년부터 9월을 ‘대장앎의 달‘로 정하고 캠페인을 벌이고는 이유다. 이에 전국 병원에서도 9월이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습관 등을 알리기 위한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 유전ㆍ서구화된 식습관ㆍ운동부족이 주요 발병 원인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대장암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선암 대부분은 선종이라고 하는 양성 종양(폴립이나 용종)이 진행돼 발생한다. 유전적인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같은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의 66~75%는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철저한 예방 습관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약 35%는 항문을 통한 직장수지검사만으로도 진단 가능하다. 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암을 확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전이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치료법 중 내시경적 치료는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 이뤄진다. 일괄 절제를 목적으로 내시경 점막절제술이나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한다. 완전히 암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할 경우 그 범위는 암 주변의 혈관, 림프절을 포함한다.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조직검사 결과에 따른 암의 종류, 림프절 및 타 장기로의 전이, 전반적인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기초로 항암치료를 한다. 직장암 2~3기 암의 수술 전, 후에 보조적 치료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로 미리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항문을 보존하며,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행한다. ◇ 강의 듣고 생활 습관부터 고치자!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에서 ‘골드리본’은 대장을 상징한다. 의료진의 질환 관련 연구와 치료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장항문 질환에 대한 인식과 지식 향상을 위해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캠페인이다. 경기도내 병원들이 함께 한다. 대장앎의 달을 맞아 이를 주제로 한 무료 건강 강좌를 여는 것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14일 오후 4시부터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대장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및 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날 강좌는 ▲외과 김지현 코디네이터 ‘대장암 One stop Center’ 소개 ▲외과 박형철 교수 ‘자연물질의 대장암 예방’ ▲질의응답 ▲복강경 수술에서 로봇수술까지 대장암 최신 외과적 수술법 순으로 이뤄진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25일 오후 2시 별관 6층 성빈센트홀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를 연다. 강의는 ▲대장암이란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의 내시경적 치료 ▲대장암 수술 후 추적관찰 ▲대장암 수술 후 영양관리 등으로 구성했다. 대장암과 자연물질에 대해 강의하는 한림대 박형철 교수는 “초기 단계에 석류나 계피, 진행 단계에 토마토ㆍ양파ㆍ자두ㆍ알로에, 암 전이를 예방하는 콩ㆍ마늘ㆍ땅콩 등이 대장암 예방 및 발생 지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연물질”이라며 “대장암은 대장 용종부터 천천히 암으로 진행되므로 자연 물질이 암 예방이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설아기자

‘웰니스코치’ 숨 닥터 정은채 박사 “영양·운동·정신 신체 3요소 다스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돕고 코치하죠”

누군가 내 건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웰니스코치’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정은채 박사를 만났다. ‘웰니스코치’는 젊은 층 위주의 헬스케어와는 달리 40대 이상의 웰니스케어를 위해, 개인의 건강상태·몸 상태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영양·운동·정신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신체 3요소의 기본을 다스려 항노화를 위한 코치활동을 말한다. ‘숨 닥터’로 불리는 정 박사를 통해 웰니스코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웰니스코칭 교육을 하고 있는데, 웰니스코치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기존의 헬스케어는 주로 다이어트나 젊은 몸매관리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웰니스코칭은 기존의 헬스트레이너 개념과는 다르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도움의 역할을 주는 헬스케어의 비서라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의 직업이지만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헬스트레이너의 개념이 바뀌어 웰빙의 개념으로 확산되고 있는 직업과 서비스이다. 기존의 헬스트레이너나 뷰티컨설턴트와 다른 점은 본인 스스로의 케어로 물리치료와 같이 간단하면서도 몸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40~60대 어르신을 위한 케어라고 보면 된다. 웰니스코칭은 생활습관 등의 개선를 위해 우리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몸의 움직임을 활용한 운동과 정신요법을 첫 번째로 한다. 그리고 심신의 안정과 신체리듬의 균형으로 우리 몸의 이완과 순환을 도와 에너지를 만들어 주게 된다. 웰니스코치는 미래 복지를 위한 바람직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Q. 대체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대체의학이 무엇이고 전공하게 된 이유는. 화장품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고 김정원 원장이 어머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호주로 건너가 자연의학이라는 과목을 접하게 되면서 몸과 피부, 정신과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박사학위 준비와 함께 제약회사·바이오회사에서 근무하며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질병으로부터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연구와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대체의학’은 ‘대체보완의학’이라고도 하며,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각종 대체보완요법을 적용해 전인적이며 종합적으로 인체의 웰빙을 추구하며, 정신적 안정과 질병예방, 건강증진, 건강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전인적 요법을 말한다. 최근 산업의 발전으로 각종 난치병과 현대병 등 약으로는 한계가 나타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체보완요법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웰빙산업, 비만관리, 피부관리, 미용성형, 한방, 휘트니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분야이다. Q. ‘숨 닥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숨’이란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외에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호흡을 통해 얻어지는 숨은 숨을 쉬는 방법과 움직임, 습관 하나만으로도 몸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수 있는 헬스케어이기도 하다. ‘숨 닥터’라고 불리는 이유는 제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숨, 호흡이기 때문이다. 몸의 움직임 방법과 자세에 따라 우리 몸이 느끼고 변화되는 것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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