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선수 로하스ㆍ데스파이네, 23일 귀국 예정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미국)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쿠바)가 오는 23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KT 관계자는 로하스와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세 선수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다음주에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18일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로하스와 데스파이네가 23일 먼저 입국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3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모두 귀국했지만 투수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타자 로하스 등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에 남겨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당시 이 감독은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어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더 머물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치닫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외국인 선수들을 불렀다. 한편, 베네수엘라 출신인 쿠에바스는 미국 영주권 심사 일정이 있어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KT ‘아기 마법사’ 손동현, 자체 평가전서 3이닝 무실점 ‘위력투’

KT 위즈 마운드의 미래인 아기 마법사 손동현(20)이 자체 평가전에서 위력투를 선보이며 2020시즌 팀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손동현은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세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 비주전(또리)팀 선발로 등판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정예 멤버로 구성된 주전(빅)팀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1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손동현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2차례 평가전(2⅔이닝 8자책) 부진을 씻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올해 선발 5인 로테이션에 들지 못하고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된 손동현은 선발진이 난조를 보일 경우 대체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빅팀의 선발로 등판한 김민수 역시 1이닝을 안타 없이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또리팀 두 번째 투수인 야수 출신 하준호도 2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빅팀은 심우준(유격수)-김민혁(중견수)-강백호(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좌익수)-오태곤(1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또리팀은 박승욱(2루수)-송민섭(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민국(유격수)-김병희(1루수)-천성호(3루수)-강현우(포수)-신용승(좌익수)-안승한(지명타자)으로 라인업을 짰다. 손동현은 1,2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안정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손동현은 1회말 빅팀 심우준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2번 김민혁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한 후 유한준을 내야 땅볼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 역시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3회에는 오태곤, 심우준, 김민혁을 삼자범퇴로 막고 하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손동현은 캠프 때 배운 슬라이더를 이날 경기에서 처음 던져봤다.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차츰 감을 찾아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개막까지 다치지 않고 페이스를 잘 유지해 올 시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팀도 선발 김민수에 이어 좌완 정성곤과 사이드암 안현준이 나란히 2이닝씩을 던져 또리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5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양팀이 투수전 끝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광희기자

KT 강백호,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 선발

프로야구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21)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선발을 위해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해 총 1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으로, 이들 가운데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외야수(24명), 유격수(8명), 2ㆍ3루수(각 7명), 포수ㆍ1루수(각 6명) 순이다. KT는 이번 사전 등록 명단에서 두산(14명), LG, 한화(이상 12명)에 이어 10개 구단 중 4번째 많은 11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SK는 10명이 선발됐다. KT 선수로는 지난해 제2회 WBSC 프리미어12 대표에 뽑혔던 외야수 강백호를 비롯 마무리 투수 이대은과 유신고 선후배 김민ㆍ소형준에 배제성ㆍ주권ㆍ김재윤이 뽑혔다. 야수로는 유한준(외야수)과 심우준(유격수), 황재균(3루수), 김민혁(외야수)이 예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에선 선발투수 박종훈ㆍ문승원ㆍ김태훈과 마무리 투수 하재훈ㆍ서진용이 명단에 포함됐고, 베테랑 최정(3루수)ㆍ이재원(포수)에 고종욱ㆍ노수광ㆍ한동민(이상 외야수)이 승선했다. 한편, 해외파 선수 중에는 메이저리거 1루수 최지만(탬파베이)과 성남 야탑고 졸업 후 미국무대에 진출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유격수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포함됐다.이광희기자

KT 4ㆍ5선발 김민ㆍ소형준, 평가전서 희비 교차

KT 위즈의 2020시즌 4선발 후보인 김민(21)이 홈구장 첫 자체 청백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5선발 소형준(19)은 비교적 무난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국내 첫 자체 평가전서 비주전팀(토리)의 선발로 등판, 3이닝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반면, 김민의 유신고 2년 후배인 신예 소형준은 주전팀(빅)의 선발로 나서 3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해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소형준이 먼저 1회 3실점하며 흔들렸다. 소형준은 1회초 토리팀의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천성호를 볼넷, 송민섭을 자신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빼앗겼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서 강민국의 내야 땅볼과 김병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이에 반해 김민은 1회말 수비서 빅팀의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3루서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소형준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3자 범퇴로 처리한 뒤, 3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빅팀은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장성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승욱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 오태곤의 우중간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의 유격수앞 땅볼과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5대3 역전에 성공했다. 빅팀은 4회말에도 1사 2루서 강백호의 우전안타 때 심우준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5회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서는 빅팀이 토리팀을 6대3으로 제압했다. 소형준에 이어 빅팀 마운드에 오른 주권과 이대은은 나란히 1이닝을 던져 볼넷 1개씩 만을 내주고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빅팀의 7번 타자 박승욱이 3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심우준, 강백호, 조용호가 나란히 2안타 경기를 펼쳤다.황선학기자

KT 위즈 첫 국내훈련, 경쾌한 타격음 + 격려 목소리로 활기

이야~ 준비 잘했네~, 타구질 좋아 쭉쭉 뻗는다~, 올해 3할3푼 치겠네~ 12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의 국내 복귀 첫 훈련은 경쾌한 타격음과 격려의 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범경기 취소와 정규리그 개막의 4월 잠정 연기로 프로야구가 우울한 봄을 맞고 있지만,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의 홈구장 첫 훈련은 36일간의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이날 선수들은 오전 11시께 구장을 찾아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예열에 나섰다. 그리고 오후 1시에 그라운드로 나와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내야 수비 펑고에 나선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어려운 타구를 손쉽게 처리하는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후 야수들은 김도형 운영팀 차장이 던져주는 베팅볼로 타격 연습에 임했다. 김 차장은 배팅 케이지에서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연신 담장을 향해 뻗는 타격감을 선보인 베테랑 박경수에게는 박경수 좋~다. 올해 3할 3푼 치겠네라며 기운을 북돋았다.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전력을 구상할 여유가 생긴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훈련 일정은 일단 3일 훈련-1일 휴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개막일이 확정되면 6일 훈련-1일 휴식으로 조정하겠다.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지만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 지혜를 발휘해 선수단이 좋은 몸상태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 구단은 구장에 드나드는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날 취재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KT는 취재진을 포함한 외부 관계자들을 중앙 출입구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조정했고, 3루 덕아웃을 제외한 그라운드 출입을 제한했다. 또한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는 출입구에서 진행하는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37.5도 이상)시 출입을 통제했다. 다행히 이날 발열증세를 보인 선수는 없었다.이광희기자

이강철 KT 감독 “선수단 성장 모습 보며 가을야구 자신감 얻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성장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올 시즌 팬들이 염원하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KT 위즈 선수단을 이끌고 36일간의 미국 스프링캠프 일정을 무사히 마친 이강철(54) 감독이 2020시즌에 대한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입국하며 올해 캠프에서 5강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선수단이 하나된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선발 마운드 운영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 2명과 배제성, 김민이 1~4선발을 맡는다. 그리고 5선발은 신인 소형준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소형준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12일부터 재개되는 선수단의 국내 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구체적인 훈련 스케줄은 상황을 보고 확정하겠다. 선발 투수들의 경우 자체 청백전을 통해 개막일에 맞춰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선수단의 개인 위생 철저를 당부한 상태로 숙소와 야구장에서도 확산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국민들께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KT 선수단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유신고 선후배’ 김민ㆍ소형준, 전훈지서 상생의 시너지 연출

수원 유신고 2년 선후배인 KT 위즈의 젊은 피 김민(21)과 소형준(19ㆍ이상 투수)이 한솥밥을 먹으며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36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진에선 유망주들이 강화된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고, 야수진에선 기존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며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발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민과 소형준의 성장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민과 소형준은 첫 불펜피칭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캠프 종료 후 코칭스태프로부터 김민수와 함께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인 김민은 특유의 강속구와 담대한 투구로 캠프 평가전에서 3경기 5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끌며 1차 신인드래프트서 지명을 받은 소형준 역시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구력을 뽐내며 스프링캠프 3경기에 나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80)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둘은 올 시즌 캠프 이전만 하더라도 서로 엇갈린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유신고 시절 두 선수와 배터리를 이룬 경험이 있는 루키 포수 강현우는 입단 후 둘의 장점에 대해 김민 선배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각도로 꺾이는 구위가 좋다. 특히 직구는 소리부터 남달랐다. 고교 때 받아본 공 중 가장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기인 (소)형준이는 고교생 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포수 미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명품 제구력을 갖춰 프로에서도 통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둘은 이번 캠프에서 4ㆍ5선발 보직 임무 완수에 포커스를 맞춰 서로의 강점을 흡수했다. 지난 시즌 중ㆍ후반 심리적 부담감에 제구 난조를 보였던 김민은 이번 캠프에서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지는 침착한 제구로 평가전서 단 1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소형준 역시 고교 3학년 때 최고 시속 140㎞ 중반대 구속에 그쳤지만 비시즌 체계적인 몸관리를 통해 최고 150㎞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다. KT 관계자는 캠프기간 고교 선후배로 돈독한 관계를 보여준 두 선수가 서로를 인정하며 좋은 발전 모습을 보여줬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둘이서 만들어갈 시너지에 팀 역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KT 위즈, 36일 캠프 일정 완료…PS 희망을 봤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시즌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9일 귀국한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이강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 12명과 주장 유한준을 비롯한 선수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한 36일간의 캠프 여정을 모두 종료했다. KT는 캠프 초반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고, 중반 이후에는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등 국내 KBO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전술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총 7차례의 캠프 평가전에서 KT는 3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평가전서는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괴물 루키 소형준 등 투수진과 신형 엔진 박승욱,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야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2경기에 나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고, 소형준은 3경기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80)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불펜진에선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마당쇠 주권(2경기 2이닝 무실점)과 김민수(3경기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가 마운드의 깊이를 더했다. 타선에선 박승욱이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타율 0.500)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렸고, 로하스는 6경기 13타수 6안타(타율 0.462)로 건재를 과시했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는 캠프기간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한 캡틴 유한준이 선정됐다. 또 우수 야수상은 허도환ㆍ박승욱ㆍ천성호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상은 김민수ㆍ김민ㆍ소형준이 선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비시즌 기간 선수단이 훈련과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해준 덕분에 계획대로 전지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며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투수진의 뎁스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정규시즌 주전은 귀국 후 펼쳐지는 훈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9일 귀국 후 12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로하스, 윌리엄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개막이 확정되는 시점에 팀에 합류키로 했다. 한편, KT는 지난 7일 투산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데스파이네의 철벽투와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데스파이네는 최고 시속 149㎞의 패스트볼과 121㎞ 체인지업을 섞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또 타선에선 3회말 심우준(3루타), 박승욱(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3점 홈런) 등 클린업트리오의 맹활약을 통해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이광희기자

‘데스파이네 완벽투’ KT, 스프링캠프 최종 평가전 SK 9-2 대파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며 2020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캠프 7번째 최종 평가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완벽투를 앞세워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스프링캠프 평가전 전적 3승 1무 3패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지 사정상 6회까지만 진행된 평가전에서 KT는 정예 멤버를 출격시켜 전력을 시험했다. 선발 투수 김민을 필두로, 데스파이네, 소형준이 나란히 2이닝을 소화했고, 타선에서 심우준과 박승욱이 테이블 세터로 조용호,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선발 김민은 이날 마운드에서 최고 시속 148㎞ 강속구를 통해 2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데스파이네는 최고 149㎞ 패스트볼과 121㎞체인지업을 섞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3회말 심우준의 3루타와, 박승욱의 펜스직격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연이은 장타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멀티안타를 터뜨른 박승욱은 캠프 연습경기 6차례 출전해 20타수 10안타(타율 0.500)의 맹활약을 펼쳐 기대를 부풀렸다. 데스파이네는 직구 위주로 던졌던 첫 경기와 달리 오늘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며 구속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데다 컨디션도 좋다.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 기자

KT, 캠프서 확인한 ‘철벽 불펜’ 위용…2020시즌 가을야구 기대감

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을 거듭한 철벽 불펜진을 구축하며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실시하는 36일간의 캠프 여정을 종료하고 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번 캠프에서 KT는 투수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올 시즌 최고 이변의 주인공으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특히 KT 불펜진은 지난해 팀의 첫 5할 승률의 원동력이 됐던 위용을 바탕으로 올해 한층 더 강력한 업그레이드를 이뤄 철벽 불펜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 KT 계투 요원은 비시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캠프 첫날부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미국 현지시간 1일 투산의 키노 콤플렉스에서 첫 훈련 일정을 소화한 18명의 국내 투수들은 30개 안팎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이 감독은 비시즌 홈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착실히 준비한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캠프에 합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강조한 역할론을 이해한 투수들이 전지훈련에 앞서 본인의 수행 목표를 설정하고 철저히 준비한 결과였다. 2019시즌 초반 선발투수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클로저 이대은과 전천후로 활약하며 KT 역대 최다 홀드 기록(25개)을 새로 쓴 셋업맨 주권을 필두로 불펜진은 올해 캠프에서부터 필승조와 추격조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기대감을 불러왔다.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팀 계투진에 무게감을 더하는 베테랑 전유수를 비롯해 지난해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서 투구 매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박세진, 야수에서 투수로 변신하며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구위를 뽐낸 하준호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손동현과 김민수, 이미 검증을 마친 김재윤, 정성곤을 비롯해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이보근까지 더하면 KT 불펜진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현재 KT는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포함해 토종 10승의 배제성, 역대 최고의 루키를 예감케 하는 특급 신인 소형준과 신형 엔진 김민의 동반성장 등 선발진 역시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선발과 불펜이 시너지를 낸다면 올해 첫 포스트시즌 진출도 꿈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