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완벽투’ KT, 스프링캠프 최종 평가전 SK 9-2 대파

▲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KT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역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며 2020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캠프 7번째 최종 평가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완벽투를 앞세워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스프링캠프 평가전 전적 3승 1무 3패로 승률 5할을 달성하며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지 사정상 6회까지만 진행된 평가전에서 KT는 정예 멤버를 출격시켜 전력을 시험했다.

선발 투수 김민을 필두로, 데스파이네, 소형준이 나란히 2이닝을 소화했고, 타선에서 심우준과 박승욱이 테이블 세터로 조용호,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선발 김민은 이날 마운드에서 최고 시속 148㎞ 강속구를 통해 2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데스파이네는 최고 149㎞ 패스트볼과 121㎞체인지업을 섞어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3회말 심우준의 3루타와, 박승욱의 펜스직격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등 연이은 장타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멀티안타를 터뜨른 박승욱은 캠프 연습경기 6차례 출전해 20타수 10안타(타율 0.500)의 맹활약을 펼쳐 기대를 부풀렸다.

데스파이네는 “직구 위주로 던졌던 첫 경기와 달리 오늘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며 “구속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데다 컨디션도 좋다.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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