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KT는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스프링 캠프 첫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저녁 캠프지에 도착한 KT 위즈 선수단은 3일간 현지 적응과 자율훈련을 실시했으며, 예열을 마친 후 1일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선수단 전원이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의 훈련 계획과 방향에 대한 전달을 마친 뒤 오전ㆍ오후로 나눠 연습을 진행했다. 오전에 런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오후에는 투수와 야수조로 나눠 투수들은 불펜 피칭과 타구 처리 훈련을 가졌다. 또 야수들은 훈련 첫 날 타격과 상황별 수비 훈련 등으로 첫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라며 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관성과 원칙을 지켜 부상 없이 팀의 목표를 위해 전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KT의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단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이광희기자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투ㆍ타 기대주인 소형준(19), 강백호(21)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미국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T에 입단한 마운드의 미래 소형준과 입단 3년 차를 맞이하는 팀 타선의 핵 강백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에 앞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KT의 지명을 받은 소형준은 이날 프로무대 첫 시즌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일단 꿈은 크게 가져야 하기에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물론 단 한번 뿐인 신인왕도 욕심을 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준은 첫 스프링캠프라서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하지만 선발로서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조언에 잘 따라 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형준은 내 장점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다. 이와 함께 프로 선배들을 상대하려면 직구의 스피드와 힘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 보완하겠다라며 키움 이정후 선배와 안타를 맞는 한이 있더라도 정면승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에 이끌며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유망주로 188㎝, 90㎏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에 140㎞ 중후반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날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을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선발의 한 축을 맡도록 해야 하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시킬 생각이다. 본인의 노력이 잘 뒷받침돼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8년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뒤, 지난 시즌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2년차 징크스를 날린 강백호도 3번째 스프링캠프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피력했다. 강백호는 비시즌이 예상보다 빨리 지나갔고, 스프링캠프가 기대된다라며 지난해에는 클러치 능력(찬스에 강한 능력)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감독님도 제게 이 부분을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한만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타점을 높이려면 좀더 승부욕을 갖고 기회가 올 때 집중을 해야 한다. 기복없는 컨디션을 유지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의 첫 가을야구 진출을 두 어깨에 짊어진 두 영건의 스프링캠프 성장에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펼쳐지는 36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단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한다. 투수진에는 2019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76의 성적으로 올리며 KT 최초로 토종 10승을 거둔 흙속에서 찾은 진주 배제성과 6승 2패, 2세이브, 25홀드, ERA 2.99로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한 주권, 올해에도 변함없이 팀의 새로운 수호신 역할을 맡은 이대은을 비롯,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20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야수진에는 지난 시즌 타율 0.336, 13홈런의 성적으로 KT의 기둥으로 성장한 강백호를 비롯,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는 캡틴 유한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멜 로하스 주니어 등 19명이 팀 가을야구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또한 올 시즌 새롭게 마법군단에 합류한 차세대 에이스 소형준(투수), 강현우ㆍ한지용(이상 포수), 천성호(내야수) 등 신인 4명과 지난해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하는 이창재ㆍ안현준ㆍ장현우(이상 투수)도 캠프에 합류한다. 투산 키노스포츠 컴플렉스에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KT는 초반부에는 체력ㆍ전술 훈련을 통해 팀워크 강화에 나서며, 후반부에는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등과의 7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현지 적응 및 자율훈련을 위해 지난 20일 캠프지로 조기 출국한 유한준ㆍ박경수ㆍ황재균ㆍ장성우ㆍ김재윤ㆍ주권ㆍ김민수 등 7명과 캠프 시작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로하스ㆍ쿠에바스ㆍ데스파이네를 제외한 KT 선수단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출국하며 3월 8일 오전 투산에서 출발해 9일 저녁 귀국한다.이광희기자
대학시절 프로야구 하이라이트를 수 없이 돌려보며 만원 관중이 운집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뛰는 상상을 해보곤 했습니다. 그 꿈을 이룰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만큼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KT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안정된 수비력과 발군의 타격감으로 대학 최고 내야수란 평가를 받으며 2020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 졸업 예정자 중 가장 먼저 호명돼 KT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23ㆍ단국대 졸업 예정). 천성호는 KBO 드래프트에서 3년 만에 대졸 예정자 신분으로 상위 2라운드 선택을 받아 화제를 불러모았다. 구단별로 고졸 유망주 육성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대졸 예정자인 천성호가 상위 지명을 받은 건 예상 밖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바꿔말하면 그만큼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구단 스카우터의 자신감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성호는 처음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잘못 호명된 것 아닌가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웃음). 그만큼 저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면서 야구를 해왔던 지난 13년간 성실히 임했던 것이 이번 결과로 보답받았다고 생각한다.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위순번 지명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사실 그가 대학 때 보여준 재능과 열정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강렬했다. 광주진흥고 졸업 후 단국대로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천성호는 2017년 전국체육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후 4학년 때인 지난해 만개한 기량으로 타율 0.469(64타수 30안타), 24타점, 4도루, 출루율 0.500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선보였다. 천성호는 프로 진출이 좌절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평소 생각을 바탕으로 묵묵하게 훈련에 나선점이 기량발전과 함께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소신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그는 프런트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늦은 밤까지 홀로 남아 배트를 휘두르며 훈련하고 있다. 천성호는 프로 세계에선 실력으로 모든 걸 말해야 한다. 팬과 구단이 제게 기대하시는 모습, 그 이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퍼지는 그라운드에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KT의 가을야구 진출과 신인왕 타이틀 획득의 영광을 동시에 누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역 유ㆍ청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연고지역 학교팀에 7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지역 학교팀인 장안고, 유신고를 비롯한 11개 고교팀과 수원북중, 평촌중 등 23개 중학교, 신곡초, 부곡초 등 14개 초등학교에 시합구 120박스를 전달했다. 창단 후 6년째 지역 꿈나무 육성사업을 펼친 KT의 노력에 야구계 역시 걱정 없이 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KT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연고지역 야구활성화와 저변 확대는 구단의 비전이자 책무라며 우리 구단은 지역 유망주들이 기량향상을 통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영민 장안고 감독은 ?매년 연고지역 학교 야구부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KT 구단에 감사하다. 이번 물품지원은 선수들이 장차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희기자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수상은 ICT 전문 기업인 KT의 5G 기술에 구단의 노력, 팬들의 사랑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새해엔 더 좋은 성적과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막내인 KT 위즈를 비롯 농구, e스포츠 등 3개 프로팀에 하키, 사격 등 2개 아마추어 팀을 이끌고 있는 kt 스포츠의 유태열 사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항상 국민과 팬을 먼저 생각하는 프로야구단 운영이 지난해 연말 스포츠산업대상을 수상한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취임후 좋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사랑받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썼다면서 내부적으로 이 같은 기조 유지를 위해 임직원이 One-Team으로 유기적인 협력과 전문성을 갖도록 했는데 좋은 평가로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유 사장은 그동안 팬층 확대를 위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워터 페스티벌 운영과 세계 최초의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 등 타 구단과 차별화된 관람문화 조성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밀착형 상생마케팅을 펼쳐왔다며 특히 ICT와 스포츠의 융합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수원화성문화제 등 지역 연계 이벤트 및 경기 남부권 초?중?고생 대상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창단 5년 만의 최고 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유 사장은 준비된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소통과 동기 부여를 통해 전력을 향상시키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를 계기로 근성의 야구가 빛을 발했고, 지도자 출신 이숭용 단장의 경험과 식견을 통한 뒷받침, 2군 훈련 인프라 개선을 통한 체계적인 육성시스템 구축이 첫 5할 승률과 6위 도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바꾼 것도 우리 구단의 장점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코칭스태프ㆍ선수ㆍ프런트가 One Team으로 뭉치고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한 결과로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사장은 지난 시즌의 좋은 결과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가을야구 진출이다. 일찌감치 선수단 계약을 마쳤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을 잘 한다면 가능하리라 본다. 팬들께서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시고, 구단도 강화된 팬서비스로 보답토록 하겠다. 또한 미래를 위한 준비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황선학기자
내년 프로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백호 선배를 뛰어넘는 KT의 대표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초대형 포수로 기대를 모으며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앞으로 마법군단의 10년을 책임질 안방마님으로 주목받고 있는 루키 포수 강현우(19ㆍ유신고 졸업 예정). 강현우는 올해 시즌을 준비하면서 3가지 목표로 유신고의 전국대회 우승, 청소년대표팀 발탁, 프로 상위라운드 지명을 세웠는데 모두 이루게 돼 행복하다며 2020년 목표는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1군 안착, 신인왕 등극이다.내년 역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시리틀야구단을 시작으로 부천중을 거친 강현우는 유신고 3학년이던올해 안정된 투수리드를 토대로 송구와 포구, 블로킹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로 성장했다. 또한 타격에서도 지난 시즌 87타수 27안타(타율 0.310), 2홈런, 20타점, 출루율 0.44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공ㆍ수 능력을 완비한 고교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현우는 이 같은 활약을 통해 작년 유신고의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고교 최고의 포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강현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첫 스프링캠프 참가를 목표로 하루 3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 산악구보 등을 통해 프로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 파워와 체력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강현우는 프로에 처음 입문하는 만큼 아직 배워야 할게 많다. 시즌을 앞두고 장성우ㆍ허도환 선배님께 먼저 다가가 선배들이 가진 강점을 모두 배워가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1군에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강현우가 이처럼 프로무대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孝心)이 밑바탕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사업으로 바쁘셨던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시절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와 각별한 애정이 있는 강현우는 야구선수로서 성공을 통해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신 할머니께 보답해드린다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계약금 1억 5천만원을 받아 할머니께 용돈을 챙겨드렸다는 그는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극정성으로 길러주신 할머니의 역할이 컸다. 프로 지명 소식을 들으시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정말 기뻐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올해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선발로 출장하게 된다면 할머니를 초청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현우는 프로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서 유신고에서 3년간 함께한 친구이자 KT 입단 동기인 (소)형준이와 함께 창단 첫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를 통해 시즌 막판에는 형준이와 제가 KBO 신인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구도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4시즌 연속 KBO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KT는 31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 달러 등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 3천 5백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하며 2020시즌 활약할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2017년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그해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재계약한 뒤 2018시즌 벌크업을 통한 장타력을 높여 144경기에 모두 출전,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 0.590(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2019시즌 총액 160만 달러라는 최상의 조건으로 KT에 잔류한 로하스는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기대했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KT는 검증된 타자 로하스를 대체할 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시즌도 함께 가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20만 달러와 총액 10만 달러 삭감 수준에서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마친 로하스는 4시즌 연속 KT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도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20시즌에는 타격과 수비 등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오는 1월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29)와의 재계약을 올해 안에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와 로하스는 내년 2월 열릴 스프링캠프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계약이 해를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새롭게 영입한데 이어 올 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13승)을 올린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투수 2명 구성을 마쳤다. 현재 강백호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와의 연봉협상도 90%이상 완료한 KT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의 재계약만 마치면 2020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과 로하스는 현재 협상테이블을 꾸려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윈터미팅 기간이 끝난 시점에서 로하스는 최근 KT와 내년 시즌 팀 잔류라는 큰 틀의 합의는 마친 상태다. 그러나 공식 계약 발표는 성탄절을 넘긴 26일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내년 시즌 로하스와의 재계약 조건으로 올해 연봉 총액 160만달러(18억 6천만원)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상태로 양 측은 보장금액 등 세부 항목에서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로하스는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순수 KT 선수로는 최초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NC 다이노스와의 한가위 대첩에서 침묵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KT로선 검증된 로하스를 대체할 만한 외국인 타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내년 시즌도 동행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로하스 역시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없어 KT 잔류를 결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KT와 로하스는 다소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KT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보장금액이다. 로하스는 높은 수준의 순수 보장액을 원하고 있고, KT는 팀 기여도로 판단할 수 있는 출루율ㆍ타점 등의 지표를 고려한 세부 옵션 금액을 높이고 싶어한다. 따라서 KT와 로하스는 장기적인 호흡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어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 측이 입장 차를 좁히는 협상력을 발휘해 최대한 빠른 시점에 재계약 합의를 이뤄낼 지, 아니면 해를 넘겨 줄다리기를 이어갈 지 관심사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간판 스타 강백호(20ㆍ외야수)가 한국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한다. 올해 성적을 토대로 한 선수별 팀 기여도를 산정한 KT는 23일까지 선수단의 90% 이상과 내년도 연봉협상을 체결했다. 강백호 역시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2018시즌 신인왕에 이어 올 시즌 역시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하는 맹활약을 통해 KT를 뛰어넘어 KBO무대의 차세대 간판으로 성장한 강백호는 내년도 연봉협상에서 훈풍이 불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단에서 그 폭을 얼마나 인상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8년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마법군단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그해 타율 0.290, 29홈런, 108득점, 84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KT 최초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강백호는 이 같은 활약을 통해 올해 1억2천만원의 연봉 잭팟을 터트리며 지난해 이정후(넥센)가 받은 1억1천만원의 2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역시 KT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며 타율 0.336, 13홈런, 72득점, 65타점의 성적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달며 대표팀의 프리미어12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이에 따라 강백호가 내년 3년차 연봉을 기준으로 이정후가 쓴 2억3천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가 이번 협상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단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강백호가 현실적으로 3년차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우선 강백호는 지난 6월 부산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구장 시설물에 오른쪽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 탓에 27경기에 결장하며 개인 성적에서 큰 손해를 봤다. 따라서 이번 시즌 역시 빼어난 능력을 보여줬지만 팀내 공헌도를 놓고 볼 때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는게 냉혹한 평가다. 아울러 올해 창단 첫 5할 승률을 올린 KT는 토종 10승을 거둔 배제성을 비롯해 필승조에서 맹활약한 주권과 마무리 투수 이대은, 리드오프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민혁 등의 연봉이 수식 상승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강백호가 3년차 최고액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수준의 팬서비스로 KT 팬페스트에서 인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유태열 KT스포츠 사장과 함께 팀을 대표해 대상 수상자로 나서는 등 인기와 상징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이정후에 근접한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