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의 목표를 세운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선수 3인방이 합류한 가운데 수원 홈구장에서 올 시즌 첫 완전체 훈련을 시작했다. KT 선수들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원투 펀치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등 3명의 외국인 선수가 홈구장에 처음 합류한 가운데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2020시즌 개막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검역소에서 1차 검진을 받은 이들은 다음날 수원 소재 한 병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고 사흘간의 휴식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27일 0시를 기해 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내리면서 KBO 사무국도 보건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외국인 선수이 뒤늦게 합류한 KT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5개 구단에 2주간 자가격리토록 지침을 내렸다. 따라서 KT 외국인 선수 3인방은 이 기간 구단의 관리 속에 개인 홈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차분히 시즌을 대비했고, 마침내 이날 국내 선수들과 약 한달 만에 반갑게 조우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핀 이강철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을 마주하게 돼 반가웠다.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기존 국내 선수들도 더 긴장감을 갖고 훈련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세 선수의 몸상태에 대해 세 선수와 면담을 진행한 결과 한국생활 4년째인 외야수 로하스는 예상대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휴식일에도 운동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1주일 정도면 70~80%의 컨디션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투수들의 상황이 좀 다르다. 두명 모두 스프링캠프를 다시 시작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 듯 2주 뒤인 21일부터 투구 일정을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 피칭 초기에는 2~3이닝을 소화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개막전 외국인 투수의 등판 여부에 대해 향후 이사회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5월초에 시즌이 열린다면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은 어렵다면서 영주권 절차를 밟기 위해 캠프를 먼저 종료한 쿠에바스는 5차례, 데스파이네는 3차례 정도 실전 등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시즌이 긴 만큼 이들이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넉넉한 시간을 부여하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이광희기자
KT 위즈의 괴물 타자 강백호(21)가 올 시즌 자체 평가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강백호는 2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10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0대2로 뒤진 4회말 비주전(또리)팀 이상화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첫 대포를 쏘아올린 강백호는 이날 3타수 1인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유일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빅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5이닝 동안 3탈삼진,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펼치며 만루홈런 포함 14안타를 맞고 10실점했던 일주일 전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또리팀은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세진과 전유수, 정성곤, 이상화, 하준호, 김민수, 이대은 등 총 7명의 투수가 1이닝씩 책임지는 벌떼 마운드 운용에 나서 7이닝 동안 단 한 점만 실점했다. 또리팀은 3회초 귀중한 2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또리팀은 선두타자 송민섭이 우전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강민성과 최태성이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속 오태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지강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간 또리팀은 천성호가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대0으로 달아났다. 빅 팀도 2년 만에 실전 투구에 나선 이상화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강백호의 호쾌한 홈런포로 한 점을 만회한 빅팀은 유한준과 황재균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 조용호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역전 기회를 날렸다. 이후 또리팀은 6회말 김민수가 마운드를 물려받아 강백호, 유한준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고, 7회에는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또리팀의 2대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강백호는 올해 스프링캠프때 부터 준비했던 것들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 타격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도움이 됐다면서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돼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KT 위즈의 우완 투수 김민수(28)가 자체 평가전에서 무실점 투수를 펼치며 2020시즌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수는 29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9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주전(빅)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시속 140㎞의 속구와 홈플레이트 좌우를 찌르는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리(비주전)팀 선발 손동현은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하며 앞선 2경기(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이날 삼진 7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로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초반 김민수의 노련한 운영이 빛났다. 김민수는 1,2회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1회초 오태곤과 천성호, 송민섭을 평범한 내야 타구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산뜻하게 출발한 김민수는 2회에는 안승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신용승과 이재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3회에는 2사에서 최태성과 오태곤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지만 천성호를 땅볼 타구로 요리하며 4회부터 마운드를 안현준에게 넘겼다. 이날 경기에선 빅팀은 중요한 순간 득점을 만드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빅팀은 1회말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승욱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2대0까지 앞섰다. 이어 3회말 김민혁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조용호가 적시타를 신고하며 1점을 추가로 보탰다. 김민수에 막혔던 또리팀 타선도 후반에 무섭게 따라붙었다. 또리팀은 5회초 안현준을 상대로 이재근과 지강혁이 안타를 뽑을 후 폭투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맞아 강민성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7회초 2사 2루에서 안승한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팀은 7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주말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KT는 25일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검역소에서 1차 검진을 받은 이들은 24일 수원지역 소재 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타남에 따라 27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중인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들의 훈련 합류 시점은 시차 적응 문제도 있고 향후 이틀간 비 예보가 있어 주말로 생각하고 있다. 투수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의 등판은 4월 1일과 7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로하스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이 오늘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벌써부터 난리다. 그만큼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한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국내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강철 감독의 배려로 안전한 플리리다주 마이애미에 남아 훈련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주 지역이 더욱 확산세에 있어 국내가 더 안전하는 판단에 따라 입국했다. 한편, KT는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룸에 따라 몇차례 자체 평가전을 이어간 뒤 다음달 7일 시작될 구단 간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의 배정대(25)가 올 시즌 평가전에서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되며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배정대는 25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7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나서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비주전(또리)팀 선발 배제성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배정대는 이날 총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빅팀의 10대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빅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박세진은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의 안정된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또리팀 선발 배제성은 3이닝을 던져 14피안타(1홈런), 2탈삼진, 10실점의 부진투로 아쉬움을 남겼다. 빅팀은 영상 20도의 포근한 봄 날씨 속 진행된 이날 시합에서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시켰다.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과 김민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빅팀은 후속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캡틴 유한준은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박경수와 배정대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려 5대0 리드를 잡았다. 이후 또리팀도 2회와 3회 각각 1점씩 만회해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빅팀이 또 한 번의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빅팀은 3회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필두로 조용호와 박승욱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후 배정대의 호쾌한 그랜드슬램과 강백호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 팀은 4회와 5회를 추가득점 없이 마쳐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지만 또리팀이 마지막 공격에서 맹추격에 나서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리팀은 6회초 선두타자 허도환과 안승한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1점을 올린 후 이재근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안현준의 폭투로 2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어 오태곤과 김병희가 나란히 1타점씩을 뽑아내며 한 이닝에만 5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점 차로 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빅팀 유한준(39)과 또리팀 허도환(36)은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고 또리팀 두 번째 투수 전유수(34)도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안정감을 더했다.이광희기자
KT 위즈의 아기 마법사 손동현(20)이 국내 두 번째 피칭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동현은 24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6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주전(빅)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시속 142㎞ 속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4이닝 동안 2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손동현은 지난 18일 국내 첫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7이닝) 연속 무실점의 짠물 투구로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비주전(또리)팀의 선발로 나선 김민수도 3이닝 2탈삼진, 2피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경기는 한 투수당 이닝 당 투구수 15~17개를 소화할 수 있도록 아웃카운트 3~5개가 적용되는 변칙룰로 6회까지 진행됐다. 2년차 투수 손동현의 완급조절이 초반부터 빛났다. 1회초 조용호와 강민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한 손동현은 2회에도 허도환을 내야 땅볼, 천성호와 강현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손동현은 3회 선두타자 이재근에 우전안타를 내준 뒤 후속 신용승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진 1사 2루서 조용호와 오태곤을 각각 외야플라이로 처리했고, 4회 역시 1사 1루에서 강현우를 병살 플레이로 유도해 실점없이 투구를 마쳤다. 빅팀은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김재윤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6회 등판해 2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빅팀은 1회말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선제점을 뽑은 뒤 4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승욱의 안타와 안승한의 땅볼로 2점을 보탰다. 이어 빅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배정대가 2사 1,3루서 중앙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아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2경기 연속 선발 1루수로 출전해 결승타점을 올린 강백호는 2회초 허도환이 날린 깊숙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공ㆍ수에서 맹활약했다. 장성우도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이광희기자
팀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완전체 구성을 통해 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기존 선수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0) 등 외국인 선수 3인방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KT 선수단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된 3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9일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이강철 감독의 배려로 안전한 플리리다주 마이애미에 남아 훈련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 전 세계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내 방역 시스템이 오히려 미국보다 더 났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입국하게 됐다. 애초 데스파이네와 로하스가 이날 먼저 귀국하고, 쿠에바스는 영주권 심사가 끝나는 대로 추후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이 문제가 해결돼 두 선수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1차 검진을 받은 KT의 외국인선수 3명은 구단이 지정하는 병원에서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2차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KT는 선발 마운드의 원투 펀치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에 중심타자 로하스의 합류로 팀 첫 가을야구를 향한 선수단 구성이 완전체를 이루며 개막을 앞둔 막바지 전력 담금질을 펼칠 전망이다. KT는 스프링캠프에서 돌아온 뒤 KBO의 시범경기 전면 취소와 타 팀과의 평가전 금지에 따라 지난 22일까지 5차례 자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왔다. 국내 선수들 만으로 청백전을 치르며 기량을 점검해온 이강철 감독은 선발 마운드의 두 축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간판타자 로하스의 합류로 완전체 선발 라인업을 시험 가동할 수 있게 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팀 내부 경쟁과 훈련에 더욱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즌 개막이 아직 미정이지만 안정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익 악화에도 연고지 수원시의 소상공인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KT는 올 시즌 홈 개막전 행사를 축제의 의미 대신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KT는 급작스레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구단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다. KT는 올해 매출이 전년도 대비 최소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 및 단체 대상의 매출 수익이 현격히 줄어들어 하락 폭을 키우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2019시즌 창단 첫 5할 승률을 거두며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순위경쟁에 나섰던 KT는 올 시즌 높아진 팬들의 관심과 응원단상의 확장으로 개인 단위 시즌권 구매율은 전년보다 20%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ㆍ단체의 시즌권 및 스카이박스 구매율은 전년 대비 60% 감소해 어려움에 빠졌다. 구단은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시장 확대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장기 불황에 빠질 우려를 보이면서 애초 생각했던 구상이 모두 틀어졌다. 결국 신규 고객 확장은 물론 기존 고객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스폰서월 등 후원 업체 상호를 구장에 게시하는 스폰서십 유치도 전년 대비 절반의 기업이 이탈했다. 그동안 펜스광고 등에 협력했던 기업과 개인 업체들이 재정 악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홍보비 지출을 줄이는 긴축 경영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수 축소와 무관중 경기까지 결정된다면 입장 수익의 추가 감소 및 MD용품 판매 저하로 매출의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사태 안정 후 대대적인 관중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홍보와 이벤트가 필요하지만, KT는 지역상권 회복을 통한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개막일이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개막전 계획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 성대하게 개막행사를 갖기 보단 소소한 일상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형식에 의미를 두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단 역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저희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상공인들과 공생한다는 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수원시와 논의를 통해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특급 신인 소형준(19)이 유신고 2년 선배 김민(21)과 벌인 자체 평가전 두 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소형준은 2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5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비주전(또리)팀 선발로 등판해 강력한 직구를 무기로 강백호, 유한준 등 정예 멤버로 구성된 주전(빅)팀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공 63개를 던져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또한 이날 빅팀의 선발로 등판한 김민 역시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2피안타(1홈런), 1실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소형준과 김민은 지난 16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벌인 국내 첫 청백전에서 각각 3이닝 3실점, 3이닝 5실점으로 동반 부진했으나, 날씨가 따뜻해진 이날은 캠프에서 보여준 안정된 투구를 다시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에 믿음감을 심어줬다. 이날 빅팀은 배정대(중견수)-김민혁(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좌익수)-박승욱(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 또리팀은 오태곤(우익수)-천성호(3루수)-송민섭(중견수)-허도환(포수)-김병희(1루수)-강민국(유격수)-이재근(2루수)-강현우(지명타자)-신용승(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한 이닝당 아웃카운트 3~5개가 적용되는 변칙룰로 5회까지 진행됐다. 소형준의 피칭이 초반부터 위력을 떨쳤다. 1회말 테이블 세터 배정대와 김민혁을 모두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소형준은 강백호에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이어 2회초에는 첫 타자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와 조용호를 모두 내야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소형준은 3회말 박승욱을 시작으로 배정대, 감민혁, 강백호, 유한준 등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4회에도 장성우에 중전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삼진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소형준에 이어 또리팀 중간계투로 나선 좌완 하준호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빅팀 불펜 투수 정성곤도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또리팀은 2회 김민의 초구를 걷어올려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병희(2타수 1안타, 1타점)와 추가점을 뽑은 천성호(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빅팀을 3대2로 제압했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연고지인 수원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상생 스폰서십 위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위즈 패밀리는 2020시즌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 경기(72게임)를 대상으로 지역 연고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구장 내 홍보ㆍ판촉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폰서십 광고 프로그램이다. 참여 금액에 따라 매직패밀리(5백만원), 빅패밀리(3백만원), 또리패밀리(1백만원)로 나뉘며 참여업체는 위즈파크 내 스폰서월에 업체 상호를 게시할 수 있다. 또 구단 행사에 우선 초대받을 뿐 아니라 홈 경기 실시간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매직패밀리를 신청하는 업체는 시즌 예매권 500매와 함께, 위즈파크 1루측 외부에 위치한 위즈 가든 홍보부스를 통해 홈 경기시 판촉 행사를 할 수 있다. 빅패밀리와 또리패밀리 업체에는 각각 시즌 예매권 300매와 100매가 제공된다. 위즈 패밀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KT 위즈 빅또리콜로 문의하면 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