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3이닝 9피안타 5실점 부진…소, 3이닝 2피안타 2자책 선전
KT 위즈의 2020시즌 4선발 후보인 김민(21)이 홈구장 첫 자체 청백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5선발 소형준(19)은 비교적 무난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국내 첫 자체 평가전서 비주전팀(토리)의 선발로 등판, 3이닝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반면, 김민의 유신고 2년 후배인 ‘신예’ 소형준은 주전팀(빅)의 선발로 나서 3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해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소형준이 먼저 1회 3실점하며 흔들렸다.
소형준은 1회초 토리팀의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천성호를 볼넷, 송민섭을 자신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빼앗겼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서 강민국의 내야 땅볼과 김병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이에 반해 김민은 1회말 수비서 빅팀의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3루서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소형준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3자 범퇴로 처리한 뒤, 3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빅팀은 2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장성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승욱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 오태곤의 우중간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의 유격수앞 땅볼과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5대3 역전에 성공했다.
빅팀은 4회말에도 1사 2루서 강백호의 우전안타 때 심우준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5회 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서는 빅팀이 토리팀을 6대3으로 제압했다.
소형준에 이어 빅팀 마운드에 오른 주권과 이대은은 나란히 1이닝을 던져 볼넷 1개씩 만을 내주고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빅팀의 7번 타자 박승욱이 3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심우준, 강백호, 조용호가 나란히 2안타 경기를 펼쳤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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