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김인경 LPGA 롯데챔피언십 공동선두 …한국선수들 맹활약

김세영 김인경 김세영김인경LPGA 롯데챔피언십 공동선두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인경(27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언더파로 순항한 김세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지났다.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김인경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퍼트 수는 27개로 김세영(29개)을 앞섰다. 김세영은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노리고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초청대회 이후 무려 4년5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전날 1위부터 5위까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데 이어 이날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틀 연속 김세영과 한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2타를 줄였다. 후반 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냈으나 6, 7번홀(이상 파)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중간합계 7언더파인 박인비는 3타 차 단독 3위로 공동 선두를 추격 중이다. 이어 최운정(25볼빅), 제니 신(23한화),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등 한국 선수들은 리더보드 공동 4위까지 7명 중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세영 김인경 LPGA, 연합뉴스

‘무명’ 김현수, 이글 한방에 선두로

무명의 프로골퍼 김현수(23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 날 마지막 홀서 이글 한방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승리가 없는 김현수는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날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나선 김현수는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다소 주춤했지만, 18번홀(파5)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8m에 떨어뜨린 뒤 멋진 이글 퍼트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혜진(16학산여고)이 4언더파 68타를 쳐 김보경(29요진건설)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20롯데)는 피곤한 상태에서도 2언더파 70타를 기록, 선두와 3타차 공동 13위에 오르는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김효주에 이어 상금 랭킹 2,3위를 차지한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이정민(23비씨카드)은 각각 2오버파 74타 공동 59위,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황선학기자

[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69. 더프(뒤땅)를 예방하는 요령

타구 때 볼 뒤의 지면을 때리는 것을 더프(Duff)라고 하며, 흔히 뒤땅이라고도 부른다. 뒤땅이 단순한 미스 샷을 넘어 재앙에 가까운 존재로 변하는 것은 골프 엘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가슴 쪽에 심한 통증과 손목부상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타구를 할 때는 스윙하는 내내 처음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척추 각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스윙 중 척추각도가 변하면서 뒤땅과 탑핑을 유발한다. 더불어 손목의 코킹에서도 많은 문제가 생긴다. 거리를 위한 장타를 생각하면서 스윙을 진행한다면 척추의 각이 깨지기 때문에 뒤땅과 함께 실수하는 빈도가 높아 평상시 스윙의 속도보다 80%정도의 힘으로 스윙 한다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 뒤땅을 치는 이유 -볼의 위치 때문에 완벽한 임팩트를 못하기 때문이다. 볼의 위치를 체크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뒤땅이 나올 경우 볼의 위치를 오른발 쪽으로 옮겨보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 -올바른 체중 이동이 안되기 때문이다. 클럽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지만 임팩트 시 오른발에 체중이 남아 있다면 손목이 미리 풀려 실수한다. -급한 스윙으로 하체의 회전을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 -너무 강한 스윙으로 인한 템포가 깨지면 발생한다. ■ 뒤땅을 예방하는 방법 -볼을 제대로 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떨쳐낸다. -백스윙을 급하게 하지 않는다. -임팩트 시 볼을 주시 한다. -다운스윙 시 손목이 미리 풀리면 안 된다. -클럽에 따라 체중이동에 신경을 쓴다. -어깨의 힘을 빼고 다운스윙의 순서에 맞도록 해야 한다. -백스윙과 팔로우의 리듬을 일정한 템포로 유지한다. 뒤땅은 스윙의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평소와는 다른 패턴으로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스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다. 만일 고질적인 뒤땅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미스 샷이 생긴다면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김세영, LPGA 아깝게 우승 놓쳐…세계랭킹 20위 진입 ‘성과’

김세영 우승 불발, 20위 진입 김세영, LPGA 아깝게 우승 놓쳐20위 진입 성과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 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세계골프랭킹에서 20위 안에 진입하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세영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선두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친 김세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월 2015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으로 LPGA 첫 승을 이뤄낸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김세영은 같은 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5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컵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를 제패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에게 돌아갔다. 린시컴은 세계랭킹 11계단이 오른 7위(5.45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린시컴과의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박인비(279.95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10.00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처음 톱10 진입에 실패, ANA 대회에서 공동 51위에 머물렀지만, 10.82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김세영, 김세영이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공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 퀸’ 꿈꾸는 김세영

슈퍼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김세영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209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올 시즌 첫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는 쾌거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김세영이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주춤하는 사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은 루이스가 1타 차로 뒤쫓아 접전을 벌인 가운데 모건 프레슬(미국)도 선두 경쟁에 합류하며, 3파전이 펼쳐졌다. 김세영은 14번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후,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추격자들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니 신(한화)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 이날 2타를 줄인 이미향(볼빅)은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필드 휩쓰는 태극낭자, 더 큰 무대 ‘군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초반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ㆍSK텔레콤)을 시작으로 파운더스컵 김효주(20ㆍ롯데)까지 6개 대회에서 한국 국적 선수(5회)와 한국계 선수(리디아 고)가 연속 정상에 올랐던 한국 여자골퍼들은 지난 30일 끝난 KIA 클래식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에 우승을 내주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여전히 막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다음 목표는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로, 지난해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었다. 일본항공사인 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은 바뀌었지만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로 변함이 없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최나연, 김효주, 김세영(22ㆍ미래에셋), 양희영(26) 등 올 시즌 우승을 맛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던 맏언니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도 상승세를 몰아 커리어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 완성에 도전한다. 또 세계랭킹 기준 30위 이내 자격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전년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랭킹 2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허윤경(25SBI저축은행)도 미국 메이저무대 정복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시즌 2승을 향해 출격하며, 올 시즌 한국 선수들에게 번번이 밀려 우승을 맛보지 못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크리스티 커 등도 한국군단의 대항마로 나선다. 황선학기자

LPGA 휩쓰는 그녀들… 이번 주인공은 누구?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언 시스터즈들이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시즌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앞서 벌어진 6번의 LPGA투어 대회에서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ㆍSK텔레콤)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끝난 파운더스컵 김효주(20ㆍ롯데)까지 모두 한국 국적 선수(5회) 또는 한국계 선수(1회)가 우승을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KIA 클래식에는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김효주가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하며, 지난 주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HSBC 챔피언스 우승자 박인비(27KB금융그룹), 시즌 첫 대회 챔피언인 최나연,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거둔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역시 지난 한 주 휴식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출격한다. 여기에 LPGA 투어에 공식 멤버는 아니지만 파운더스컵에 이어 KIA 클래식에도 스폰서 초청을 받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시즌 초반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미향(22), 이일희(27이상 볼빅),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도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에 부는 한국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자매선수인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박주영(25호반건설), 최근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2010년 대회 우승자 서희경(29하이트진로),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무릎 꿇은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시즌 1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참가해 우승을 겨룬다. 황선학기자

[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68. 컨트롤 샷을 만드는 요령

멋진 드라이버 샷 이후 핀까지 애매한 거리가 남는 경우에서 확실하게 성공과 실패로 판가름 날 수 있는 상황이 골프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 샷이 있는데 플레이어가 마음먹은 대로 조절하여 공을 치는 것을 말한다. 타이거 우즈를 세계최고의 골퍼로 칭하는 것은 그의 컨트롤 샷 능력이 발군이기 때문이다. 인 비트윈(in between)이란 두 개의 클럽으로 풀 스윙을 하였을 경우에 긴 클럽은 거리가 너무 멀고, 짧은 클럽은 풀 스윙을 하였을 경우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인데 바로 이런 경우 컨트롤 샷으로 대처해야 한다. ■ 컨트롤 샷을 만드는 요령 -컨트롤 샷의 연습은 2~3개의 클럽으로 같은 거리를 연습한다. -클럽을 짧게 잡고 비거리를 체크한다. -3/4스윙이라도 평소 같은 리듬으로 진행하는 연습을 한다. -백스윙의 길이를 3/4, 풀스윙으로 나누고, 플로스루도 백스윙의 크기와 같은 대칭으로 만든다. -긴 클럽으로 급한 스윙은 금물이며, 스윙템포를 천천히, 부드럽게 해준다. -각 클럽의 스윙스피드와 힘을 3단계로 나눠 기억해야 한다.(강중하) -컨트롤 샷은 결국 반복 연습에 의해 근육 기억법(감각)으로 쳐야 한다. -클럽에 따라서 어드레스 자세와 체중의 안배를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웨지컨트롤 샷은 왼발에 60%, 7번 아이언은 50:50, 드라이버는 오른발에 60%) 컨트롤 샷을 하면 볼의 탄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바람이 부는 날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컨트롤 샷은 정교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무리하게 스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그렇다고 지나치게 느린 스윙으로 샷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약간의 공격적인 스윙으로 샷을 간결하게 하면 된다.

‘슈퍼루키’ 김효주, LPGA 데뷔 첫승 신고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LPGA 공식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270타)를 3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LPGA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우승상금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진 LPGA 투어 6개 대회를 모두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모두 휩쓰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의 우승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혼다타일랜드 양희영(26), HSBC 챔피언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우승 바톤을 이어받았다. 이날 김효주는 10번 홀(파4) 보기로 루이스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11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한숨을 돌린 뒤 12번 홀(파4)에서 약 10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루이스 역시 12, 1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한 후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효주는 세컨 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은 반면, 세컨 샷을 홀 6m 정도 거리에 붙인 루이스는 3퍼트로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이날 우승 뒤 김효주는 시상식에서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먼저 양해를 구한 뒤 후원사인 롯데,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대회에 와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