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 ANA 인스퍼레이션 선두 질주
‘슈퍼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김세영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209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올 시즌 첫 미국 무대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는 쾌거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김세영이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주춤하는 사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은 루이스가 1타 차로 뒤쫓아 접전을 벌인 가운데 모건 프레슬(미국)도 선두 경쟁에 합류하며, 3파전이 펼쳐졌다.
김세영은 14번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후,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추격자들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니 신(한화)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 이날 2타를 줄인 이미향(볼빅)은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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