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

박인비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인비는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 268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8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는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만달러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따낸 박인비는 현재 두 부문 모두 1위인 루이스와의 격차를 다소 좁히게 됐다. 4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박인비는 12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루이스는 13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박인비보다 더 신바람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루이스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고 우승 경쟁과 멀어질 뻔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세 타 차 2위를 유지했다. 이때까지 만해도 박인비는 다소 여유로운 리드를 이어갔으나 전반 막바지 89번홀(파4)에서 잇달아 보기를 적어내 루이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박인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가운데 루이스는 13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16번홀(파4) 버디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10번홀부터 줄곧 파를 써내던 박인비는 한 타 차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17번홀(파3)에서 마침내 버디를 낚으며 다시 두 타 차로 달아나 루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고, 양희영(25)은 5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 지은희(28한화)는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이호준기자 사진 = 박인비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연합뉴스

[전만동의 프로의 호쾌한 골프] 60. 로브 샷 & 플롭 샷

로브 샷은 그린 앞에 장애물(벙커 & 헤져드)이 놓여 있어 장애물을 넘기려할 때 주로 활용하는 샷이다. 탄도는 수직에 가깝고 백스핀이 많이 들어가서 볼이 그린에 꽂히듯 정지한다. 반면 플롭 샷은 그린 주변 러프에 빠졌을 때 활용하는 샷이다. 탄도는 로브 샷과 마찬가지로 수직에 가깝지만, 그린에 떨어진 후 런이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로브 샷의 팁 로브 샷은 우선 볼이 놓인 라이가 좋아야 한다. 볼이 잔디에 떠있거나 볼 아래로 클럽페이스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한다. 볼이 맨땅이나 잔디에 묻혀 있다면 안되기 때문에 잔디 상태가 좋은 페어웨이에서 주로 사용한다. 체중은 왼발에 두고 볼 위치는 스탠스 중간이나 왼발쪽으로 두며 셋업자세가 중요하다. 클럽페이스 오픈정도로 거리를 조절한다. 클럽페이스의 오픈각도에 따른 탄도와 비거리의 차이를 터득해야 거리를 맞출 수 있다. 스윙에서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모두 V자의 가파른 스윙을 만들어야 하며 볼에 스핀을 주기위해 강하게 타격한다. 백스윙은 1/2 또는 3/4 크기로 작게 하되 다운스윙은 가속을 붙여 진행해야 한다. ■플롭 샷의 팁 플롭 샷은 백스윙을 크게하고 부드럽게 다운스윙한다. 다운스윙시 손목을 꺾어 각도를 가파르게 해야 볼의 높은 탄도를 유도할 수 있다. 로프트각도가 큰 웨지(60ㆍ56)를 이용하며 웨지의 페이스를 최대한 오픈한다. 스윙은 오픈 스탠스에서 의도적으로 슬라이스를 내려는 듯이 진행한다. 로브 샷과 마찬가지로 V자의 가파른 스윙을 구사한다. 목표 방향보다 왼쪽을 겨냥해 스윙하며 클럽페이스가 목표하는 착륙지점을 향하게한 뒤 오픈스탠스 발의 정렬 선을 따라 스윙한다. 이와 같은 로브 샷이나 플롭 샷은 그린이 딱딱해 공을 세우기 힘든상황이나 그린 앞쪽에 장애물(벙커나 헤져드)이 있을 경우 사용하는데 주로 56나 60의 웨지를 사용한다.

‘겁없는 루키’ 백규정, 신데렐라 되다

슈퍼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전인지(하이트진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백규정은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린시컴을 따돌렸다. 반면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다. 이로써 백규정은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초청 선수로 우승한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와 공동 3위까지 1타차로 모두 13명의 선수가 빽빽이 몰려있던 혼전 양상은 4라운드 후반에 들어가면서 전인지와 린시컴, 백규정, 박인비(KB금융그룹)의 4파전으로 전개됐다. 전인지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다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린시컴이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동타가 되자 전인지도 13번홀에서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1타차로 달아났다.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전인지는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마저 짧게 보내는 바람에 4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전인지는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백규정은 11번홀(파4)부터 15번홀(파3)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린시컴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 278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전인지가 18번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파로 끝냈고, 바로 뒷조의 백규정도 세 번째 샷을 비슷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해 3명이 연장전에 들어갔었다. 한편, 신혼 여행을 미루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으며, 김효주(롯데)는 7언더파 281타로 7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슈퍼 루키' 백규정, LPGA 투어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슈퍼 루키 백규정, LPGA 투어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슈퍼 루키' 백규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장 승부 끝에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백규정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전인지(20하이트진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백규정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린시컴과 세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전인지를 따돌렸다. 이로써 백규정은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에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초청 선수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날 백규정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는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에 LPGA 투어 우승을 통해 2명의 미국 진출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김효주(19롯데)가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백규정이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KLPGA 선수가 됐다. 한편 신혼 여행을 미루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슈퍼 루키 백규정 우승

하나외환 챔피언십 안방대회 태극낭자 ‘V예약’

페테르센 등 세계 정상급 총출동 美 진출 앞둔 김효주 우승 관심 신혼여행 미룬 박인비 3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오는 16일부터 4일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아시안 투어 3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늘어난 데다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로 지난해 총상금 190만 달러, 우상 상금은 28만5천 달러보다 증액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는 비록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불참하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재미동포 미셸 위(25), 폴라 크리머(미국), 펑산산(중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다툼을 벌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19롯데)로,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시즌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둔 김효주가 홈에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13일 결혼한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신혼여행을 미루고 이번 대회에 출전, 자신의 결혼을 자축하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소속 선수 12명을 포함, 78명이 출전해 4라운드 동안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