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우승 슈퍼루키 김효주(20롯데)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시즌 정상을 정복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드서컵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18언더파 270타를 마크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된 김효주는 올해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6개 대회를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모두 휩쓸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시작으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혼다타일랜드 양희영(26), HSBC 챔피언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홍완식기자
김효주 장하나, JTBC 파운더스컵 우승 경쟁 돌입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중단됐다 재개된 1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친 김효주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날 비로 1라운드 시작이 4시간 연기돼 일정이 전체적으로 밀리면서 이날도 절반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효주는 2라운드를 완료한 선수 중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언더파 13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지난달 말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에 자리했던 그는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고, 세 번째 대회에서는 우승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올랐다. 이날 이어진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김효주는 2라운드 전반에는 5번홀(파5)의 버디로 한 타를 줄였다. 그는 후반 들어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6번(파4), 17번홀(파3)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6번홀에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김효주는 17번홀에서는 티샷을 홀 5m가량에 떨어뜨리고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오후 조로 경기에 나선 장하나는 2라운드 11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를 선보이며 11언더파로 중간 순위에서 김효주를 앞질렀다. 그는 22일 2라운드 나머지 7개홀을 마치고 3라운드를 이어가야 한다. 장하나는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이미향(22)과 이일희(27이상 볼빅)는 8언더파 136타로 상위권에 자리했고, 백규정(20CJ오쇼핑)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써냈다.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사진 = 김효주 장하나 JTBC 파운더스컵 우승 경쟁. 연합뉴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ㆍ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유럽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박인비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번홀(파4), 5번홀(파3),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유소연은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위기를 맞았으나, 흔들림 없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가 주춤한 박인비를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소연에게 역전을 내준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로 도약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유소연에 다시 리드를 빼앗긴 끝에 1타차로 분패, 지난 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로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꿈이 무산됐다. 한편, 린시위(중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합계 6언더파 286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 대회 단체전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이 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노르웨이(10언더파)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3연패를 달성, 유소연은 2관왕이 됐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황선학기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천420야드)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소연의 LET 첫 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의 우승이다.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중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며 더블보기를 낸 이후도 맹추격을 가해 2연패를 노리던 선두 박인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3번홀(파4), 5번홀(파3), 6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난관에 부닥쳤다. 티샷이 해저드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카트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진 것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유소연은 1벌타를 받고 도로 옆 자갈밭에 공을 드롭했다. 이어진 샷을 벙커에 빠트린 유소연은 2퍼트 만에 공을 홀컵에 넣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인비도 유소연의 추격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소연은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연패에 다가섰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3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 박인비는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유소연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린시위(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돋보인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단체전 결과로도 나타났다. 한국은 이 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한국의 박인비와 유소연은 합계 25언더파를 기록, 2위 노르웨이(10언더파)를 무려 1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박인비김하늘, 2014년 박인비유소연에 이은 3번째 우승이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2년 연속 이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 연합뉴스
경기도골프협회(회장 김봉주)가 경기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최초로 지도자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지도자의 자질 함양에 나선다. 11일 도골프협회에 따르면 최근 무분별한 프로골퍼들의 난립으로 지도자의 자질부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골프협회는 오는 4월부터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 등과 연계한 지도자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도내 골프 꿈나무들이 자격은 물론 전과 등으로부터 검증된 지도자들에게 내실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도골프협회는 지도자들의 성범죄를 비롯한 전과기록을 면밀하게 검증할 예정이며, 프로 자격증을 취득한 단체 인증 등을 통해 자격 검증을 실시하는 한편 폐결핵 등 감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의무화 활 계획이다. 검증시스템을 통과한 지도자들은 일정의 소양교육을 받은 뒤 도골프협회의 인증을 받게 되며, 도골프협회는 각급 학교 및 도내 골프장 등에 지도자들의 검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 제도의 도입 취지와 참여를 당부할 방침이다. 양찬국 도골프협회 부회장은 프로 자격을 취득한 지도자들이 정기적인 자격 갱신 제도가 없다보니 책임감 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례가 있다라며 경기도골프협회는 지도자 검증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대한민국 골프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의 기운을 유럽 투어 무대로 몰고 나간다. 박인비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8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라운드 내내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유지한 끝에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92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현재 박인비의 세계 랭킹은 2위다.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의 포인트 격차는 0.95점으로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 리디아 고를 더욱 바짝 추격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기고 상금 7위에 오른 이민영(23한화)과 작년 대회 10위를 기록한 정예나(27)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오수현(19)도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를 휩쓴 한국 돌풍이 유럽 투어에도 상륙하게 된다. 올 시즌 들어 열린 5개의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가운데 4개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한 개의 우승컵도 한국계인 리디아 고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골프를 배우면서부터 클럽만 잡으면 들었을 정도로 많이 들었던 얘기이다. 헤드업을 하지 않기 위해 임팩트 순간 심하게 고개를 볼 쪽으로 숙이고 공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습관은 엉거주춤한 아마추어만의 독특한 스윙도 볼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헤드업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생기는 문제다.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의 핵심은 어드레스 때나 임팩트 때나 머리의 높이가 같아야 임팩트 시 프로처럼 팔을 쭉 뻗을 수 있고 정확한 스윙, 임팩트가 가능하다. 곧 헤드업의 정의는 스윙의 임팩트 이후에도 시선 및 머리는 공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머리를 완전하게 고정하면서 볼을 보라는 것은 아니다. 머리는 자연스럽게 스윙궤도나 축에 의해서 좌ㆍ우로 움직일 수 있으며, 머리가 업 다운이 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헤드업의 원인 -지나친 긴장감 때문에 공의 한 부분을 노려보는 습관 때문이다. -스윙 궤도가 비구선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2~3번째 샷시 볼을 너무 띄우려고 하면 헤드업의 원인이 된다. ■ 헤드업을 예방하는 요령 -드라이버는 부러진티를 주시하면서 스윙 한다. -아이언샷은 지나간 디보트를 주시하면 된다. -퍼터는 스트로크 후 홀컵에 공이 들어가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기본자세를 취하고 있는다. 헤드업을 하지 않으려면 우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항상 공을 끝까지 보겠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초급자나 상급자나 골프의 구력과 실력을 떠나서 실전에서 마음이 급해 질수록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가 헤드업이지만 골프의 기본에서 배웠던 정확한 어드레스와 척추, 허리, 어깨선라인을 유지하며 스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면 문제될 수 없다고 본다.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4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추가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에서 벌어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5타)와 3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ㆍ277타)를 누르고 우승했다. 특히 박인비는 4일 내내 단 한번도 보기를 범하지 않고 줄곧 선두를 달리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차례 대회 중 4개 대회서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고, 나머지 1개 대회도 리디아 고가 가져가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휩쓰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세계랭킹 톱3가 함께 경기를 펼쳐 쉽게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던 경기는 초반 리디아 고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가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리디아 고는 버디 2개로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친 뒤 11번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다시 2타로 벌렸다.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에 동요한 리디아 고는 12번홀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 후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박인비에 4타 뒤졌다. 리디아 고는 15번홀과 18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여 2타차로 박인비와의 격차를 좁혔지만, 박인비는 흔들림 없이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2타차 우승을 지켜냈다. 한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루키 김효주(롯데)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7타를 줄인 이일희(볼빅)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황선학기자
LPGA 첫 우승 박인비 LPGA 첫 우승 박인비통산 13승, 우승 상금 21만 달러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고보경)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1만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3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이자, 지난 2009년 신지애(27)에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골프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한국 여자선수들이 가져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한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올해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세영(미래에셋)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통해 투어에 공식 데뷔한 김효주(20ㆍ롯데)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일희(27ㆍ볼빅)와 함께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LPGA 첫 우승 박인비, 큐브컴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이 4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나흘 동안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추격했지만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3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09년 신지애(27)에 이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맹위를 떨쳤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인비가 1위를 탈환하지는 못하지만 리디아 고와의 점수차를 좁힐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2위 박인비,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대결하는 빅매치였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가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리디아 고는 2개의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박인비는 7번홀(파5)에서 4라운드 첫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가며 전반을 마쳤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박인비가 흔들리지 않자 동반 플레이어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1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4타로 벌어졌다. 리디아 고가 15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2타차로 좁혀왔지만 박인비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0롯데)는 마지막날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