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대 7㎝ 눈… 정월 대보름 다음날 ‘슈퍼문’ 예상

정월 대보름 다음날인 20일 ‘슈퍼문’이 뜰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날 내리는 눈ㆍ비에 따라 관측 여부가 나뉜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력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 다음날인 20일 0시54분께 밤하늘에는 ‘슈퍼문(지구와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달)’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뜨는 달은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9월14일)보다 14%가량 더 커 보일 예정이다.

슈퍼문이 관측되는 이유는 이날이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망이란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때를 뜻한다.

이날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5만7천여㎞로, 평균 거리인 38만4천여㎞보다 3만㎞가량 가깝다. 다만 맨눈으로는 차이를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슈퍼문 관측 관건은 날씨다.

전날이자 정월 대보름 당일인 19일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ㆍ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하늘이 가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에 최대 7㎝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부터는 서해안에서부터 눈이나 비가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름달이 뜨기 시작하는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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