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소재한 종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징후가 발견(본보 12일자 1면)돼 안성시가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장 오리를 전격 살처분 했다. 시는 12일 오전 8시 경찰과 군인, 공무원 등 160여명을 투입, 농장 12동 안에 있는 2만3천마리의 종 오리를 모두 살처분 했다. 또 씨알 4만4천개도 살처분해 이번 AI 의심징후에 따른 안성지역 가금류 예방적 살처분은 모두 8만4천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농장과 연결된 도로에 2개의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검역본부의 AI 병성감정 의뢰에 따른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진찬 부시장 주재로 방역관련 간부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살처분과 비상상황실 설치에 따른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도요타자동차가 또 다시 리콜을 단행했다.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190만대 규모다. 앞서 도요타는 미국에서 급발진 문제로 리콜 사태를 겪은 바 있다. 12일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프리우스 19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09년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생산된 3세대 프리우스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99만7천대로 가장 많고 북미 71만3천대, 유럽 12만대 등이다. 이번 리콜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내 전력제어장치(컨버터)를 관장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행 중 차량이 정지하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소프트웨어 세팅 때문에 전력제어장치 안의 특정 트랜지스터가 변형손상되는 문제가 생겼다며 이 때문에 경고등이 켜지거나 안전모드(페일세이프)로 들어가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해당 결함에서 비롯된 사고는 없었지만 관련 고장 사례 400건을 접수받았으며 이 가운데 300건은 일본에서, 90건은 북미지역에서 각각 나왔다고 전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10명 중 2명은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37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워킹홀리데이 기간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응답(복수)한 참가자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경험한 문제로는 의사소통(48%)을 꼽았으며, 일자리 관련 문제(임금체불, 낮은 임금, 중계 수수료 등ㆍ23%)도 많았다. 하지만 문제 발생 시 11%만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나 지인에게 도움을 청한 경우는 38.9%였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도 34.8%나 됐다. 외교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중고차 중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감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는 2011년식 주요 국산차의 감가율을 산출한 결과 SUV가 평균 29.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SUV의 감가율은 대형 세단과 비교하면 평균 10% 낮았다. 소형차와 경차가 각각 30.4%, 32.1%로 뒤를 이었고 준중형차는 33.4%로 조사됐다. 중형차는 34.5%, 대형차가 39.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모델별로는 2011년식 스포티지 R(디젤 2WD 최고급형)의 2월 중고차 시세가 신차 가격에서 21.2%(529만원) 떨어지는 데 그쳐 감가율이 가장 낮았다. 모하비(4WD KV300 최고급형)와 카니발 R(GLX R 스페셜)의 감가율이 각각 21.9%, 23.1%로 뒤를 이었다. 13위를 차지한 세 SUV의 감가율은 경차인 올 뉴 모닝(럭셔리)의 27.7%보다도 낮았다. 대형차 중에서는 그랜저 HG(240 럭셔리)가 23.5%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 시장에서 SUV가 다른 차종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는 아웃도어 열풍과 고유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장은 SUV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국산 중고차 베스트셀링 차종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처음으로 거래가 성사된 차종도 SUV였다면서 신차 시장에서도 올해 경쟁적으로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보험사의 전화영업(TM)이 14일부터 재개된다. 보험사의 전화영업은 금융권의 고객정보 유출에 따라 지난달 27일 중단됐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보험사들이 제출한 최고경영자(CEO) 확약서에 대한 검토를 거쳐 14일부터 영업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앞서 지난 11일 정보제공 동의 여부 등이 확인된 고객 명단과 해당 정보의 합법성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확인이 늦어진 일부 보험사는 12일에도 확약서를 냈다. 이번 TM의 영업 재개는 지난달 27일 영업이 중단된 이후 18일 만이다. 보험사는 우선 합법적인 수집에 대한 확인이 끝난 기존 고객 정보에 대해서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이후 추가 명단에 확인을 거쳐 영업을 확대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전화 영업을 풀어주는 대신 CEO 확약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드사와 은행 등 나머지 금융사들은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정상적인 전화영업이 가능해진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올 5~6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이어진 5월 초 황금연휴(3~6일), 6월 초 현충일 연휴(6~8일)에 대비해 연초부터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여행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항공권 발권 거래액이 718억 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56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비중이 25%에 달해 지난해 11%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도 유럽행 항공권 발권이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미주행도 35% 증가해 황금연휴에 맞춰 장거리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본행 항공권도 엔저 효과와 저비용 항공사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35%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56월 연휴에 휴가를 붙이면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어 미리미리 장거리 여행을 예약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원가는 내렸는데 가격은 인상? 최근 식음료업체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나 정작 원가는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재벌닷컴이 최근 가격 인상을 예고한 8개 식음료업체들의 원가를 조사하면서 드러났다. 12일 재벌닷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8개 업체 가운데 오리온과 삼립식품 등 2개사를 제외한 롯데칠성음료, 농심,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삼약식품 등 6개사는 모두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013년 13분기 매출(1조7천179억원) 대비 매출원가(9천951억원) 비율은 57.9%로 전년 동기(59.7%)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등의 상품을 평균 6.5% 인상하기로 했다. 새우깡 등을 8.310% 인상할 예정인 농심의 매출원가 비율은 73.1%에서 72.1%로 1%포인트 낮아졌다. 롯데제과도 빼빼로 등 주력상품 가격을 두자릿수(11.120%)나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매출원가 비율은 오히려 63.1%에서 62.6%로 0.5%포인트 줄었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매출원가 비율도 각각 2%포인트(62.2%60.2%), 1.1%포인트(60.3%59.2%) 하락했다. 두 업체의 상품 가격 평균 인상률은 각각 7.1%, 8.7%였다. 삼양식품은 올해 11.1~18.2% 상품가격 인상을 예고했지만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78.1%에서 76.6%로 1.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주력상품 생산에 드는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이다. 라면과 과자의 주원료인 소맥의 수입가격은 2012년 276원에서 지난해 239원으로 13.4% 떨어졌고 같은 기간에 팜유도 990원에서 770원으로 22.2% 하락했다. 재벌닷컴 측은 원가상승 등으로 식음료 업체들이 상품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나 실제 대다수 식음료 업체의 매출원가는 하락했다며 가격 인상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과도한 비용 전가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매출원가란 상품과 제품 등의 매입이나 제조에 직접 들어간 비용인 매입원가 또는 제조원가를 뜻한다. 판매관리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도내 초콜릿과 사탕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초콜릿 및 사탕 제조업체 122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4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했다. 경기지역에서는 26곳의 업체를 점검한 가운데 광주에서 2곳, 파주ㆍ성남ㆍ동두천ㆍ고양ㆍ평택ㆍ포천에서 각 1곳씩 총 8개 업체가 적발됐다. 이 중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파주 소재 대아상교(주)와 제조일자를 허위로 표시한 성남 소재 (주)아모레퍼시픽 오설록 티하우스 성남공장은 해당 생산 제품이 전량 압수조치되고 유통이 차단됐다. 도내 적발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자 준수사항위반(유통기한 경과 원료사용, 원료수불서류 미작성 등) 2곳, 허위표시 등의 금지 위반(제조일자) 1곳, 표시기준 위반(알레르기 주의문구 미표시 등) 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제조가공실 등 내부청결 관리 미흡 등) 1곳, 시설물 멸실 1곳, 6개월 이상 무단 휴업 1곳,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1곳 등이다. 이번 점검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와 다음 달 14일인 화이트데이 등을 앞두고 초콜릿과 사탕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행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콜릿, 사탕 등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해나갈 것이니만큼 업계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안전의식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초콜릿류의 국내 생산액은 2010년 1조150억여원, 2011년 1조1천650억여원, 2012년 1조2천540억여원 등 매해 늘어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안성의 한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징후가 발견, AI가 화성에 이어 안성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오리농가로부터 반경 3km내에는 25개 농가에서 닭,오리 등 100여만 마리가 사육중인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의 한 오리농가(2만3천마리)에서 이날 오후 AI 의심 징후가 발견됐다. 해당 농가의 오리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오리들의 외관에도 AI가 의심되는 징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곧바로 조사팀을 파견,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농가가 오리를 키우는 농장이라 간이검사는 시행하지 않고 곧바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정밀검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12일 오전 8시부터 해당 농가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농가가 위치한 곳은 지난달 26일 AI가 발병한 천안 가금류농장과 불과 7㎞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천안 가금류농장 주변에 이동통제, 방역 등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펼쳐 안성 오리농가에서 AI가 확진되면 방역당국의 방역대가 완전히 뚫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AI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현재까지 화성의 가금류농장 2곳과 시화호, 수원 서호천 철새 분변 및 사체에서만 AI가 검출됐었다. 박석원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해외여행 시 사건 사고를 피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해외 여행에서 사건 사고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나라 별로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무비자 관광이 시작된 러시아에서는 사복 경찰로 가장해 관광객의 돈을 뜯어내는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 기차역 노숙자와 소매치기를 피하려면 미리 숙소까지 닿는 교통편을 알아봐야 한다. 또 작은 자물쇠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적은 비용으로 도난에 대비하는 한편, 자물쇠를 보여줌으로써 절도범의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영국과 일본처럼 차량통행이 반대인 나라에서 도보로 길을 건널 때는 우측을 먼저 살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유럽 여행 중 불심 검문을 요구받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먼저 신분 확인을 요청한다. 여권을 훔치려는 사기꾼일 수 있는 만큼 가짜 경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필수다. 이와 함께 영어 회화에 자신이 없다면 길 안내, 통역 등을 서비스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내려받아 두는 게 좋다. 관광공사는 음성 지원이 가능한 안전 여행 애플리케이션 저스트 터치 잇을 제공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