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전남 영광 백수해안에서 발견됐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청 공무원 인경호씨는 최근 영광군 백수읍 백수해안에서 방파제를 뛰어넘는 삵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씨는 일몰을 보기 위해 백수해안을 찾았다가 삵을 발견했다. 야행성인 삵이 바닷가에서 갈매기를 사냥하거나 떠밀려온 물고기를 먹기 위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촬영하고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이에 삵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삵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불리며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생태계에서는 먹이사슬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동물이다. 몸길이는 5590㎝로 고양이보다 약간 크다. 털빛은 보통 등쪽은 황갈색이나 적갈색이고 배쪽은 흰색으로 검은색 점과 줄이 많으며 눈 위와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사진= 멸종위기 동물 삵 발견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 늘어 최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리산에서 어미 반달가슴곰 3마리가 모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18일 밝혔다. 5마리는 지리산에서 2009년 처음 어미 곰이 출산을 한 뒤로 한꺼번에 태어난 가장 많은 새끼 수이며, 이번에 태어난 새끼를 합해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개체는 35마리로 늘었다.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개체(RF-23)는 나무 굴에서 2마리를 지난달 17일 출산했고,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개체(KF-27)는 이달 5일 나무뿌리 아래에서 몸길이 30cm, 몸무게 2.9㎏의 수컷새끼 1마리를 낳았다. 중국에서 들여온 개체(CF-38)는 11일 암컷으로 몸무게가 각각 1.8㎏, 2㎏인 새끼 2마리를 바위굴에서 낳았다. 공단은 2020년까지 50마리의 곰이 지리산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라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는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사진= 지리산 반달가슴곰
치킨, 돈가스, 순대의 재료인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불법으로 제조가공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업체 40곳을 선정해 수사한 결과 25%인 10곳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해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업주 9명은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2개 업체는 구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송파구 A업체는 다른 업소에서 제조한 동그랑땡을 구매해 자회사 제품인 것처럼 허위 표시해 324㎏을 팔았다. 돈가스 재료인 돼지고기 150㎏은 업체명, 제조일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또 유통기한이 63일이나 지난 쇠고기 함박스테이크 60㎏과 18일 지난닭 가슴살 20㎏을 보관하고 있었다. 닭 가슴살에선 휘발성염기질소가 기준치(20㎎% 이하)를 초과한 24㎎%가 검출됐다. 마포구 B업체는 유통기한이 5일 지난 순대 재료(돈육) 40㎏을, 구로구 C업체는 유통기한이 44일 지난 닭 가공품과 89일 지난 돼지고기 380㎏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은평구 D업체는 축산물가공업 영업 허가 없이 2009년부터 5년간 닭을 절단 가공해 근처 치킨집에 판매, 45억7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지역 E업체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일자를 제조일자로 속인 소 막창 3천30㎏을 팔아 2천3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13일 오전 6시23분께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포승공단 인근 N폐기물 처리업체에서 경질유 1천200ℓ가 공단 내 중앙배수로로 유출돼 평택해양경찰서와 소방서, 환경당국 등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기름이 유출된 곳은 서해바다와 맞닿은 수로여서 해양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N업체에서 연료탱크를 작동하던 중 오작동으로 인해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당국은 오염확산 방지를 위해 바다와 연결된 배수갑문을 잠그고 해경을 비롯한 인근 업체 직원, 소방서 등을 동원, 수로 내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 등을 이용해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해경 관계자는 평택항 배수갑문 인근 해상에 경비정과 방제정 등을 출동, 기름띠의 바다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오후 1시 현재 바다로 누출된 기름은 없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잠잠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과천까지 집어삼켜 서울대공원이 문을 닫았다. 앞서 경기지역에서는 화성과 안성, 평택, 수원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AI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서울 턱 밑인 과천에서까지 AI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을 다시금 긴장케 하고 있다. 13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9일 청계산 약수터 배드민턴장 인근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AI 바이러스(H5N8)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고 발견지점이 과천 서울대공원으로부터 불과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날 낮 12시를 기점으로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을 휴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멸종위기 희귀조류 등 348여종 2천975마리의 각종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 청계산 등산을 위해 과천 서울대공원을 통과하는 등산객의 입출입도 모두 통제했다. 고병원성이 확정되면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를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하게 되며 서울시내에선 동작관악서초강남구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과천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경기지역에서는 화성 시화호 철새 분변, 수원 서호천 철새 폐사체, 화성ㆍ 안성ㆍ평택 가금류 농장 7곳을 포함해 모두 10건의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경기도는 54개 농가 143만7천120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는 AI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살처분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1천만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399개 농가의 948만8천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21개 농가 99만8천마리가 더 살처분될 예정이다. 하지만 큰기러기 사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더라도 인근 서울동물원 조류나 주변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현행 살처분 규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될 때에만 주변 500m 지역의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폐사된 큰기러기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 양성판정 결과가 나옴에 따라 안양과 성남, 의왕, 서울 등에 이동제한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며 서울시는 동물원에 있는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원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김형표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낭설? 영국에서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만들어지는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각) 버밍엄 소재 아스톤대학교의 뇌과학자 지나 리펀 교수가 세계 여성의 날 관련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리펀 교수는 남녀의 뇌 구조 차이는 사회의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주입되며 사후적으로 생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성의 뇌는 남성보다 사교나 다중작업에 뛰어난 반면, 남성은 인지능력 등이 더 낫다는 그간의 뇌과학 연구 결과와 배치되는 내용이다. 리펀 교수는 여자의 뇌가 멀티태스킹에 능하게 조직되는 것은 사회가 여자아이에게 멀티태스킹을 잘하길 기대해 여자아이가 관련 뇌 부위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며 뼈 구조를 보고 성별을 판단하듯 (어린 아이의) 뇌를 집어들고 이건 남자, 이건 여자라고 구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한국 사람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9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자료를 보면 위염(K29)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는 지난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위염 진료인원은 1만494명으로, 성별로는 남성 8천180명, 여성 1만2천8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만8천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만6천987명, 80세 이상1만3천932명 등의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ㆍ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젊은 세대보다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은 것은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 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 여성이 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잦은 까닭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염이 일어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해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흡연과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피하려면 짠 음식과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해야 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기면증 환자 증가..신종플루가 영향? 낮 시간대에 갑작스레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 환자가 3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림대성심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모두 2천356명으로 전년보다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면증 환자는 지난 2008~2010년 1천400명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 2011년 25.2%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새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기면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그 이유로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쓴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신종플루)와 관련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는 H1N1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기면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12개 국가에서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민경 한림대 성심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가 나타난 이후 기면증 환자가 늘었다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올해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만큼 앞으로 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사진= 기면증 환자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한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제조한 천지산삼배양액에서 유리조각(약 1㎝ 크기)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제품 충진 과정에서 파손된 유리조각을 제대로 선별히지 않아 이물이 혼입된 상태로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제조업체 관할 지자체인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회수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평택항 인근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중앙 배수로가 오폐수로 크게 오염돼 경기도와 평택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평택환경위원회는 최근 하천의 우수관로 여러 곳에서 화공약품 냄새를 동반한 붉은색 부유물질이 배출돼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 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하천 바닥에는 기름이 뒤범벅된 채 방치돼 있고, 하천 곳곳에 부유물질이 둥둥 떠다니면서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5일 공단 내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이날 특정업체에서 폐수를 그대로 방류한 사실을 적발, 행정처분하기로 했다며 집중 단속을 통해 오염원을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