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수업 눈길

전통적인 교실수업인 면대면 방식의 학습과 함께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교육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 탁월한 학습효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가 있다.수원 송림초등학교(교장 홍종선)는 지난해 3월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교과의 블렌디드 러닝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6학년까지는 사회수업까지 블렌디드 러닝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송림초 블렌디드 러닝의 특징은 실시간 가상 강의, 자기주도적 학습, 비실시간 협동학습,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기반 학습 등을 들 수 있다.수업 방식은 수업시간에 필요한 수업내용 중 사전학습이나 사후학습은 가정에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학교에서는 이를 토대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온돌의 구조와 우수성 알기라는 수업을 하면 수업 전 학생들은 전통가옥 중 온돌과 관련된 사진과 자료를 인터넷을 활용해 찾은 뒤 학급 홈페이지 블렌디드러닝센터에 올린다.수업시간에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건축물 등에 대한 인기 조사 등을 통한 동기를 유발, 온돌의 구조와 우수성에 대해 알기 쉽게 다가가는 형태를 취한다.학교측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사용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으로 구성된 6모둠 12대의 컴퓨터를 이용한 ICT실을 조성해 아이들이 최적의 학습 여건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홍종선 교장은 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 검색으로 수집해 모둠별 토론학습, 조사토의학습, 문제해결학습 등을 하는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블렌디드 수업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에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침산책… 신나는 ‘e- 교육’, ‘스스로 크는 아이들’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 군포시 한얼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18명이 재잘거리며 교문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곽혜미 담임 선생은 학교 뒤편에 있는 한얼공원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상쾌한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은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가볍게 운동을 했다. 때론 장난을 치면서도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웠다. 20여분이 지났을까.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맞춰 다시 교실로 향했다.지난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된 한얼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매일 요일별, 학년별로 나눠 아침 산책에 나선다. 자습을 하거나 수업준비로 분주한 여느 학교와는 다른 모습이다. 학교는 아주 고즈넉한 편이다. 학생이라야 194명뿐이고 1학년만 2개반, 나머지는 학년별로 1반씩이다. 교사도 21명으로 학교는 단촐한 분위기가 넘쳐난다.한얼초는 지난 3월 개교와 함께 혁신학교로 지정 받았다. 혁신학교는 25명 이내의 소인수 학급형으로 편성한다. 미래형선도학교, 상시평가 선도학교, 초미래형 도서관 운영학교 등으로도 지정됐다.이 학교는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으로 전자 칠판, 전자 도서관, 디지털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무선망이 구축된 도서관을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24시간 개방하고 있다.또 각종 시험 결과와 과제, 생활습관, 교우관계 등 모든 자료를 분석해 곧바로 학부모 휴대전화와 가정의 컴퓨터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중이다.적은 학생과 가족같은 분위기, 이런 학교를 운영하는데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개교 당시 2명의 교사만이 근무를 희망했고 나머지 교사는 전보 발령받았다. 전국 첫 가정까지 전달하는 자녀 학습정보 시스템 눈길오감만족 체험학습맞춤형 특기교육 사교육 안부러워 김병한 교감은 개교 당시 많은 교사들이 혁신학교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각종 연수나 늦게까지 이어지는 수업 등으로 무척 힘들어 했다며 지금은 혁신학교 목적을 알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학교는 1~2, 3~4, 5~6학년 등 2개 학년을 묶어서 수업하는 학년군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이럴 경우 2학년 학습 부진아는 1학년 수업의 반복 학습이 가능하고, 1학년 우등생은 2학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소 생경한 의미의 마중물 학습과 바닷물 학습도 진행하고 있다.마중물(펌프에서 물을 끌어 올릴 때 붓는 물)은 본학습을 위해 이해를 돕는 선행학습, 보조학습을 말하며 일종의 심화학습인 바닷물 학습은 독서, 논술, 수리과목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중심의 맞춤형 수업이다.도덕국어사회과학 등 교과통합형 주제학습은 예컨대 생태계 변화 등 어린이 각자가 한가지 주제를 세워 학습과 관계없이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히 연구를 한 뒤 1인 1결과물 발표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오감이 살아있는 창의 체험학습인 무학년 전일제 수업도 관심거리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수업대신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수업에 참여한다. 목공요리종이접기기악발레 등 각종 체험학습 등이 그것이다.이런 수업은 학교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강사를 대체할 수 있는 학부모 셀파제도 운영중이다.특히 이 학교는 다양한 맞춤형 수업으로 사교육 참여 학생이 개교 당시보다 절반인 70명으로 줄어들었다. 교사의 땀과 학생들의 진중한 수업참여로 학부모들이 학교 일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부가가치도 얻고 있다. 80분 수업, 20분 휴식을 하는 블록수업 과정에 생활지도 도우미 학부모들이 쉬는시간 어린이들을 세밀하게 보살피고 있다.이 학교 최선희 교장의 부임은 화제거리다. 교장 공모제를 통해 평교사에서 교장으로 승진, 부임한 것이다. 34년 교육현장을 누빈 그는 교육이념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내걸었다. 옛 것을 알고 연구해서 새로운 지식을 찾아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담은 것이다.최 교장은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도입환영” VS “법적대응” 찬반 논란

경기도교육청이 14일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에 대한 고교 평준화 도입을 확정, 기피학교 환경개선 등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평준화를 반대해온 시민단체 등이 평준화 저지를 위한 법정대응에 나서겠다고 공표한데다 도교육청은 추가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평준화정책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명안산의정부 평준화제 도입이들 지역의 고교 평준화 도입은 지난해 4월 주민직선 1기 선거 때 김상곤 교육감이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김 교육감은 취임하자마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효과 분석, 타당성 연구, 여론조사, 지역순회도의회 보고회 등을 진행해왔다.이같은 과정 후 ▲고교간 서열화(고교별 신입생 내신성적 분석) 및 입시 과열(설문조사) ▲도로대중교통 사정상 통학여건 양호 ▲지역 내 학생 수용여건 확보 ▲학생학부모 찬성(3분2 이상) 여론 등 4가지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제도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이들 지역은 2003년부터 학부모시민단체 중심으로 평준화 도입을 요구해왔다.■ 기피학교 교육여건 개선도교육청은 기피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정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내년에 3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또 사립고의 정규교사 확보율을 높이고 교육과정을 특성화하는 한편,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평준화 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이달 중 교과부령 개정 신청, 내년 3월 학군 지정, 7월 배정방법 확정을 거쳐 내년 11월~ 2012년 2월 고교 전형 및 학생 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후 내년 3~5월 만족도 평가와 지역별 평가회를 열어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광명안산의정부지역 도입 확정 등 후속대책 마련교원단체 입시경쟁 해소 반대단체 학교선택권 제한■찬반논란 여전교원단체는 평준화 도입 결정에 환영하거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일부 반대단체는 법적대응을 추진해 파장이 주목된다.윤완 경기교총 교육정책위원장은 과도한 입시경쟁을 해소하려는 진일보한 결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정진강 전교조경기지부 정책실장 역시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지역시민 의견을 반영해 평준화를 도입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또 고교 평준화를 위한 의정부시민모임도 이날 고교 평준화 추진 발표에 환영하면서 교과부의 신속한 법령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하지만 경기지역고교평준화반대실천협의회 임동균 공동대표는 행정소송이나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 방법을 놓고 법률 자문을 받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다음주 중 대응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평준화 정책이 고교의 다양성과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고 고비용 저효율 교육환경을 초래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의정부고교평준화저지투쟁위원회도 지난 8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해 3천명의 서명을 받았다.유종준 투쟁위원장은 현재 필요한 것은 평준화가 아니라 각 고교가 안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낌없는 재정지원과 교육여건 개선이다고 주장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혁신교육지구 유치 지자체들 불꽃 경쟁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4곳에 혁신교육지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 지자체들이 지역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하거나 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도내 4곳에 혁신교육지구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9월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도내 지자체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다.혁신교육지구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성남시로 지난 13일 신청서를 접수, 유치전에 나섰다.성남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통해 구도심 지역인 수정구와 중원구 지역의 수업 환경 개선은 물론 시설 개선에 집중 투자한다는 구상이다.안양시도 만안구 지역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는 안을 마련, 지난달 14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맺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다.또 수원시는 비행장 소음으로 학습에 지장을 입고 있는 서수원권의 교육인프라 확충과 원어민 영어벨트화 등을 위해 조만간 최종안을 마련,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화성, 광명, 구리, 오산, 양평 등 여러 지자체가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해 교육지원청간 협약을 맺거나 유치단을 구성하고, 설명회를 갖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도교육청의 교육 부문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각 지자체별로 교육 낙후 지역에 대한 지원을 통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편 도교육청은 ▲지역구성원의 추진의지 ▲사업계획의 실행가능성 ▲혁신교육지구 설정의 적합성 ▲교육경기 확보율 ▲관련조례 제개정 계획 ▲특화사업 내용의 실현 가능성 ▲담당조직 설치계획 ▲민간재원 유치계획 등의 혁신교육지구 선정기준을 제시했다. 박수철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원전·우주강국 이끌 전문가 키운다

경희대학교는 세계적인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2007년 수원캠퍼스의 명칭을 국제캠퍼스로 변경했다. 국제캠퍼스의 3대 대학운영 목표는 학문적 권위의 재건, 소통의 학문세계, 화합과 창조의 미래사회이며, 3대 핵심비전은 미래를 창조하는 교육, 풍요로운 미래를 여는 연구, 나눔과 봉사기여의 지구적 실천이다. 경희대 최고의 전공임을 자부하는 원자력공학과와 우주과학과를 소개해■ 원자력공학과경희대 원자력공학과는 설립 30년의 역사와 함께 명실공히 관련분야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지난 2003년에는 지식경제부의 대학전력연구센터 사업에 선정, 4년간 원전운영 고도화 연구에 총 12명의 교수와 30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한데 이어 2007년에는 2단계 사업에 또 다시 선정, 원전운영 고도화 연구의 활성화와 관련 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post BK-21사업의 핵심연구센터로 선정돼 선박용 소형 원자로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도 했다. 2008년과 2009년 경희대 내 연구비 수주실적은 최고에 가까웠고, 매년 16억원의 연구비를 다양한 기관에서 수주받고 있다.원자력공학과의 자랑거리는 ▲국내 유일의 실험교육연구 원자로(AGN-201K) 보유 ▲첨단 교육 실험 센터 운영 ▲전 과목 영어수업 전환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 ▲공학인증프로그램 도입 운영 ▲활발한 산학협력연구사업 등으로 학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우선 국내 유일 실험교육연구 원자로 AGN-201K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설치된 원자로를 1967년에 들여와 성능을 개설, 2007년 10월 운전을 재개했다. 현재 동일한 원자로가 텍사스 A&M 대학, 뉴멕시코 대학, 아이다호 주립대학, 팔레르모대학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몇년 전부터는 이를 이용해 전국의 원자력 전공학생들에게 원자로 실험 교육을 제공하고 한전전력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또 2002년부터는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망의 하나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산하 수원지방 방사능측정소로 지정, 환경방사능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국제화에 발 맞춰 전 과목을 영어수업으로 전환, 해외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벌이고 있다.현재 학생들은 70% 정도의 전공과목을 영어로 듣고 있으며, 매년 원자력 공학과 학생의 10% 이상이 자매 학교인 일본 도호쿠대에서 원자력 관련 실험수업을 듣고 있다.이외에도 일본 훗카이도 대학, 체코 프라하공대, 오스트리아 빈 공대, 일본 교토대, 미국국립기술표준원(NIS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물리 연구와 중성자 과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의 배출을 목표로 Washington Accord에서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기준과 한국공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Education of Korea; ABEEK)의 기준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는 졸업생이 공학교육을 통해 공학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됐음을 보증해 주는 제도로 지식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한 시스템이다.■ 우주과학과응용과학대학 우주과학과는 1985년 천문우주과학분야를 선도하려는 국가시책과 경희대학의 천문학육성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현재 국내대학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과 천문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학생과 지역사회에 천문지식을 보급하고 우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복합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우주과학과는 2009학년도에 새로 출범한 응용과학대학(학장 김갑성 교수)에 소속돼 응용과학부 단위로 105명의 학부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학생들은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다. 학부 내에서 우주과학과 정원은 40명이다.학부 교과과정은 1학년에서는 기초물리, 수학, 전산 등을 배우며, 2학년부터는 우주과학과 전공 과목을 수강한다. 특히 2009년 부터는 우주과학 및 탑재체 실험 과목을 매 학기 수강, 대학원 우주탐사학과에서 수행하는 인공위성 제작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2008년에는 학과에서 제안한 달궤도 우주탐사사업(연구책임자: 이동훈 교수)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WCU: World Class University)사업 선정돼 5년간 매년 28.4억원, 총 142억원의 지원을 받는다.WCU 사업단에서는 우주탐사 라는 전공명을 가진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 통합 과정 및 박사학위 과정을 제공한다. 사업단을 이끄는 신설대학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탐사를 주제로 하는 전문대학원으로, 정부로부터 매년 28억여 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해외 연구자 및 국내 관련 연구자를 추가로 충원해 총 18명의 전임교원을 확보, 2009년 2학기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우주탐사 전문가는 석사과정만으로는 양성할 수 없기 때문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기본으로 하며, 석사학위을 소지한 다른 전공 출신자를 위해 박사과정도 제공한다.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신입생 정원은 15명으로 전액 장학금을 비롯한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현대 천문학에서부터 인공위성과 우주선의 활용에 이르는 기초와 응용 등의 병행 학습을 기반으로 한 교과과정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 교육과 연구, 그리고 관련 산업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4월에는 미국 버클리 대학의 우주과학연구소(Space Science Lab)와 공동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해 대한민국 우주과학 연구 분야에서 진일보 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우리대학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시대 선도 창의적 인재 양성소경희대 스페인어학과 김자년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교시로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공영하는 지구공동사회 중심의 학교 운영을 강조하는 경희대학교는 실효성 있는 영어강의의 비율을 높이고 외국인 교수, 외국인 유학생을 다수 유치하는 등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경희 지구사회봉사단(GSC, Global Service Corps)이 있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를 통해 대학의 지식을 개인만이 아닌 타인과 사회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봉사단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이를 통해 교육, 연구, 국제화 및 개인과 공동체 모두를 위한 사회공헌이 어우러져 최상 교육 기관의 중심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에서는 학점경쟁, 스펙경쟁으로 점철된 하드웨어의 시대를 지나 소프트웨어의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의 시대가 학점과 스펙으로 대변되는 표준공정의 성취도 여부로 평가가 가능했다면 소프트웨어의 시대는 개개인의 역량과 창조성을 기반으로 개인의 이상과 비전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높이 평가 하고 있다. 이에 경희대는 미래 지향점을 인문학에서 찾아, 교양교육강화를 통한 한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를 통해 대학의 지식을 개인만이 아닌 타인과 사회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경희대의 노력은 2010 세계대학평가, 국내 종합 대학 5위, 2010 중앙일보 대학평가, 전국 7위 달성과 같이 대내외적으로 눈부신 성장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음을 평가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강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는 교화 목련과도 같이 국제화와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이 우리학교의 실질적인 교육과정이 사회 속에 발현돼 세계 속의 경희를 실현할 청사진을 기대해 본다.

성균관대 번역·테솔대학원, 英대학과 MOU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원장 이영옥교수)은 영국 아스톤대학교(Aston University)와 교류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13일 체결했다.아스톤대학교의 어문사회과학대학 대학원과정 주임인 Sue Garton 교수가 예방, 체결한 이번 협정은 양교 학생들과 교원들의 교류 뿐만 아니라 교육 커리큘럼 등에 관한 포괄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아스톤대학의 테솔 과정은 Teaching Young Learners나 Educational Management(MSc)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장교육, 원격교육시스템 등이 훌륭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주대 김현우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아주대학교 E비즈니스 학과 재학생인 김현우씨(2306학번)가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김씨는 발명에 대한 열정으로 최근 8년간 국내외 46건의 각종 장관상 및 협회장상을 수상, 세계 창조성대회 7위, 한중 발명전시회 금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지적재산권을 18건이나 획득했으며 전국 발명경진대회 초등부 심사위원에 발탁되기도 했다.그의 주요 수상경력은 특허청 IP오션 최우수상(2009), 세계창의력 올림피아드 한국예선 금상(2010), 전국 중소 벤처창업경진대회 장려상(2010), 전국 청소년 발명과학품 경진대회 은상(2010), 한중 발명전시회 금상(2010) 등이다. 김씨는 이 외에도 고교시절 교내외 65시간동안 봉사활동을, 또 서울 강남구 역삼 지구 자율 방범 활동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경기대 최호준 총장 日 포럼서 강연경기대학교 최호준 총장은 13일 키타큐슈 Rihga Royal Hotel 컨벤션 홀에서 열린 제6회 환황해 총장포럼에서 대학과 지역사회란 주제로 강연했다.발표의 주요 내용은 ▲대학의 참된발전 ▲감성적 지성인 배출 ▲감성 행정의 실현(대학 주체의 자치역량 강화,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 행정인간화의 모색, 행정미에 대한 추구, 대학과 지역 사회의 연대) 등으로 3개국 동시 통역으로 진행됐다.최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역대학은 시민 모두의 참여와 연대 하에 우리 지역은 자신들이 스스로 키워나간다고 하는 자치, 자율 정신에 근거한 새로운 지역문화 창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는 한국 지식경제부, 중국 상무부, 일본 큐슈 경제 산업국의 후원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제 10회 환황해 경제 기술교류 회의, 제 17회 한국큐슈회의 Eco-Techno2010, 동아시아 10개 도시회의 등도 함께 진행된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식재료 납품할수록 적자”

채소가격 폭등으로 학교 및 군부대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돼 울상을 짓고 있다.11일 경기도내 식재료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학교나 군부대, 기업체 등에 급식 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식재료 공급상들이 직격탄을 맞아 피해가 늘고 있다.단체급식의 경우 예산가격을 미리 책정하고 계약, 반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채소류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업체들이 계약 금액과의 차액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광주에서 친환경 급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C업체는 ㎏당 3천~4천원 하던 미나리시금치 등 엽채류가 9천원대로 급상승, 5천~6천원의 차액 만큼의 비용을 업체가 부담하면서 지난 9월 한달 동안 억단위의 손해를 봤다. 과일 역시 마찬가지로 kg당 가격이 50% 가량 오른 현실을 호소해도 나몰라라 하는 학교 때문에 금액이 맞지 않아 입찰을 포기하기도 했다.또 이천에 위치한 S푸드 역시 이동위탁급식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날마다 불어나는 적자 규모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식재료 공급업체들의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지만 업체들은 거래처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용인 S유통의 경우 2군데의 학교와 4개의 기업체, 지역내 음식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계약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올라간 재료 가격을 반영할 경우 거래선이 끊길 것을 우려해 적자를 떠안고 운영 중이다.이런 가운데 도내 군납 농가들도 평년보다 5배 가량 비싼 배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최악의 위기를 맞으면서 군납계약의 단가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양주시 백석농협에서는 양주, 파주, 고양 등 17개 시군 농산물 군납농가의 조합 대표들이 모여 무배추값 폭등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군납가격 인상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급등한 무배추가격을 감안해 군납 단가를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종현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공부가 즐거운 교실… 기초학력 쑥쑥

80분 활동중심 수업 20분은 놀이 행복학교 만들기국어수학 기초교육 강화, 학생 중심 자치활동 눈길사실 농촌지역에 있는 학교의 특성상 학부모가 학교사업에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420여명의 학생이 있는 대월초는 지난해 9월1일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가르침과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자기 주도적 교육활동을 위한 기초, 기본교육의 충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학생 중심의 자치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학생중심 문화를 활성화하고, 학부모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에의 동참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 가꾸어 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농촌에서 낙후된 교육 환경으로 인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성량 교장이 지난해 9월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교사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학교가 바뀐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경영에 적극적인 학부모 동참을 유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가 변화,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이 학교는 맞벌이 가정이 60% 이상으로 대부분 학생이 가정학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학력이 매우 저하되어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기초, 기본교육 강화의 교육과정모형이 도입되면서 국어, 수학을 증배하고 기타 교과를 줄였다. 국어와 수학의 기초, 기본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독서와 영어의 집중지도를 통한 언어교육 강화 등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효과를 보고 있다. 또 융통성 있는 블록타임제 운영으로 교과나 주제의 특성에 맞게 80분 동안 활동중심으로 즐겁게 수업을 하고 20분간의 중간 놀이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고 있다.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 4차례 자기 수업공개와 3차례 이상의 다른 교사의 수업참관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협동학습 전문 강사를 초청, 3차례 12시간에 걸쳐 협동학습 연수를 받아 소외되는 학생이 없는 행복한 수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주 1차례 교과동아리 활동 및 교사 수업인증제 참여 등 끊임없는 자기계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디딤돌 공부방은 1년 동안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대월초등학교 학력향상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기본적인 학습능력 및 지속적인 가정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아 기초와 기본을 튼튼히 하는 기초튼튼! 실력쑥쑥이라는 목표 아래 학력향상을 위해 마련됐다.여기에 기초학습도우미반을 신설, 2명의 학습보조 인턴교사가 개별 맞춤형으로 국어, 수학의 기초를 책임지고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후 4시~6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야간 반딧불이 공부방이 끝나면 담임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집까지 바래다주며 학교 생활, 친구 관계, 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써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인성지도까지 함께 하는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다.또 지속적인 학력신장을 위한 여름겨울방학 학력향상캠프는 각 학년 10명의 학생들을 선정, 학년별 2명의 담당교사가 독서지도, 국어 논술지도, 수학을 지도하는 등 방학 중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가르치고 배우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이러한 다양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1년 전 20명이 넘었던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의 기초학력 및 교과부진학생들의 기본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지금은 학습부진아를 거의 찾기 힘들 정도다.장성량 교장은 교사들이 만들고 이끄는 바람직한 학교문화와 토론문화가 정착돼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으로 더욱 내실있는 교육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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