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지구 유치 지자체들 불꽃 경쟁

4곳 놓고 성남·안양·수원·화성·광명 등 팽팽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4곳에 혁신교육지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각 지자체들이 지역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하거나 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도내 4곳에 혁신교육지구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9월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도내 지자체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있다.

 

혁신교육지구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성남시로 지난 13일 신청서를 접수, 유치전에 나섰다.

 

성남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통해 구도심 지역인 수정구와 중원구 지역의 수업 환경 개선은 물론 시설 개선에 집중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도 만안구 지역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는 안을 마련, 지난달 14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맺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수원시는 비행장 소음으로 학습에 지장을 입고 있는 서수원권의 교육인프라 확충과 원어민 영어벨트화 등을 위해 조만간 최종안을 마련,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화성, 광명, 구리, 오산, 양평 등 여러 지자체가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해 교육지원청간 협약을 맺거나 유치단을 구성하고, 설명회를 갖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도교육청의 교육 부문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각 지자체별로 교육 낙후 지역에 대한 지원을 통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역구성원의 추진의지 ▲사업계획의 실행가능성 ▲혁신교육지구 설정의 적합성 ▲교육경기 확보율 ▲관련조례 제·개정 계획 ▲특화사업 내용의 실현 가능성 ▲담당조직 설치계획 ▲민간재원 유치계획 등의 혁신교육지구 선정기준을 제시했다.  박수철·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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