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세대학교 김정일 교무처장

지난 2001년 제4대 김성혜 총장이 취임한 이후 세계화에 발맞추고자 학교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프로그램 도입하는 등 한세대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한세대는 지속적인 세계화 전략 추진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 세계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세계화와 국제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김정일 교무처장(사진)을 한세대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지속적으로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성과는.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하고자 노력한 결과 현재 외국인 교수비율이 올해 33.9%로 전국 대학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로 말미암아 각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와 전체 재학생의 8%(300여 명)를 차지, 수도권 글로벌 캠퍼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위해 22개국 56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 다양한 교환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수시경쟁률이 최고를 기록했는데.명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내부적인 변화와 노력이 반영됐다고 본다. 최근에 전공에 있어서 영어통번역, 간호학, 섬유패션디자인 등 인재 수요가 많은 분야에 집중한 것도 한 요인이다. 특히 내부 역량 강하로 신입생 경쟁률, 충원율, 졸업자 취업률 등을 위해 주요 요소들을 반영, 학과 간 경쟁을 독려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추구해야 할 점은.높아진 학교의 위상에 발맞춰 한세대는 영산콤플렉스 신축을 비롯한 최첨단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아울러 올해 새로 문을 연 인재개발원을 통해 취업지원시스템과 학생상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개성이 강한 학생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한세대인으로 긍지를 높이고자 한세대인의 날과 같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시행하겠다.군포=이승환기자 leesh@kyeonggi.com

교육공무원 도심선호 현상 심각

경기도내 교육행정직 공무원 중 80%이상을 차지하는 6급이하 공무원들의 도심 선호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25개 지역교육청 별로 67급 지방공무원들의 도심지역과 비도심지역 정원대비 현원 확보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6급 공무원의 경우 수원과 안양과천광명안산평택군포의왕화성오산광주하남용인안성김포시흥 등 도심지역 지역교육청에서는 정원 대비 현원 100%의 확보율을 보이고 있었으며, 성남부천 등 도심지역교육지원청도 100%에 가까웠다.반면 구리남양주연천포천가평은 정원보다 25%의 현원이 부족한 상황이다.7급 공무원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더 심각했다.도교육청 본청과 2청, 특수학교를 포함한 고등학교, 직속기관은 7급 공무원 90~130%의 현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원과 성남안양과천부천광명고양 등 도심지역 6개 교육지원청은 115~140%로 기준보다 훨씬 많은 공무원이 배치돼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파주연천포천가평동두천양주양평 등 11개 비도심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25~50%의 현원을 확보하고 있어 큰 인력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상황이 이렇지만 6급 이하 비도심지역(34급지) 근무경력자에게 승진 시 우대하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도 지역공무원들의 도심지역 선호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좀 더 현실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재삼 교육의원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출퇴근시간 대비 학군 등의 여러문제 때문에 비도심지역 근무를 꺼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도심지역 선호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산점 부여를 구체화하거나 확대하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도심지역 근무자에 대한 우대방안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균형에 맞는 인사반영을 위해 가산점 부여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예산 바닥날라”… 교원 ‘명퇴 경쟁’

경기지역 교원들의 명퇴신청이 급증, 내년에도 예산부족으로 명퇴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올해처럼 재현될 전망이다.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초등 248명, 중등 315명 등 모두 563명이 제출했다.공립학교 소속이 492명, 사립학교 소속이 71명이었다.이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 교원 389명(초등 224명, 중등 165명)보다 무려 44.7% 늘어난 수치이며 중등교원의 명예퇴직 신청은 무려 90.9%나 급등했다.올해 교원 명예퇴직금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도교육청은 내년 2월 명퇴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2.8%(137억원) 늘어난 457억원(470여명 분)을 편성했다.그러나 신청자가 예상치를 넘어섬에 따라 예산이 또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내년 2월 신청자 563명지난해보다 44.7% 늘어따라서 교원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료와 명예퇴직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도교육청은 올 명예퇴직 예산이 2월에 조기 소진되자 하반기 명예퇴직을 위해 110여억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으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210명의 신청자가 명예퇴직을 하지 못했다.도교육청은 매년 명퇴신청 교원이 증가하는 것이 교육과정 조정 등으로 일부 중고교 교과목 수업시간이 줄거나 아예 과목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또 올 하반기 명퇴를 못했던 교원과 함께 내년 하반기 명예퇴직을 생각하고 있던 교원들이 명예퇴직금 예산 조기 소진을 예상, 한꺼번에 명퇴 신청을 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에 교원 명예퇴직 예산을 비교적 많이 편성한다고 했는데 명퇴신청자가 생각보다 많아 이들의 명퇴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도 대입상담박람회, 40여개 대학 부스 500여명 찾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이제는 어느 대학을 선택할 지 감이 잡히네요대학 정시모집 접수를 열흘 앞둔 13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주최로 열린 경기도대입상담박람회에는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렸다.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찾았다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가득했다.15개의 대학입학 종합상담 부스와 40여개 대학교별 상담 부스에는 경기도진학지원센터 소속 대입상담교사단들은 학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학가능 여부를 상담해주고 있었다.친구들과 함께 온 최수현양(용인19)은 대입관련해서 담임선생님 말고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원하는 학과와 대학, 경쟁률, 추세, 추가 합격여부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상담해줘 좋았다며 여기에서 상담을 받고 나니 마음이 놓이고 어느대학을 선택할 지 고민이 줄었다고 만족했다.수능을 망친 아들을 위해 혼자 이곳에 왔다는 한 50대 학부모는 아들이 수능을 망치고 말도 안하고 혼자 답답해 하고 있어 이곳에 왔는데 아들의 성적으로 어느 대학을 가야할 지 알 것 같다며 들은 얘기를 아들에게 해줘서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종합상담사로 나온 용인 보정고 이지현 교사는 올해 표준점수가 작년보다 낮아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은 상황인데 이성적으로 판단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대입상담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안산,의정부, 수원, 고양 등에서 열린다.정자연기자 jjy@kyeonggi.com

지역 인재 키우는 차세대 대학 자리매김

한국폴리텍Ⅱ대학은 교육에 투자하는 대학이다. 일방적으로 교육을 공급하기만 하던 대학의 관습과 관행을 깨버리고 우리나라 산업계와 손을 맞잡아 산업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기업이 원하는 기술교육을 과감히 정규과정에 도입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는 기존 14개 전공을 11개 전공 26개 특성화 분야로 개편해 첨단분야에서 앞서가는 대학 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실무기술을 교육하면서 기업이 탐내는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학생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대표적으로 자동차학과는 시대 흐름에 맞춰 지난해 미래 신성장 동력 학과로 선정, 친환경 자동차 전공과 자동차 시스템 전공으로 나눠 신기술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10억 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차량 실험세트, 전기자동차와 그린 자동차 실험실습장을 구축했으며 친환경자동차 실험실습 최신장비를 구입하고 시설환경도 개선했다.전기에너지시스템학과는 신재생에너지시스템과 스마트파워그리드로 세부전공을 나눴고 컴퓨터정보과는 차세대서비스플랫폼, 차세대서비스콘텐츠, 임베디드응용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정보통신시스템과도 차세대이동통신, 유비쿼터스시스템, LED 응용으로 특성화 분야를 개편했다.지난해 6억 5천만 원을 들여 플랫폼실습실과 UI설계실습실, 콘텐츠실습실 등도 갖췄다.또 교수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수별 세부전공을 최우선 고려해 1인당 평균 120시간 이상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과정, 안드로이드 포팅과정 등의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학과별 교과개편 내용을 산학협력위원회의 검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내년 졸업과 함께 임베디드 S/W 분야의 개발, 유지보수 및 스마트폰 관련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개발 분야로 속속 진출할 예정이다.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성과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한국폴리텍Ⅱ대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곳만 하더라도 수백 곳에 달한다.지난 1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산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한국폴리텍Ⅱ대학 전기에너지시스템과 학생 8명은 이미 올해 여름방학 동안 한국남부발전㈜에서 H/W인 자동제어설비 운영 및 발전소 모니터링 소프트웨어(Monitering S/W) 등 첨단 최신 제어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고 겨울방학에도 현장교육을 진행한다. 또 ㈜YG-1과는 2009년 양해각서를 맺고 컴퓨터응용기계과 등 매년 졸업생 10여 명이 채용되고 있으며 올해는 채용을 전제로 한 맞춤교육 협약을 맺기도 했다.반도체 중견기업인 ㈜나노원텍 등 129개 기업과 2학년 재학생 총 318명이 취업협약을 맺고 취업의 문을 안정적으로 넓히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한국폴리텍Ⅱ대학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우량업체 위주로 채용예정 맞춤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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