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을 통해 알게 된 외국인에게 마약을 판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자신의 차량에서 외국인에게 마약을 건넨 50대 A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포천시의 한 노상에서 어플로 알게 된 외국인 B씨과 만나 마약 20㎖(37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택시를 타고 온 B씨에게 창문으로 무언가 건네는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B씨도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나 서울 종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A씨는 경찰이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이 '불법 숙박업'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문씨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문씨는 본인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호실을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양평동 빌라를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영등포구 수사 의뢰, 시민단체 고발장,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접수해 문씨를 입건한 후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영상과 투숙객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토요일인 지난 23일 문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문씨가 수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씨는 최근 2년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거쳐 제주지검으로 넘겨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5일 오전 2시 51분께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차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된 상태다.
28일 오후 5시42분께 의왕시 의왕역에서 경부선 상행 전동열차가 고장으로 멈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의왕역에 정차 중 고장이 발생해 멈춰 섰으며 탑승객 약 500명은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고장 열차 조치를 위해 현재 상행선 열차는 의왕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하행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고장의 원인은 조사해봐야 정확히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폭설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5시30분께 시흥 정왕동의 한 골프연습장 그물망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철재구조물과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 등 피해가 발생했다. 골프연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로 55m, 세로 180m 골프장 하부 그물망에 눈이 쌓이면서 1, 2층 주차장으로 그대로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새벽시간대여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까지 2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물망 파손에 따른 피해와 영업 손실 등 수억원대 피해가 예상된다. 골프연습장 관계자는 “아직도 차량 한 대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상태여서 피해액을 가늠할 수 없지만 수억원대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번 폭설은 국가적 재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28일 낮 12시7분께 안성의 한 한우농가에서 축사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 19마리가 축사와 무너진 지붕 구조물 사이에 끼이거나 구조물에 깔리며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붕 구조물과 시설 잔해물 등을 제거하고 소들을 차례로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축사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1만7천여마리가 폐사했다. 28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7분께 용인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의 한 비닐하우스 양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12명의 인력과 4대의 장비를 투입해 신고 접수 시점으로부터 1시간 가량 지난 6시4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1천190.08㎡ 면적의 비닐하우스 4개 동과 열풍기와 사료, 기계 등 설비가 전부 불에 탔다. 또 내부에 있던 병아리 1만7천500여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옆집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던 사장 A씨가 눈을 치우러 나왔다가 불꽃과 연기를 목격한 뒤 신고해 대응이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과열 등 기계적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28일 오전 11시59분께 안성 서운면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 붕괴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근로자 A씨가 갑자기 무너진 캐노피에 깔리면서 일어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캐노피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광주 일부 지역에선 폭설에 따른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리던 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평균 43.7㎝의 적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산성면은 46.9㎝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송정·탄벌과 퇴촌면은 45.1㎝의 눈이 쌓였다. 폭설로 남종면에선 전신주가 넘어지고 퇴촌면 등에서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며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정전에 따른 단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한때 광주용인 공동 취수장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현재는 정상 가동중이다. 하지만 직동과 원당 3,목현 4,오전 2, 우산(1,2,3,4,5), 쌍동 , 매산 3가압장, 오향 가압장,추곡(1,2) 가압장 등은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며 772가구 단수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 농가 피해도 잇따랐다. 총 659가구의 농가에서 창고와 비닐하우스, 과수재배 시설 등이 습기를 먹은 눈 무게에 붕괴되거나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지사와 함께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에 나서며 정전에 따른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전 시 수용가에 문자를 발송중에 있으며 추후 단수가구가 늘어날 경우 상황에 따라 재난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정전에 따른 가압장 가동 중지로 단수가 발생했다.” 라며 “폭설로 대처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수도공사와 한전 등과 함께 시민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설로 안성의 한 택배회사 가건물이 붕괴돼 택배기사 6명이 다쳤다. 2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안성시 미양면 의 한 택배회사 내부 가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택배기사 6명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이 많이 내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건물이 쓰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6일 오후부터 내린 폭설로 안양 평촌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8일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6분께 안양 동안구 평촌동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천장이 무너졌고, 사람이 갇힌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차량 9대와 인원 3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긴급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시장 안에 있던 3명이 자력 대피하는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추가로 갇힌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안양 지역 적설량은 40.5㎝에 달했다. 이로 인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측은 오전 7시29분부터 대피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중단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3월 준공돼 24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시설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청과동은 농산물을 취급하는 주요 건물 중 하나로, 평소 상인과 방문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사고 당시 영업이 중단된 덕분에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장 입구를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몇몇 손님들이 오갔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었다"라며 "내부에 갇힌 사람이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건물 진단 이후 붕괴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수색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