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흥동 붕괴 주택 철거 완료…내주 폐기물 처리 예정

지난 29일 성남시에서 무너진 2층짜리 주택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 중 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붕괴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철거 작업이 같은 날 밤 마무리됐다. 성남시는 오는 12월2~3일 중 남은 폐기물을 파쇄한 뒤 외부로 반출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붕괴된 건물은 연면적 65㎡ 규모로 지난 1976년 10월28일 사용승인을 받은 48년된 주택이다. 경찰은 주택 건물이 노후화로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너진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인근 모텔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된 건물 1층은 사고 당시 공실이었고, 2층 주택 거주자 2명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붕괴 주택 인근 일부 주민은 주변 주민센터로 몸을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27~28일 내린 폭설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2시24분께 신흥동 소재 2층짜리 주택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건물의 계단 축이 한쪽으로 기운 상태였으며, 내부에서 붕괴하는 소리가 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탯줄 달린 아기, 지하상가 화장실에 버린 베트남 유학생 구속 송치

의정부시 지하상가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 혐의로 베트남 국적 여성 A씨(19)를 지난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의정부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탯줄이 달린 갓난아기를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다. 같은날 오후 5시께 상가 경비원이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진 가방 안에서 아기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한 뒤 의정부시 내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올해 입국한 유학생으로, 초기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낳은 아기가 아니다"라며 출산과 유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속된 A씨는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출산했고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어서 범행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기 당일 오전 9시께 본인 거주지에서 아기를 출산했고, 탯줄을 엉성하게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A씨가 임신 말기인 40주 차에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아기의 친부에 대해 “출국 전 같은 국적의 베트남 남성과 사귀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아직 친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병원 및 지자체와 협의하여 유기된 아기를 보호아동 시설에 맡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명확히 친부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조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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