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무면허 7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전날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무면허 상태로 모친 소유의 차량을 몰다가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4세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 40여분 후에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오토바이 1대 등 차량 7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역주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고 당시 A씨가 치료 목적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당초 경찰이 적용했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가 아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25일 오후 10시 8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투숙객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중상 4명, 경상 11명 등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숙박시설은 지하 1층을 포함해 5층 건물로 총 30개 객실에 투숙객들이 숙박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인력 112명과 장비 5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10시47분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화성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8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대를 현장으로 보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무인 인형뽑기 가게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25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8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상가건물 1층에 있는 무인 인형뽑기 가게에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다. 불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수분 만에 꺼졌으나, 상가 벽면 일부가 그을렸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24분께 경기 광주시 A씨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5일 오전 10시27분께 평택 가재동 송탄공단 삼거리에서 레미콘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아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미콘에서 6t가량의 시멘트가 도로로 유출됐으며, 운전자가 심리 불안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 주변의 전기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옛 연인의 직장 동료를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로(특수감금치상)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서구에서 5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다. A씨는 옛 연인인 50대 여성 C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직장 동료인 B씨를 납치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C씨가 연락에 응하지 않자 B씨를 폭행하고 5시간여가량 차량에 가둔 채로 인천, 경기 등지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 수사를 벌여 당일 오후 3시5분께 경기도 평택시 도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추적을 인지하고 도주하던 중에 잡혔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양주의 한 애견유치원 대표가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양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 율정동의 애견유치원에서 직원들과 함께 고소인이 맡긴 반려견의 목줄을 위로 잡아당겨 숨을 못 쉬게 하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인은 A씨가 이외에도 자기 반려견에게 짖음방지용 전기 충격기를 착용시키고 장시간 켄넬(반려견 이동가방)에 넣고 학대했다며 지난 2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며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학대한 혐의를 발견하면 추가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들이 서류를 조작해 운수업체에 버스를 공급하고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같은 형태의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가 다수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입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운수업체들에 최소 자기부담금보다 수천만원 더 낮은 금액을 받고 버스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전기버스 보조금 개정안을 통해 전기버스 구매 시 최소 자기부담금 1억원을 부담해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입사들은 운수업체가 자기부담금을 충족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A 수입사 대표 및 임원들, 복수의 운수업체 대표 등 모두 11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기버스 브랜드는 10여개에 달하고 있어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오전 8시5분께 부천 오정구의 4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층에 사는 60대 A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입주자 1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명과 장비 18대 등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구체적인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파렴치한 이재명 법정 구속하라”, “이재명 무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를 앞둔 25일 낮 12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일대. 진보와 보수 진영이 서초동 인근으로 모여 맞불 집회를 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검찰청 앞에 자리를 잡은 이 대표의 지지자와 보수 단체는 각각 무죄와 구속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앞 자리를 잡은 이 대표 지지자들은 파란색 모자와 외투, 스카프 등을 착용한 채 파란 풍선을 들고 있었다. 거리엔 ‘이재명 무죄’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어놨으며 ‘정치검찰 탄핵하라! 검찰해체’ 프랜카드를 들고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 대표 지지자들은 2천여명이었으며 집회 한쪽에선 ‘김건희 특검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용인에서 온 임수아씨(31)는 “공직선거법 선고를 보고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검찰을 이해할 수 없다. 재판부가 정말 현명하다면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쪽에선 국민희망시대, 자유와연대, 대호연 등 1천500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 대표의 법정 구속을 촉구하고 있었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위증교사 혐의는 법정구속이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채 함성을 내질렀다. 한 보수단체 회원은 마이크를 들고 “당 대표라는 사람이 갖은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친다. 파렴치한 범죄자 이재명”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이재명을 법정 구속을 시켜야 한다. 구속되지 않으면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지 못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오전 안산에서 왔다는 윤운자씨(63·여)는 “이번 선고에서 확실하게 징역형을 받아 국회의원도 못하고 대통령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야 한다”며 “법원 앞에서 집회라도 해야 판사가 듣고 판결에 반영을 해줄테니 아침부터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서초동 도로에선 ‘이재명 재판지연 규탄’이라고 쓰인 깃발을 단 차량 4대가 차량을 오갔으며 한쪽에선 이 대표의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간 욕설을 주고 받으며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집회가 신고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 인근엔 경찰 기동대 차량 30여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경찰은 3~4명씩 짝을 지어 날카로운 눈으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막고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과 검찰청 입구에서도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법원 직원들은 출입하려는 사람들의 목적과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며 소지품 검사도 병행했다. 청사 입구에는 “법원 내 집회 및 시위 금지”라는 공지문이 부착됐고, 일부 출입자들은 물품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를 받은 이 대표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이었던 2019년 2월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