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지하철 역무실에 전화해 역무원을 협박한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2)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공 판사는 “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이 사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며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월14일 오후 12시4분께 인천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울지하철 1호선 한 역무실에 2차례 전화해 역무원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역무원에게 “욱해서 그러는데 열차를 탈선시키면 어떻게 되느냐”고 말했다. 또 같은날 오후 6시50분께 다시 같은 역무실에 전화를 걸어 “열차에 돌을 던져 열차를 탈선시키면 범죄가 되느냐”라고 말하며 역무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3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햇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오피스텔 2층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거주자 33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63명과 지휘차 등 장비 21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10분 만인 이날 오후 1시37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불은 2층 복도에 세워진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됐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차된 채 불이 났던 차량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용인 처인구 마평동의 한 도로의 갓길에 세워져 있던 엑센트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5분만에 불을 껐으나, 차량 운전석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차량에 대한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과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보도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파일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와 관련된 사무실 및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의소리 사무실과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PC 등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부모에게 칼을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밤 12시24분께 의왕시 내손동의 거주지 앞에서 자신의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본 주민들이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일 낮 12시56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600여가구 규모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전은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건물에서 전기설비문제로 발생한 뒤 그 여파로 해당 아파트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인입 개폐기)까지 고장이 나면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50대 여성 주민이 아파트 승강기에 갇혀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는 등 소동이 일었고, 주민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 해당 설비 교체를 완료했다. 다만 아파트 구내 전기설비에 대한 교체도 필요한 상태여서 완전한 복구는 오후 6시30분께를 전후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A씨 등 39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과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이뤄진 합동단속팀은 당일 오전 1시에 해당 클럽을 급습해 업주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현장에 있던 직원 및 손님 등 96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피의자 12명과 단순 불법체류자 22명, 체류자격 위반 종업원 5명 등 총 39명을 검거했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9월 초께 수원에 있는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 합동단속팀을 꾸려 기초 수사를 시작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경찰 221명과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수사관 34명 등 총 25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 4층에서 부탄가스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로 불이 난 세대 방에서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둘째 아들 B(21)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주민 등 13명(소방당국 집계 기준)이 이 화재로 인한 연기를 흡입했다. 이 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불이 난 세대는 내부가 모두 탔으며, 소방 당국은 오후 11시 51분께 큰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아들들 모두 심하게 다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추가 인명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 측은 과거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났으며,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씨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수 소속사 관계자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도소를 출소한 뒤 자신을 신고했던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장안구 정자동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지난해 B씨의 집 방충망을 훼손하는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지난 9월 출소했다.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한 A씨는 오후 5시께 인근 노상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범죄 전력 등 자세한 사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