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으로 전쟁이 난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둔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2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10분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주거지에서 자신의 모친에게 둔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날 거다”, “상공에 헬기가 나를 공격한다”는 말을 하며 망상증세를 보였고, 이를 모친이 말리자 A씨는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것을 확인해 응급입원 조치 시켰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직전 항공기 내에서 연기가 나 승객이 피신하고 항공기가 지연됐다. 12일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에어부산 BX142 여객기 내부에서 연기가 났다. 연기는 당시 승객이 들고 있던 핸드폰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은 손에 화상을 입었다. 여객기 내에는 승객 218명 승무원 7명 등 총 2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후 연기가 나자 탑승객은 비행기에서 모두 내렸다.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탑승 게이트로 돌아왔다.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은 기내 소화기로 연기를 진압했다. 또 공항소방대가 출동해 기내를 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항공기는 연기 진압을 마치고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당초 목적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재운항 했다.
12일 오전 11시2분께 안양 만안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천공기를 이용한 천공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천공기 드릴이 지하 3m 부근을 뚫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며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현장 작업은 모두 중단됐다. 경찰은 땅속에 묻혀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군부대와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면식 없는 동갑내기 남성을 살해하고 피해자 지문으로 대출까지 받은 강도살인범 양정렬(31)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양정렬의 이름, 나이, 사진을 이날부터 30일간 공개한다. 공개된 사진은 양정렬이 구속 수감 중이던 지난 5일 촬영한 머그샷(mugshot)이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관련 법률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할 수 있다. 또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에도 가능하다. 양정렬은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자 A(31)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천만을 대출받은 혐의(강도살인)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려고 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의 스포츠 중계 관련 경영 자료가 경쟁사인 쿠팡플레이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를 개시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된 쿠팡플레이 직원 A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전자정보 및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이어 서울시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건물에 대해서도 압수영장을 집행했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쿠팡플레이로 이직하면서 갖고 있던 네이버의 영업상 비밀을 쿠팡 측에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한 상황이며 그가 네이버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스포츠 중계와 관련한 영업 비밀을 무단으로 쿠팡에 반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개인적 혐의에 관한 것으로 회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은행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권선구 세류동의 새마을금고 출입구로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거리를 걷고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운전자 B씨(70대)는 차량으로 출입구를 충돌한 뒤 후진을 하다가 A씨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8시40분께 남양주 삼패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났다. 이 불로 이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여성 A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40여명 등을 동원해 30여분만인 이날 오전 9시10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11일 낮 12시22분께 이천 부발읍 소재 식자재마트 옥상에서 불이 나 2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지점 부근에 휴대용 부탄가스가 보관돼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30여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특수단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수단은 김 청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경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조지호 경찰청장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리가 선관위 쪽에 갈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고 오후 10시41분께 조 청장은 김 청장에게 전화해 “우발 사태를 대비하는 게 맞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김 청장은 도경 경비과장에게 관내 선관위 시설인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원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등 2곳에 대한 안전조치 및 우발 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25분께 수원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오후 11시48분께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기동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와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