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공사현장에서 비계가 무너져 근로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께 용인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용인외대부고 기숙사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벽 비계가 무너져 근로자들이 떨어졌다. 이날 사고는 기숙사 공사현장 10층 외벽 비계 한쪽면이 무너지면서 다수의 추락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인해 중상 두 명, 경상 네 명 등 총 여섯 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이들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로 파악됐으며 국적은 확인 중에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6일 낮 12시26분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아브뉴프랑 판교점 2층 식당에서 불이나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식당 손님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이용객 등 16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식당 주방에서 기름이 튀어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7분여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1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진입한 데 대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한 것이라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해당 의혹은 이미 경찰이 수사 후 무혐의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10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지난 8월 불송치했다. 육사 출신의 장재언 박사는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산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변작,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중앙선관위 관계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차이가 15~20%가 나 대수의 법칙에 위배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피고발인 5명이 전산 조작을 한 결과”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로부터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개월 수사 끝에 피고발인들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피고발인들이 선거 관련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뿐, 직접적인 선거 사무는 시군구 선관위에서 하기에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또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결과 차이가 커 대수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고발인의 주장에 대해 사전투표는 그 자체가 모집단에 해당해 이 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사건은 불송치 결정 90일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검찰의 재수사 요청이 없는 상태다.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5분께 파주 야당동의 왕복 2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초과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에게서 마약, 무면허 등 추가 법규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확인하는 한편, 동승자인 여자친구 조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포 골목길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70대가 도로 쪽으로 쓰러진 뒤 달리던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7분께 북변동 골목길 인도에서 노점 상인 A씨(72)가 갑자기 뒤편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 그는 넘어진 직후 B씨(61)가 몰던 승용차에 곧바로 깔렸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노점에서 여성용 손가방을 파는 상인으로 사고 장소 주변에는 물건이 담긴 큰 상자 4개와 가방이 놓여 있었다. B씨는 경찰에서 "운전하는데 오른쪽 바퀴가 덜컹해 차량을 멈췄다"며 "사람이 쓰러져 있는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해 40여분간 전동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58분께 무궁화호 열차 경부선 독산~금천구청역 구간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열차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됐으며 '사상사고가 발생해 열차를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1호선 상행을 타고 있던 A씨는 “안양역에서 전철이 갑자기 멈췄다”며 “사상사고 안내 방송이 나와 40분 동안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선로 내 사람이 무단 침입, 접촉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코레일 측은 “장의사 및 경찰 출동을 요청했고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지장 열차는 집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열차는 오후 11시40분 조치 후 운행이 재개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저녁 덕소행 지하철 경의중앙선 열차가 정전으로 멈춰 약 1시간30분 동안 지연됐다. 그 여파로 이 선로를 사용하는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이날 오후 7시18분께 경의중앙선이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가던 중 일시적으로 차량에 장애가 발생해 멈춰섰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불이 꺼진 열차 내에서 약 20분간 대기했고, 그 과정에서 승객 중 23명은 호흡곤란과 공황 증세를 보여 쓰러졌다. 이에 일부 승객이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했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승객 5명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또 이번 사고의 여파로 KTX 3대와 무궁화호 3대, 전동열차 20대 등이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30분 지연됐다. 열차에 갇힌 승객 일부는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해 철로로 걸어나갔고, 이 때문에 출발이 늦춰졌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로 하차한 고객들은 직원 안내로 걸어서 중랑역으로 이동했고, 다른 고객들은 해당 열차를 타고 중랑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일은 다른 열차의 지연 피해를 파악 중이며, 열차를 차고지에 입고한 뒤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청량리발 부전행 무궁화호도 회기역서 멈춰 승객들이 갇혀있다고 전해졌다. 7시10분 청량리를 출발해 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역시 1시간50분 간 멈춰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입석까지 승객이 가득 차 있었고, 하차를 요구하는 승객도 있었다. 다만 실제로 하차한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2시께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도로에서 주행 중인 시외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동서울터미널로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 20여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이후 버스는 한쪽 모서리가 주저앉은 채 서행해 갓길로 이동했고, 도로에 떨어진 타이어도 곧바로 회수돼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갓길에 내린 승객들은 동서울터미널을 향하던 다른 시외버스들을 이용해 50여분 만에 대피를 마쳤다. 승객 김모씨는 "'쿵' 소리와 함께 버스 한쪽이 주저앉았고, 운전석 뒤쪽 바퀴 2개가 도로로 굴러갔다. 다친 승객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9시59분께 인천 중구 운북동 해양경찰 특공대 훈련장 안에 있던 스타렉스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운전자 A씨(47)가 얼굴과 손 부위에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가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외부 업체 직원 A씨는 에어컨 수리를 위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회전익(헬기) 항공대 사무실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차량 적재함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통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해경 특공대 측이 11분 만에 소화기로 불을 껐다”며 “적재함에는 1.5㎏짜리 LPG 통이 있었는데 폭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여명이 대피했다. 5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4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홈플러스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8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102명을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출동과 함께 오후 4시47분께 비상1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경찰, 시청, 한전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40분 만인 이날 오후 5시23분께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화재 당시 건물엔 홈플러스 직원 및 이용객 2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건물 옥상 냉각탑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영상출처ㅣ수원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