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온 노숙인이 은행에서 잠자다가 경찰의 눈썰미에 검거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은행에서 “노숙인이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50대 남성 A씨가 단순 노숙인이라고 판단하고 귀가 조처를 위해 잠든 A씨를 깨웠다. 그러나 인적 사항을 묻기 위해 그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전날 발생했던 점유이탈물 횡령 사건의 인물이 경찰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전날 남양주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분실 및 무단 사용 사건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 사진이 별내파출소 단체 대화방에 공유됐었다. 영상 속 남성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결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 노숙인을 깨우던 경찰관은 A씨를 다시 살펴보고 CCTV 속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신했다. 이후 A씨를 추궁하자 그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현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노숙인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으나 면밀한 관찰로 범인을 조속히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평택의 한 대형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남성 A씨가 리프트(고소작업대)와 벽 사이에 끼이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11시55분께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리프트에 올라 천장에 난연재를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작업 구역을 옮기기 위해 리프트에 올라 후진을 시도했다. 이때 벽과 부딪히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경찰서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13일 오전 11시19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30명이 한때 대피했다. 화재 당시 연기가 많이 발생해 34건의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가구 내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파주 광탄면의 왕복 2차로에서 누워 있던 50대 남성 B씨를 자신이 운전하던 SUV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낸 A씨는 신고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나,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추적 끝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어두워서 사람이 누워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이 출동 후 복귀과정에서 분실한 테이저건을 18시간 만에 되찾았다. 1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곡선지구대 소속 A경사가 전날 오전 5시30분께 신고 출동 후 복귀하던 중 분실한 테이저건을 같은 날 오후 11시55분께 오산시 오산대교 부근에서 60대 남성 B씨에게서 회수했다. A경사는 수원시 권선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노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호 조치를 마친 후 지구대로 돌아가려던 중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당시 A경사는 신형 테이저건을 구형 총집에 장착했는데, 총집이 떨어지면서 테이저건도 함께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제센터의 CCTV 영상을 분석한 끝에 A경사가 구조했던 B씨가 테이저건을 주워 자신의 가방에 넣고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B씨의 동선을 추적해 테이저건을 되찾았다. 분실됐던 테이저건은 두 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 ‘테이저7’ 모델로, 분실 당시 상태 그대로 회수됐다. B씨는 경찰에 “총이 땅에 떨어져 있길래 주웠을 뿐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상태에서 폐지를 수집하며 이동했기 때문에 회수까지 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재 B씨의 행위가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경사의 과실이 명확한 만큼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의 양평군 사무실 건물에 비방 낙서 및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13일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양평군 양평읍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 입구와 외벽에 붉은색 래커로 ‘부역자’라는 비방 글귀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0일 김 의원 사무실 건물 계단에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투가 발견된 사건도 있었는데, A씨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해 이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를 모두 인정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제1경인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급하게 차로 변경을 시도한 택시와 충돌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9분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대 제1경인고속도로 서운분기점(JC) 인근 2차로서 주행 중인 택시가 차로 변경을 시도하던 중 안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승용차를 치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뒤집혔으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다만 택시 승객 30대 여성이 통증을 호소해 출동한 소방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택시 기사 40대 A씨가 안쪽 차로에서 달려오던 승용차를 확인하지 못하고 급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 A씨도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며 “음주, 무면허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6시13분께 파주 금촌동의 단층 건물 추어탕집에서 불이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파주시는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12일 오후 1시9분께 용인 처인구 이동저수지에서 50대 A씨의 벤츠 차량이 저수지에 빠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30여분 만에 물에 빠진 차량 내에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2시18분께 물에 잠긴 A씨의 차량을 인양했다. 내부에서 사고경위를 추정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이 출동 후 복귀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분실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A경사가 신고 출동 후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A씨는 앞서 오전 5시20분께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호 조치를 마친 뒤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떨어뜨렸다. 분실된 테이저건은 ‘테이저7’으로,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최신 장비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신형 테이저건을 구형 총집에 장착했는데, 총집이 제대로 맞지 않아 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테이저건이 흔들리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장비관리규칙 제163조에 따라 특별관리대상 장비는 각 경찰기관 내에 장비의 특성에 맞는 견고한 보관시설 또는 보관함을 설치해 보관해야 한다. A경사가 테이저건이 떨어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구대로 복귀한 것을 고려할 때,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급된 신형 총집의 수량이 제한돼 있어 일부 직원은 구형 총집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한 70대 노인이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노인은 폐지 수거 활동 중 테이저건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해당 노인 동선을 역추적하는 동시에 주변 고물상 등을 탐문해 신속하게 테이저건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해당 노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넓은 동선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테이저건 총집을 전수 조사하고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테이저건이 일반 시민 손에 들어갔다 해도 즉시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신속히 회수하겠다. 최대한 빠르게 찾아낼 것”이라며 “먼저 분실한 테이저건부터 찾은 뒤 A경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