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53분께 부천 오정구 알루미늄 창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관계자 1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50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 등을 투입해 11분 만인 이날 오후 3시4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나자 부천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여성이 사는 집에 들어가 현금을 빼앗고 성범죄를 시도하려고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강도강도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전 2시12분께 평택시 청북읍 B씨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에서 흉기로 B씨를 협박한 뒤 현금 1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A씨는 B씨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그는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으로 들어갔으며 범행 후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씨를 추적, 범행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29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과거 성범죄, 강도 등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자전거를 타던 행인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18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남성 B씨의 어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면서 쇄골이 골절되는 등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추가로 폭행치상을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 현덕면 운정리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추락사고로 근로자 2명이 사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의 '갱폼'(Gang Form·건물 외부 벽체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을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갱폼은 해당 층의 콘크리트 양생이 끝나면 철제 고리 등으로, 타워크레인에 연결해 지상으로 내리도록 돼 있는데 지상에 내린 갱폼의 철제 고리를 푸는 작업이 미처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타워크레인이 위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사고로 하청 토건업체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6m 높이에서, 같은 회사의 또 다른 50대 근로자 B씨가 3m 높이에서 각각 떨어졌다. 이로 인해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은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는 2026년 초 준공 예정인 1천500여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번 안성 교량 붕괴 사고에 이어 잇달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원미구 역곡동 한 빌라에서 미혼모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신생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0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56분께 한 남성이 “여자 친구가 화장실에서 출산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출산 당시 여자 친구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신생아는 변기 안에 얼굴이 절반가량 잠겼고 움직임과 호흡, 맥박 등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즉시 탯줄을 절단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오전 1시55분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출산한 여성 A씨는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전날 오후 7시께부터 복통이 심해 진통제를 복용하다 이날 0시53분께 화장실에서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성 일죽면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서 비계가 넘어져 근로자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께 안성시 일죽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비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옹벽 설치 작업 중 철근으로 된 비계가 쓰러져 근로자들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비롯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 이동면 노곡리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 민가가 종전 58가구에서 142가구로 늘었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당초 58가구로 파악됐던 피해 민가가 전날 오전 99가구로 늘어난 뒤 2차 조사가 진행되면서 142가구로 늘었다. 내역별로는 전파 1건, 반파 3건, 소파 138건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피 중인 가구는 22곳으로, 6가구 14명은 인근 콘도, 4가구 8명은 모텔, 3가구 5명은 친인척 집에서 각각 머물고 있으며, 임시 복구를 마친 9가구 17명은 귀가했다. 전날 오전까지 17명이던 민간인 부상자도 2명 증가한 19명으로 늘었고, 이 중 2명은 중상, 17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포천시 등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50여명을 투입해 3차 피해 조사와 안전진단 등을 재개했다. 안전진단은 경기도와 국방부 전문가들이 주도하며 전기·가스 시설과 건물 구조물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행안부 및 경기도 등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꾸려 피해 조사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50대 운전자가 실수로 주유건을 꽂은 채 차량을 몰아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 운전자인 50대 A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실수로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20~30m가량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으나 운전자와 주유소가 보험 처리를 한다고 해서 현장 종결 처리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1시48분께 인천 계양구 박촌동의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에 있던 8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집 내부 9㎡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18명과 펌프차 등 장비 6대를 투입해 불이 난지 15분 만인 오전 2시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방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안방 매트리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5시7분께 고양 덕양구 원당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진화 장비 9대와 인력 29명 등을 투입해 47분 만인 오전 5시54분께 완진했다. 디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