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과 동료 순경은 이날 오전 3시 10분께 "귀가 중인 여성 2명이 신원 불명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마주한 B씨(51)는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을 가했고, 경찰이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흉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이후 공포탄을 쏘며 제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B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A 경감은 B씨의 공격을 받아 목과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실탄 3발이 발사됐고, B씨는 총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4시경 사망했다. A 경감 역시 중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총기 사용의 적절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경찰관이 밤샘 근무한 후 귀가했다가 숨지자 유족이 과로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57분께 김포 운양동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감(50)을 그의 아내 B씨가 발견했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밤샘 근무를 한 뒤 사망 전날 오전 8시에 귀가했다"며 "당일 오후 3시 일을 나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집에 들어왔더니 남편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으며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병이 없던 남편은 최근 계엄사태 후 집회·시위가 늘면서 업무 부담이 컸다"며 과로사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경감이 숨지기 전 연속해 근무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사고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이 사망하기 전날 오전에 퇴근한 뒤 정오쯤 외출했다가 언제 귀가했는지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의 중식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피해자인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목 등을 심하게 다쳐 숨져 있었고, A씨도 손에 상처를 입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제3자가 A씨와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했으나 제3자가 드나든 흔적은 없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23일 퇴원했으며 B씨의 남편을 두고 치정 문제로 다투다 B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오후 1시55분께 화성시 매송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47명과 장비 24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오후 3시13분께 완진했다. 화재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노부부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명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뒤 피해자로부터 5천여만원을 가로챈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송준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가수 싸이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SNS 등에 ‘직원용 할인 티켓’ 판매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370여명으로부터 티켓값 명목으로 5천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검찰은 그의 통화내역과 계좌거래내역을 수사했다. 그 결과, A씨가 실제 할인 티켓을 확보한 사실이 없고 티켓을 피해자들에게 현장에서 나눠주기로 했음에도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피해금 중 상당 금액을 강원랜드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 자금으로 썼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맞고소를 하거나 합의서를 써주면 티켓값을 환불해준다는 등 협박 및 회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수 시민에게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에서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매몰 사고는 상행선 방향 교각 상판을 설치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서 교각 붕괴로 인해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는 총 10명으로 교각 빔 거치 작업 중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10명이 추락해 매몰됐다. 이 작업은 교각 상판을 런처라는 장비를 통해 거치하는 것인데, 세종에서 포천방향 상행선 빔 거치 작업을 하던 중 우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는 충남소방으로 접수됐으며 사고 지점이 충남과 안성의 경계인 것을 고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로 통보됐다. 경기도소방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10명 전원 발견됐으며 4명은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업 당시 근로자 10명 모두가 교각 위에 있었던 탓에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가 없어 사고 원인을 추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7시47분께 평택 고덕동 한 도로에서 버스와 오토바이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탑승해 있던 남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어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오토바이 주행 중 버스전용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닥터헬기 1대 등 장비 9대와 인력 26명을 동원해 약 1시간10여분 동안 구급활동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수원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가 침수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9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됐다. 파열된 상수도관에서는 한때 물이 5m가량 솟구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숙지공원 삼거리 왕복 6차로 약 700m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 중이다. 또 배수 작업을 위해 인근 화산지하차도 양방향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당시 사고가 난 구간은 상습 침수 구간으로 배수관 관로를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오전 6시56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25일 오전 2시44분께 김포시 학운리 양촌산업단지 내 기계부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공장 3곳이 타거나 그을렸다. 또 불길을 피해 주변 공장 근무자 등 9명이 외부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 오전 2시52분께 소방관 등 103명과 펌프차 등 장비 41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발생 6시간 48분 만인 오전 9시32분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공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병점동 도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등 4명이 다쳤다. 25일 화성동탄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화성 병점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니로 승용차가 측면 골목에서 나오던 택시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충돌 후 니로 승용차는 그대로 주행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어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른 보행자도 쳤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보행자 2명과 니로 승용차 운전자, 좌회전 차량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들과 사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