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 38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교차로에서 1t 트럭이 사설 구급차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과 사설 구급차 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GM) 전임 노조 간부가 1억원대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7일 노조 통장에 돈을 근거 없이 인출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임 노조 간부 A씨와 전 재무 담당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집행부 세금 납부에 쓰는 통장에서 2023년 9∼12월 1억2천만원 횡령 의혹이 있어 대의원 대회를 거쳐 고소를 결정했다.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세금 통장에서 이유와 근거 없이 인출된 돈이 1억2천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조는 세금 통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의 조사는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와 사법 기관의 판단에 따라 노조 규정·규칙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적용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노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수십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자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임대인 A씨에 대한 고소장 16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총 20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보유한 주택은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 일대에 분포돼 있으며, 고소인들이 거주 중인 14개 건물은 총 270여 세대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소유한 다른 주택에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화성동탄경찰서도 이날 고소인 28명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 규모 산정에 착수했다. 앞서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 임대 법인의 소재지가 전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접수된 고소장 1건을 전북경찰청으로 이송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여러 지역에 걸쳐 상당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 지능팀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에서 접수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임대사업 규모가 상당해 추가 피해 사례가 속속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해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깨고 들어가려다 체포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위에서 영화 캐릭터와 동일한 복장과 방패를 착용하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이 남성은 지난 14일에도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취재원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난입해 민원실 출입문을 손괴한 사건과 중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스스로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이자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국적과 관련, “(A씨는) 미국 국적은 아니”라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4일 오후 1시58분께 광명시 광명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변 야산 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장비 33대와 인력 83명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아울러 광명시청 등 관계기관에 헬기 출동을 요청하고, 드론을 띄워 산불 진행 상황을 파악 중이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2시19분께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광명동 비닐하우스 화재 발생으로 인근 산불 확산 우려. 화재 대응 1단계 발령. 등산객은 하산하고, 인근 주민은 대피 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택시를 이용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위해 택시기사를 밀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2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10분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한 노상에서 택시기사 B씨를 밀친 혐의다. 그는 택시를 이용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현금을 갈취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적용된 혐의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미군인 것을 감안, 신병을 미군에 인계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숨진 여성 옆에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피해자인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목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숨진 상태였고, A씨도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제삼자가 A씨와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했지만 범행 현장인 음식점 방에 제삼자가 드나든 흔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를 보고 수사해 왔다. 지난 23일 퇴원한 그는 치정문제로 B씨와 다투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방 안에서 말다툼을 했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수면제 계열 약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평택에서 부부싸움 중 위험한 물건을 휘둘러 남편을 숨지게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께 평택의 자택에서 남편 B씨(50대)의 머리 부위 등을 위험한 물건으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유명 공인중개사 수험생 교육 업체에서 ‘1타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후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고,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당일 오후 2시께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 일동면 도로에서 경차·택시가 정면충돌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포천 일동면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경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택시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경상, 승객인 70대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도선에서 승객이 빠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8분께 중구 중산동 구읍뱃터 인근에서 도선에 타고 있던 A씨가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A씨를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도 구읍뱃터로 가는 도선에 타고 있던 승객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같은 선박에 있던 다른 승객이 A씨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해 선장에게 알렸다. 선장 등의 신고를 받은 해경과 군 당국 등은 선박 8척과 항공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아직 A씨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사고 지점 부근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A씨의 신원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일단 A씨 구조에 집중한 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