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33)에게 ‘기습 뽀뽀’를 한 50대 일본인 여성을 형사 입건, 출석 요구를 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지난달 말 입건해 이달 초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의 ‘팬 포옹 행사’에 참석해 진의 볼에 입을 맞춰 ‘성추행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왔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경찰은 일본 블로그 측에 A씨의 인적 사항을 요구했으나, 회신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국제 공조 수사했고,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피의자를 특정했다. 한편, 경찰은 진 역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이 아닌 피해자 신분으로 현재 진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지인에게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기아차 전 노조 간부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7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전 퇴직 직원이자 노조 간부 출신인 50대 A 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기아차 노조 간부이던 시절 지인 6명에게 “노조 간부는 1~2명 정도 취업 시켜줄 수 있다. 자녀를 기아차 광주공장에 취업할 수 있게 돕겠다”라며 인사비와 접대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받은 인사비와 접대비는 1명당 8천만 원에서 1억 원 상당이었다. A씨와 관련한 총 피해액은 약 5억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A 씨에게 돈을 건넨 이후 취업이 되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기아차 채용사기와 관련해 2건의 사건을 더 수사 중이다. 2건의 경우 7~8년 전 사건으로, A 씨와는 다른 인물이 사기범으로 지목됐다.
27일 오후 2시38분께 광주 고산동 식품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6대와 인력 101명 등을 동원한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3시1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현장 직원 1명이 팔과 얼굴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다른 3명은 스스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화재 직후 확산하는 불길과 연기를 본 주변 도로 운전자 등이 119에 잇달아 신고하면서, 소방당국에는 2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고산동 식품창고 화재 발생. 연기 확산 중으로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운행 중인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늘(27일) 오후 2시47분께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옆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소방서는 장비 23대와 인원 8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같은 날 오후 3시50분 현재 큰 불길을 진화한 후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 일부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모든 여객기가 정상운항되고 있다”며 “화재로 인한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14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5층짜리 건물 4층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고시원 내부에 있던 남성 A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방 거주자 2명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고, 8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1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시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7일 오전 9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도로에서 고소작업차에 올라가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가지치기 작업 중이던 60대 B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5t 화물차를 몰던 50대 A씨가 도로에 정차돼 있던 고소작업차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 B씨 등은 당시 안전장비 체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상장 가능성이 희박한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58억원을 가로챈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모두 74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 A씨와 콜센터 대표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24명에게 비상장 주식을 곧 상장될 우량 주식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58억6천만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차전지 비상장 법인인 C회사의 대표와 공모해 범행했다.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주식 투자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후 전문 콜센터를 운영하며 전화를 돌려 "C회사의 주식이 곧 상장될 예정이니 지금 투자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C회사는 2023년 8월부터 부채 등 이유로 영업 중단 상태였으며 경찰이 회사의 공장을 압수수색 했을 때도 설비라고 볼만한 시설이 거의 없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자기들끼리 매수와 매도를 하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주식 투자나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한 이들로 해킹 등 범죄를 통해 이들의 연락처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직업이나 연령대는 매우 다양하고 피해 금액도 수십만원에서 수억원대로 천차만별이었다"며 "공통적으로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34억원을 추징 보전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상장 주식도 판매를 차단 조치했다.
인천 중구 남북동 오성산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26일 오후 3시26분께 인천시 중구 남북동 오성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나무와 풀 등 임야 약 620㎡가 불에 탔다. 소방본부는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차량 22대와 인력 42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관계자는 “화롯대의 불씨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이 크게 다쳤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26일 오전 10시43분께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에 있던 초등학생 A양(12)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또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소방추산 39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71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50여분 만인 오전 11시4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A양은 방학을 한 상황에서 부모가 외출해 집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각각 발견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안쪽 방에서 불이 난 것을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 발코니에서 불이 나 원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26일 오전 10시49분께 미추홀구 관교동 한 어린이집 3층 발코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발코니에 있던 세탁기가 탔다. 또 어린이집에 있던 교사와 원생들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어린이집 측의 신고를 접수, 현장에 소방관 등 인력 5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9대를 투입해 신고 8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5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세탁기에서 전기적 이유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린이집 안에 있던 원생들과 교사들이 밖으로 대피해 있었다”며 “다친 사람은 없고 세탁기와 발코니가 일부 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