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성추행' 일본 여성, 형사입건…경찰 "피해자도 조사"

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33)에게 ‘기습 뽀뽀’를 한 50대 일본인 여성을 형사 입건, 출석 요구를 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지난달 말 입건해 이달 초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의 ‘팬 포옹 행사’에 참석해 진의 볼에 입을 맞춰 ‘성추행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목에 입술이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왔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경찰은 일본 블로그 측에 A씨의 인적 사항을 요구했으나, 회신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국제 공조 수사했고,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피의자를 특정했다. 한편, 경찰은 진 역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이 아닌 피해자 신분으로 현재 진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상장 곧 된다”…부실기업 주식 속여 팔아 58억원 챙긴 일당 검거

상장 가능성이 희박한 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58억원을 가로챈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모두 74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 A씨와 콜센터 대표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24명에게 비상장 주식을 곧 상장될 우량 주식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58억6천만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차전지 비상장 법인인 C회사의 대표와 공모해 범행했다.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주식 투자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후 전문 콜센터를 운영하며 전화를 돌려 "C회사의 주식이 곧 상장될 예정이니 지금 투자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C회사는 2023년 8월부터 부채 등 이유로 영업 중단 상태였으며 경찰이 회사의 공장을 압수수색 했을 때도 설비라고 볼만한 시설이 거의 없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자기들끼리 매수와 매도를 하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주식 투자나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한 이들로 해킹 등 범죄를 통해 이들의 연락처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직업이나 연령대는 매우 다양하고 피해 금액도 수십만원에서 수억원대로 천차만별이었다"며 "공통적으로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34억원을 추징 보전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상장 주식도 판매를 차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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