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해지는 지갑...경기지역 생활용품 가격 1년 새 14% ↑

경기지역의 생활용품 제품 가격이 1년 만에 크게 오르고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경기도내 생활용품 85개 제품 중에서 67개 제품 판매가가 지난해 11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오른 제품들의 평균 상승률은 약 14.5%였다. 67개 제품 중 31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테크 베이킹소다 액체 세제(3L)’의 경우 가격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 종류별로 섬유유연제, 위생백, 세탁세제 등 가사용품은 37개 제품 중 30개의 가격이 올랐다. 로션, 바디워시, 비누, 생리대 등 위생용품 46개 제품 중 36개의 가격이 상승했다. 세탁, 숙박(여관), 이용, 미용, 목욕 등 개인서비스 비용도 1년 만에 평균 7.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경기지역의 목욕 평균비용은 9천6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328원)보다 16% 정도 올랐다. 또 세탁요금은 같은 기간 7천897원에서 8천534원으로, 이용요금도 1만7천476원에서 1만8천103원으로 각각 8%, 6% 상승했다. 이밖에 숙박요금은 지난해 10월 4만3천379원에서 지난달 4만5천552원으로, 미용요금도 같은 기간 8천328원에서 9천638원으로 5%, 4%씩 올랐다.

소비자원 "중소 공기청정기 일부 제품 기준 부적합"

중소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중 일부 제품 성능이 떨어지거나 필터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소형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대상 제품과 업체는 ▲빈트(CA-7000WS·대영전자㈜) ▲모지(KA650F·㈜디엘티) ▲혼스(HSAC-550·㈜시선글로벌) ▲클라윈드(RCAPS-F050YRRW·오텍캐리어㈜) ▲씽크웨이(ThinkAir AD24S·㈜웨이코스) ▲제로웰(ZWA-210DW·제로웰㈜) ▲에어웰99(HK1705·㈜청교바이오텍) ▲한솔일렉트로닉스(HAP-1318A1㈜한솔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이중 빈트와 제로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분석 결과, 씽크웨이 제품의 필터에서 사용금지 유해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검출됐다. 이 성분들은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하는 물질이지만 환경부는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금지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웨이코스는 2021년 9월 제조된 공기청정기 모델(ThinkAir AD24S), 2019년 8월 제조된 교체용 필터 중 보관·유통 중인 제품 필터 전량을 폐기하고 기존 판매 제품의 필터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렸다. 또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 검사에선 제로웰, 에어웰99, 한솔일렉트로닉스, 씽크웨이 4개 제품이 기준(평균 70%·개별 40% 미만) 이하로 측정됐다. 제품별로 평균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은 ▲씽크웨어 23% ▲제로웰 68% ▲에어웰 73%(암모니아 40% 미만) ▲한솔일렉트로닉스 46%였다. 운전 시 발생소음의 경우, 에어웰99과 한솔일렉트로닉스이 각각 52㏈, 53㏈로 측정돼 기준치(50㏈)보다 높았다. 하루 7.2시간씩 1년간 사용할 경우를 가정한 전기요금 수준은 제품별로 8천~3만2천원으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또 필터 교체비용은 연간 1만5천~18만4천800원으로 제품별 10배 이상 차이났다. 모지가 1만5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솔일렉트로닉스는 18만4천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러나 구조·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 표준사용면적 등에 있어서 조사대상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검사에선 모지, 혼스, 클라윈드, 씽크웨이, 에어웰99 등 5개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평가 결과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 제조‧판매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브랜드의 경우, 향후 공기청정기 품질비교시험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동식

"MZ, 누가 사로잡을까?" 수원 스타필드 개장에 유통가 '전운 고조'

올해 말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수원에 스타필드가 개장하는 가운데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인접 백화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들 백화점은 개장에 맞춰 MZ세대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수원지역 ‘유통대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120만명이 거주하는 수원특례시는 하루 평균 11만명이 오가는 수원역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원역을 중심으로는 애경그룹의 ‘AK플라자 수원’ 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이 위치하고 있다. 또 광교에는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도 터를 잡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수원’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특히 수원역과 불과 3㎞ 이내의 화서역에 자리 잡으며 인접한 유통업계와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통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M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인근 경쟁 업체들 역시 젊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 및 리뉴얼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K플라자에 대규모로 입점해 있는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나이키’ 매장은 다음 달 갤러리아 광교점에 660㎡가량의 ‘나이키 메가샵’으로 들어선다.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는 “광교점 내 가장 큰 매장이 될 ‘나이키 메가샵'을 오픈하는 한편 젊은 세대 선호 브랜드를 시도하는 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역시 대규모 새단장에 들어갔다. 지난달 1일부터 120여개의 브랜드가 영업을 종료하는 한편, 내년 4월 말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 입점 등 전 층에 걸친 리뉴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K플라자도 지난 8~10월 새롭게 브랜드를 입점하거나 리뉴얼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비교적 가격 저항이 덜하고 10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의류브랜드 ‘OIOI(오아이오아이)’나 ‘키르시’ 등이 문을 열었고,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으로 유명한 ‘젤리크루’, ‘버터’ 등이 문을 열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스타필드 오픈 시기에 맞춰 사은 행사나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필드 수원은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33만㎡,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다음 달 21일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점 브랜드가 문을 열며 내년 1월 모든 매장이 개장한다.

경기도 휘발유 가격, 14주 만에 1천600원대로 하락

연일 고점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도내 휘발유 가격이 14주 만에 1천600원대로 내려왔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내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리터) 당 1천694.41원으로 전주(5일, 1천727.99원) 대비 33.58원 하락했다. 1천600원 선 복귀는 지난 8월7일(1천700.78원) 이후 약 14주 만이다. 앞서 휘발유 판매가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8월 둘째 주 1천700원을 기록한 도내 휘발유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9월30일 1천8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1천8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휘발유 가격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수요 둔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둘째 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11월 2주차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4.0달러로 직전 주보다 3.9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93.3달러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경유 역시 휘발유와 동반 하락 중이다. 이날 도내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9.18원으로 전주(5일, 1천663.82원) 대비 24.64원 줄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 5.9달러 내린 107.5달러에 거래됐다. 한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 지난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적어도 1∼2주 정도 경유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던 유가에 대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 연동보조금 지급을 12월까지 추가 연장하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운영하며 가격안정 정책 실효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술값 줄줄이 인상… 서민들 쓰디 쓴 소주 삼킨다

최근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계의 제품 출고가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 마트 등에서도 줄줄이 판매가 인상에 나섰다. 8일 수원시내 한 편의점 입구에는 “11월9일부터 소주&맥주 가격이 인상됩니다”라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해당 점주는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왔고 일괄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알고 있다”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최근 다량으로 술을 구입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제품과 판매 채널별로 상승 폭은 상이하지만 판매처 대부분은 오는 9일 가격을 인상한다. 이마트24와 GS25도 주류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고지를 각 점주에게 전달했으며, 대형마트3사도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병 360㎖ 제품은 1천950원에서 2천100원으로 인상된다. 진로이즈백 병(360㎖, 1천800원→2천원), 참이슬 페트(200㎖, 1천600원→1천800원), 참이슬·진로이즈백 페트(400㎖, 2천100원→2천300원)도 오른다. 맥주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테라·켈리·하이트캔 355㎖ 제품 가격은 2천100원에서 2천250원으로 인상된다. 페트 제품의 경우 테라·켈리 1ℓ 페트(4천700원→5천400원), 테라·켈리·하이트 1.6ℓ(6천900원→7천900원), 테라 1.9ℓ(7천500원→8천800원) 등은 1천원 안팎으로 가격 인상 폭이 크다. 이는 앞서 주류업계의 제품 출고가 인상에 따른 조치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7% 올린다.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가격이 10.6%, 병 가격도 21.6% 오른 것을 반영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지난달부터 카스와 한맥 등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한편 기재부는 주세에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제조장 반출 가격에 기준판매비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만큼 과세표준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국산 소주·증류주·위스키 가격이 소폭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새벽배송 없는 중소도시민 84% "서비스 제공 필요"

새벽배송 서비스가 없는 지역의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새벽배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이용현황과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통상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를 의미한다. 현재 새벽배송은 전용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효율성을 고려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 및 인근지역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새벽배송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84%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된 이유로는 ▲장보기가 편리해질 것 같아서(44.3%) ▲긴급 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34.0%) ▲이용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지므로(15.0%) ▲대도시와 같은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서(6.7%) 등이 꼽혔다. 또한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이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8명 이상(88.8%)이 ‘그렇다’고 답했다. 만약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제한시간에 대형마트를 통한 온라인배송을 허용할 경우, ‘소비자 이용 편의성 및 선택폭의 확대’(85.3%), ‘서비스 미제공지역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78.0%), ‘온라인과의 차별 해소’(71.7%), ‘업체간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이익 증가’(67.4%) 등 편익을 예상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의무휴업일 등 오프라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영업마저 제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온라인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새벽배송 이용자들은 월평균 4.4회씩 활용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어서’(77.6%),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57.6%), ‘장보는 시간을 절약 가능해서’(57.6%),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해줘서’(33.2%) 등이 나왔다. 상당수가 구입하는 품목(중복응답)은 신선식품(81.4%)이었다. 이어 가공·냉장·냉동식품(75.4%)이나 간편식⸱밀키트(49.6%), 음료(36.0%), 곡류(15.4%) 등도 두 자릿수로 조사됐다. 또 새벽배송 이용 경험자의 10명 중 9명(91.8%)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99%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액상 세제 가격·성능 '천차만별'...가성비 제품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세탁세제의 세척력과 1회 세탁 비용 등이 제품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최근 3년 이내 일반세탁기용 액상 세탁세제를 구입 및 사용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최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 중인 소비자 구매 빈도 상위 12개 브랜드’에 대한 자체 시장조사를 더해 그 최종 결과를 7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이번 조사 대상은 ▲㈜에코트리: 겔업 액체세제 ▲㈜이마트: 세탁세제 4리터(일반/드럼겸용) ▲한국피엔지: 다우니 세탁세제(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 ▲애경산업㈜: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 ▲라이이온코리아㈜: 비트 딥클린 파워(POWER 일반용) ▲㈜아토세이프: 아토세이프 세탁세제 ▲㈜피죤: 액츠파워젤_에이 ▲㈜비엔디생활건강: 지엘 플러스 ▲㈜코스트코 코리아: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씨피엘비㈜: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 ▲㈜엘지생활건강: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 ▲헨켈홈케어코리아: 퍼실 파워젤 일반용 등 12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세척성능이나 이염방지성능 등 ‘품질’, 유해물질이나 용기 내구성 등 ‘안전성’,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 ’환경성' 등 총 5가지 항목을 시험‧평가했다. 먼저 세탁 시 옷에 묻은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은 제품별, 오염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 흙 등의 오염물은 ‘다우니’, ‘리큐’, ‘커클랜드’ 3개 제품의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 잉크 등의 오염물은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3개 제품의 세척성능이 면, 혼방 소재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식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겔업 액체세제’와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는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척성능이 ‘보통’ 수준에 그쳤다. 또 일부 제품은 액성(pH)과 내용량 표시가 실제와 다른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표시적합성의 경우, 겔업 액체세제가 ‘약알칼리성’으로 액성을 표시했지만 검사 결과 액성은 11.5로 ‘알칼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토세이프 세탁세제 역시 표시용량이 3100㎖였지만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81.6㎖(-2.6%) 부족해 허용 부족량인 46.5㎖(-1.5%)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1회 세탁비용을 기준으로 소요되는 비용도 저마다 달랐다. 세탁하는 데 사용되는 세제량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겔업 액체세제(40원)와 가장 비싼 다우니 세탁세제(328원)의 제품 간 차이는 최대 8.2배였다. 이외에도 노브랜드 제품이 53원, 탐사 제품이 65원, 액츠제품이 89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아울러 미생물에 의해 세제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도’는 전 제품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유일하게 한국 피엔지의 다우니 제품만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한국환경공단의 평가 결과 나머지 11개 제품의 재활용 용이성은 ‘우수’ 등급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이 나타난 기준 부적합 제품 등의 내용을 제조사 및 관계부처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체세제 제조사인 ㈜에코트리와 ㈜아토세이프는 자사 제품에 대한 표시적합성 등 개선 계획을 소비자원에 전달한 상태다.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24개 가격 ↑…양념·소스류 특히 비싸져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가 꾸준히 뛰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의 가격이 1년 전보다 비싸졌다. 평균 상승률은 15.3%다. 품목별로 보면 햄의 10g당 가격이 지난해 10월 대비 37.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케첩이 100g 기준 36.5%, 된장이 100g 29.6% 몸값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간장(100mL·28.6%), 참기름(10mL·27.8%), 카레(10g·25.4%), 마요네즈(100g·24.1%)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인상되며, 양념류와 소스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 ▲생수(100mL·16.9%) ▲우유(100mL·13.8%) ▲설탕(100g·11.3%) 등 필수 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이 15% 안팎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기호 식품은 가격이 내려갔다. 콜라가 100mL당 -6.5%, 소시지가 100g당 -5.7%, 맛살이 100g당 -4.5% 등이다. 최근 1년간 가격이 내려간 8개 품목의 평균 하락률은 3.2%로 집계됐다. 한편 이 가격은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이다. 대형마트 등이 고물가 속에서 11월 ‘할인 시즌’을 내걸며 장바구니 품목의 할인 등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판매가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고물가시대 “반갑다! 할인행사”

“와! 4만 원이나 저렴하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우유·주류 등 가격이 인상되는 등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11월 대규모 쇼핑 할인행사에 나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수원특례시 영통구의 드럭스토어 ‘올리브영’ 매장에는 ‘1년에 단 한번!’이라는 문구가 매장 전면에 펼쳐져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약 10명의 손님들은 10분도 안 되는 사이 줄지어 들어가 저마다 장바구니에 물건을 가득 담고 있었다. 이날 해당 매장에서 한 향수제품은 7만3천원에서 3만9천원대로, 8만9천원이던 한 화장품은 2만4천원대로 판매되고 있었다. 통상 11월은 ‘쇼핑 비수기’로 분류됐다. 유통업계에게 하반기 대목은 9월 말~10월 초 추석 연휴기간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연말이다. 추석과 연말할인에 총력을 기울이며 중간 기간인 11월은 ‘한 템포’ 쉬어가는 기간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11월에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오프라인에선 롯데그룹은 12일까지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유통부터 롯데시네마 등 비유통 계열까지 총 11개 계열사에서 혜택 누릴 수 있는 '롯데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은 물론 G마켓·SSG닷컴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자사 최대 규모 할인전인 ‘쓱데이’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 쇼핑업계 역시 11월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에서 11월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행사 유행을 처음 이끈 것으로 알려진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을 11일까지 진행해 전자제품부터 생필품 등 1천330만개 상품을 최대 73% 할인한다. 위메프 역시 1일부터 일주일간 ‘블랙 위메프데이’를 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인터넷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퍼지고, 중국의 11월11일 광군절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 직구족을 중심으로 퍼졌다”며 “국내에서도 점차 유통업계 전반의 11월 대규모 할인행사로 커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20일 간 국내외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업, 정부, 지자체가 함께하는 쇼핑 대축제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800여개사가 더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건강한 일터" 신성이엔지,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 선정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신성이엔지가 상반기 건강증진 활동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일 신성이엔지 사업장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2023년 상반기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에서 매년 사업장의 건강증진 활동을 평가해 선정하는데, 매년 건강증진 활동 추진 결과와 기업건강지수를 통해 정량화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경영평가에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7년 환경안전팀을 환경안전사업부로 개편해 건강증진 활동을 사내 경영방침의 주요 사항으로 지정했고, 2019년에는 환경안전사업부를 환경안전센터로 격상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보건팀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안전보건 강조 주간을 운영해 근로자 건강검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예테라피, 전문가 코칭의 근골격계 예방 교육, 소도구 그룹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전직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무 스트레스 관리, 마음힐링 프로그램 등의 정신건강 활동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 등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 경기권역 안전보건주간 행사에서 건강증진 분야 우수사업장으로서 사례 발표를 한 점도 이번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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