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감투만, 일은 엉뚱한 사람이?

수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5일 선출된 최신원 SKC 회장을 대신할 상근부회장을 두기로 해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상근부회장제가 도입되면 사실상 최 SKC 회장을 대신해 상근부회장이 상의 대내외적인 업무를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18일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현실적으로 상공회의소에 상근할 수 없다고 판단, 상근부회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부회장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상임의원도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수원상의는 19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상근부회장을 선임할 경우 연봉, 활동비 등에 수억원의 상의 예산 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사전 선거운동, 대리인 투표 등 최 회장에 대한 각종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수원상의가 무리하게 임원 조직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회원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상근부회장을 선임하고 수억원의 예산을 할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수원상의 한 의원은 총회에도 참가하지 않은 인사를 회장으로 뽑아 놓고 광역상의도 아닌 수원상의가 상근부회장까지 두는 일은 전국 어떤 상의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수원상의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최신원 회장이 수원상의 일에만 집중할 수 없어 상근부회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삼성전자, 공정위 조사 방해 ‘과태료 폭탄’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상습적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역대 최고 액수의 과태료 부과조치를 당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와 소속 임직원들의 조사방해에 대해 역대 최고액이자 법정 한도인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전 최고 과태료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조사방해행위에 부과된 3억4천만원이다. 삼성전자가 조사방해행위로 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각종 방해를 일삼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휴대전화 유통관련 현장조사를 벌인 지난해 3월24일에는 임직원 다수가 조사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보안담당 직원, 용역업체 직원들이 공정위 조사요원들의 출입을 지연시키는 동안 조사대상 부서원들은 관련자료를 폐기하고 컴퓨터를 교체했다.조사대상부서의 부서장은 조사를 거부하고 조사공무원들이 철수한 뒤 사무실로 돌아와 본인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삭제했다.이 밖에 회사 고위 임원들의 지휘로 조사 방해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불법 행위를 축소하려고 허위 자료를 제출했으며 신속한 협조보다는 조사요원의 출입을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보안을 강화한 점 등이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조사 방해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불공정행위의 적발시정을 어렵게 하는 기업에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현장진입 지연 등에는 형벌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오늘부터 ‘자산관리公 경기본부’ 업무 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 장영철)가 19일부터 수원에 경기지역본부를 설치하고 업무를 시작한다.지난 5일 춘천지방사무소를 개소한 캠코는 경기지역 고객의 불편과 자산관리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10번째 지역본부인 경기지역본부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경기지역본부는 지역본부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 캠퍼스 프라자 건물 8층에서 19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오는 30일에는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개소식을 갖는다.그동안 경기지역 업무는 서울 본사에서 관할해 왔으나 경기지역본부 개소로 수원을 비롯한 화성, 오산,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16개 시군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캠코는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정리와 기업구조조정업무, 금융소외자의 신용회복지원업무, 국유재산관리 및 체납조세정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특히 캠코는 경기도와 지난 2010년에 체결한 서민금융지원 업무협약(MOU)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고금리 채무이자 경감, 긴급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 서민금융상담 행사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신용지원을 제공해 지역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자들의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영철 사장은 캠코는 이번 경기지역본부 설치로 경기도남부지역 도민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2년 실립된 캠코는 IMF 경제위기 당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조정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 2009년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NH농협생명ㆍ손해보험, 민영보험사 출발 가두캠페인

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사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제43기 주주총회를 열어 LC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천500억원인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의 신규법인으로 출범한 뒤 상반기 중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로는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인 지난해 영업실적이 보고됐다.권오현 DS총괄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윤동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등 3명은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안정적 손익을 창출하하는 등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며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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