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오는 14일까지 2012년도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2012년도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금형워킹목업 제작, 산업재산권 출원, 가구인증획득, 국내홍보판로, 홈페이지 제작 등 총 7개 분야 세부사업에 대해 업체당 2천만원 안에서 선택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고, 지원금 비율은 총 소요비용의 60%이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가구제조기업으로 사업자등록증 상 업태가 제조, 업종 가구제조인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영업사무소 및 연구소만 도내에 있는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참여기업은 신청분야에 대한 해당 제품의 개발 적정성, 기술성 및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1, 2차 심사를 통해 평가를 받아 최종 선발될 계획이다.지원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온라인(www.gsbc.or.kr 분야별 지원사업) 및 우편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북부센터 마케팅지원팀(031-850-7145/hjwon@gsbc.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는 주택금융시장의 안전판으로서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금융연구소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HF공사는 창립 8주년을 맞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주택금융연구소 현판식을 개최했다.이에 따라 주택금융연구소는 올해 인력 확보와 연구기반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승인, 생산통계 강화 등 계량 기반의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주택금융시장 연구,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등 창의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 등 통계부문의 정기 연구과제와 시장분석과 주택금융제도 부문에서 수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추진한다.서종대 사장은 주택금융연구소는 주택금융분야에 대한 연구와 통계생산 등에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택금융전문연구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주택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삼성전자가 냉장고에어컨세탁기오븐청소로봇의 5대 생활가전 제품에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하는 어플리케이션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스마트 가전 시대를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펠 탑클래스 스마트 냉장고에 이마트몰에서 상품 주문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주도해왔다. 삼성전자의 5대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은 Wi-Fi를 기반으로 연결되며 각 제품의 앱은 제품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 상태를 알려 주는 등 제품을 더욱 쉽고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스마트 냉장고 앱은 기본적으로 냉장고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냉장실과 냉동실에 저장된 제품의 종류에 따른 유효기간을 알려 주는 푸드 매니저 기능이 있다. 세탁기 스마트케어 앱은 시간표시 부분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빠른 고장진단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스마트에어컨 Q앱은 에어컨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도 전원과 온도, 운전 모드를 제어할 수있으며, 날씨 정보를 분석해 냉방청정제습 운전을 추천해 스마트한 기기 사용을 돕는다.에스원과 공동 개발한 영상 청소로봇 탱고VIEW 앱은 원격으로 제품을 조작하고 내장된 카메라로 집안의 내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지펠 세라믹 오븐 앱은 160가지 다양한 레시피 중 골라 오븐에 전송하면 시간과 온도가 자동으로 세팅된다.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구연 상무는 스마트 가전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 가전제품의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삼성전자 스마트가전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에어컨과 청소로봇 앱은 iOS도 지원한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수원상공회의소가 설립이래 처음으로 의원선거를 실시한다.수원상공회의소는 제21대 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일반의원 48명이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일반의원 정족수 45명 보다 3명이 초과된 것으로 일반의원 정족수를 초과 등록한 것은 1908년 수원상의 설립 이래 처음이다.의원은 일반의원 45명과 특별회원(비영리법인단체) 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회장을 선출한다. 이달 15일 열리는 임시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회장이 부회장과 상임의원, 감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임원을 뽑는다. 의원은 상의에 납부하는 회비 규모(50만원당 1표)에 따라 회장선거에서 행사할 수 있는 표가 다르며, 1인당 최대 24표까지 가능하다. 현재 최신원 SKC 회장과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이 신임 수원상의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표 대결을 할 경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최신원 회장은 우봉제 현 회장 등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양창수 회장은 수원상의 개혁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경기침체 여파로 영세 공장들이 대거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1일 도내 경매업체 등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는 공장 경매 건수가 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공장 경매물건도 100여건이 경매에 나올 전망이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이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도, 파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더욱 심각한 것은 경매시장에 나온 공장들은 장기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침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토지면적 5천520㎡ 규모의 안성의 공장은 감정가 37억원2천600만원에 경매시장에 나왔으나 입찰자가 없어 3차례 유찰됐다.현재 4차 경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공장은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19억700만원까지 낙찰가격이 하락했다.파주시 검산동 3천501㎡ 규모의 공장도 감정가 31억1천만원에서 계속 유찰되면서 최저가는 15억2천만원 선까지 낮아졌다.인천 남동공단 내 감정가 24억4천만원 상당의 공장도 유찰돼 17억원까지 낙찰가격이 떨어졌다.홍희정 수원법률경매정보 대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도와 파산으로 경매까지 나오고 있다며 공장 물건은 충분한 답사와 채권은행과 정보교환 및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주변시세 세금체납 임차관계 그리고 도로지분이 있나 여부에 대해 확인됐을 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 등 고가의 경매물건은 금융기관 대출이 과다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관련 업체들과 채무관계가 얽혀있어 헐값에 낙찰이 되면 은행부실과 관련 업체 줄도산 등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경매에 오른 공장은 5천75건으로 나타났으며 건당 평균 낙찰가는 3억9천251만원으로 집계됐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올 한 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중소ㆍ중견기업 해외마케팅 인력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신트렌드에 따른 사례중심의 무역실무 전문교육과 영어능력 배양 및 주요수출지역 심화학습을 위한 해외지역 전문가 양성교육으로 나눠 총 13개 과정, 19회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무역환경 변화에 따라 FTA 종합실무, FTA품목관리 및 원산지결정기준, FTA전략세미나 등 FTA 전문교육을 신설했다.이와 함께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은 영어커뮤니케이션능력 향상교육과 중국, 일본, 중남미, 동유럽, 중동, 동남아 등 주요수출지역의 특강을 통합해 운영되며, 상하반기 한 차례씩 12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또 유망수출시장으로 손꼽히는 인도지역 진출을 위한 심화과정인 인도지역전문가과정도 오는 17 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소재 중소ㆍ중견기업 재직자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GSBC아카데미(031-259- 6065)로 문의하거나 GSBC아카데미 홈페이지(www.gbedu.or.kr)를 참조하면 된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현대경제연구원은 일시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일 현대경제연구원 현안과 과제 최근 엔저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엔저 현상이 불안정한 국내 경기 영향으로 인한 단기 조정으로 볼 수 있어 일시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엔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80엔대를 회복했다.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실질적인 제로금리 정책과 금융자산 구입 등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가 공식발표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만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엔화 약세가 미국 달러에 대한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엔달러 환율이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연구원 이부형 연구위원은 국제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안정적인 엔화 자금 운용,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일시적인 엔화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중장기 엔고 전망을 활용해 일본 투자 유치 및 일본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환경 정비,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일본 내수시장 공략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하도급 과정에서 구두 발주를 일삼은 439개 업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진 시정을 요구했다.공정위는 구두발주가 불공정 하도급 거래의 시발점이라고 보고 중소기업 보호 차원에서 근절 노력을 해왔다.공정위는 그간 하도급 대금 관련 중심으로 해오던 자진시정 절차를 올해 처음으로 서면 미발급 혐의에 확대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해당 업체는 작년 하도급 서면실태 조사에서 서면 미발급 혐의가 포착된 원사업자다.업종별로는 제1차 금속, 출판인쇄기록매체, 고무플라스틱, 영상통신장비, 기계장비 등 기업이 많다.이들 업체는 내달 30일까지 위탁내용, 하도급대금, 납품시기 및 장소, 검사방법, 대금지급방법 등 법정기재사항을 완비한 서면을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해야 한다.대표의 서명날인이 들어간 서면미발급 행위 재발 방지 확인서도 제출해야 한다.서면 미발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업체는 무혐의 입증자료를 내야 한다.공정위는 자진시정 업체에는 경고 조치, 벌점(0.25점) 부과와 함께 임직원 대상하도급법 교육 이수를 권고할 예정이다.자진시정 대상 업체가 반복해서 서면을 미발급하면 최고경영자(CE O)를 대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자진시정 결과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부한 업체 등에는 추후 5~6월 중 별도 현장조사를 벌이고 법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지난해 하도급 서면실태 조사에서 구두발주 혐의 업체 비율은 17.5%로 여전히 높고 원사업자 5곳 중 한 곳이 구두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신봉삼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과장은 원사업자의 자발적인 서면 발급 관행이 정착돼 고질적인 구두발주 관행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하도급거래에서 서면계약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obile World Congress 2012에서 올해의 최고 스마트폰상, 올해 최고의 휴대폰 기업상 등을 수상했다.MWC 2012 전시회를 주관하는 GSMA(GSM Association)는 29일 Global Mobile Awards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최고의 스마트폰상(Best Smartphon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또 최고의 휴대폰 기업(Device manufacturer of the year)상도 수상했다.전 세계 1천400여개 통신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MWC 2012의 Global Mobile Awards에서 시상되는 올해 최고 휴대폰 기업상은 지난 한해동안 휴대폰 업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모바일 전문 애널리스트와 기자들로 구성된 GSMA 올해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휴대폰 업체를 최종 후보로 압축시킨 뒤 막바지 선정작업을 벌였다.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상 후보에는 갤럭시S2,갤럭시 넥서스를 포함해 애플의 아이폰4S, HTC의 디자이어S, 노키아의 루미아800 등이 올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자가 소비자와 전문가들에게 모두 인정 받는 최고의 휴대폰 회사임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전세계적으로 의류 산업의 발전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잊혀진 줄 알았던 전통 의상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을 끌고 있다.중국 전통복인 치파오가 새로운 유행 코드로 떠오르면서 목까지 컬러가 올라오는 탕좡이 현대화한 자켓으로 변신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릴 당시 도우미들이 치파오를 입고 시상식에 나서면서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처럼 국내ㆍ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파오가 현대식 파티복 등으로 변화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뿌리를 되찾기 위한 심리가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중국 의상 전문가들은 풀이했다.■여성들이 말타기 위해 만든 옷이다?치파오는 원래 중국의 소수민족 만주족 여인들이 입던 옷이었다. 19세기 말까지 의상은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들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역할을 했다. 당시 말을 즐겨타는 만주족 여성들이 움직이기 쉽도록 하기 위해 치마의 옆트임을 만든 것이다.20세기에 들어서면서 말을 타기 위해 만들었던 치파오가 서양식 교육을 받던 일부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때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신문과 라디오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자주 언급하면서 1929년 중화민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치파오를 여성의 예복으로 인정했다.1쇄골을 노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중국 여성 의상이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모던 스타일 패션이 접목됐다. 일명 차이니즈칼라로 불리는 목부분의 옷깃이 사라진 쇄골과 어깨선을 드러내는 현대화 치파오가 등장한 것이다. 또 실크에 다양한 자수를 놓으면서 화려함의 극치를 나타냈다.하지만 치파오의 발전에도 장벽은 존재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했던 1960년대부터 공산사회주의가 사회전반에 걸치면서 치파오가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졌었다.중국 내부적으로 안정을 찾은 1980년대 치파오가 다시 등장했고, 1990년대 빨간색 치파오가 결혼식 예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국 전통의상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치파오의 매력 여기에 있다!청나라 만주족 여자 복장에서 기원된 치파오는 중국 전통 복식 문화이다. 치파오는 전체적 스타일이 중국문화의 조화로운 특징에도 부합되며 장식수법 역시 동양적 느낌을 짙게 띠고 있다. 또 치파오는 여성들의 체형을 날씬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지며 굽이 있는 신발과 함께 코디하면 인체의 중심을 위로 끌어올려 동양 여성들의 단정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이 때문에 치파오가 중국의 여러 민족들의 복장 가운데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치파오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옆트임이다. 원피스 스타일의 치파오는 몸에 딱 맞는 디자인으로 여성들이 활동하는데 편리함을 주기 위해서 옆트임을 만든 것이다. 실용성과 여성미를 모두 갖춘데다 나이와 체형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계절의 변화와 입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길이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고 소재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특히 화려한 색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치파오는 음양오행설에 따라 적색, 청색, 황색, 백색, 자색 등 오방색을 기본으로 한다.이는 중국사람들이 우주의 기본이 되는 불, 금속, 나무, 땅, 물의 다섯가지 요소와 각각의 행복, 미덕, 악덕, 교훈 등이 연관돼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최근 중국인들이 행운, 위엄, 결혼을 상징하는 색깔이 붉은 색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치파오도 붉은 색 계통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단 위에 화려하게 놓아지는 문양 역시 마찬가지다. 흔히 치파오에는 동물문, 식물문, 기하문 등 세가지가 사용되며 이들 문양에는 장수, 복, 부 등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치파오치파오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상하이 지역에는 일명 치파오의 거리라고 불리는 마오밍루(???)가 있다. 치파오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구매가 커지면서 서양인에게 적합한 큰 치수 치파오를 판매하고, 맞춤 제작을 해주는 곳도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맞춤 서비스와 함께 백화점보다 50~6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에는 세계적 패션 브래드인 구찌와 아르마니가 자신들의 옷에 치파오 느낌을 살린 제품을 선보였고, 중국식 디자인의 옷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 때문에 해외 컬렉션에서도 치파오 느낌을 살린 중국풍 컬렉션이 늘고 있다. 지난 2002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중국풍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2003~2004년 중국와 프랑스가 문화교류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2000년에는 치파오와 중산복, 소수민족 복식의 퓨전현상이 나타났고 2001년에는 로코코 시누아즈리 스타일을 중심으로 중국풍을 나타냈다. 2002년 해외컬렉션에서는 황제복의 응용, 일본풍과의 퓨전, 불교 이미지 응용, 유럽풍과의 퓨전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실용적인 중국풍과 관능적 이미지와 귀여운 이미지를 함께 갖춘 치파오를 재조명한 옷들이 컬렉션에 등장했다.특히 사선 여밈과 차이니즈 칼라의 특성이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겨울 코트 등에 많이 접목하면서 가을, 겨울 시즌에 치파오 느낌을 살린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해외 디자이너들은 슬림실루엣을 이용해 투피스로 변화시켰고 치파오의 관능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짧은 길이로 제작했다. 또 치파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광택 있는 실크 느낌의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겨울용 치파오에는 털 소재를 넣어 치파오를 재탄생 시키기도 했다.의류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에도 치파오의 느낌을 접목시켰다. 가방에는 치파오에 들어가는 문양을 새기고 실크 느낌의 팔찌를 선보이고 머리 장식이나 모자에도 치파오를 이용한 포인트를 줬다,이처럼 해외 컬렉션에도 치파오 바람이 불면서 중국 전통 의상 디자이너들은 새롭게 자리잡기 시작한 복고풍 유행을 세련된 현대 스타일과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서양인들이 중국 비단으로 만들어진 옷에 눙국식 느낌의 장식을 달린 옷을 주로 사갔지만 최근 연령대를 막론하고 세련된 치파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중국 의류 전문가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만국박람회를 통해 치파오 패션이 다시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트랜드가 될 중국문화와 사상을 패션디자인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연구들을이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