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 280여개 사가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는 지난 30일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전 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을 슬로건으로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살펴보고, 전 세계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2030년까지 기후테크 180억 투자계획),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영국 푸드테크 업체 ‘인팜’, 미국 배터리 재활용업체 ‘어센드엘리먼츠’), 이 밖에도 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동연 지사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강볼드 바산자브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장 등 행사 내빈들과 함께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의 의지를 표현하는 내용의 ‘기후행동 선언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도는 기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롭게 세 가지(기후위성 발사, 기후펀드, 기후보험)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앞날을 위한 ‘뉴ABC(에어로스페이스, 바이오, 클라이밋테크)’ 가운데 하나인 기후테크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스타트업 천국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정
이진 기자
2024-09-0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