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날 기념 ‘1018 콘서트’…주민자치 경연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

“마을버스 시간 더 늘려주세요! 경기북부 제2의 수도로! 일자리 부탁드려요!”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기획한 ‘1018 콘서트’의 다채로운 무대와 행사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도민들이 적은 말로 경기도를 만드는 퍼포먼스인 ‘도민의 벽’에는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로 가득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26일 제7회 경기도민의 날을 기념해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 북부청사 다목적 운동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이통장 아카데미 ‘1018 콘서트’를 개최했다.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피크닉’과 함께 열린 이날 행사는 도내 이통장 450여명 등 도민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통장 아카데미와 도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진행됐다. 이번 이통장 아카데미는 매년 실내에서 교육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형식을 탈피했다. 이통장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면서 도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직접 우수 이통장 30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이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긴급복지와 관련한 실무 교육을 비롯해 ‘경기도 정책 OX 퀴즈’, ‘우리동네 흥부자를 찾아라’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이통장들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평택시 송탄 풍물단, 용인시 루나밸리, 양주시 하얀돌무용단 등이 무대에 올라 특별 공연을 펼쳐 보였다. 또 도민 예술단의 공연에서는 국악인가요의 퓨전국악, 세포키즈의 키즈 케이팝, DJ 세포의 세포체조 등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 표창 수상자 8명과의 인터뷰에서 나수경 수원보호관찰소 주무관은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보호관찰소 업무를 잘 모르시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창희 성남시 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노력이다”라며 “앞으로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 실천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경기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018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장 곳곳에서는 도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시·군별 정책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도민의 벽’ 퍼포먼스에 참여한 도민에게는 ‘기회큐브’, ‘경기도관광 마블’, ‘봉공네컷’ 등 재미있는 놀이형 부스를 체험할 기회가 주어져 많은 가족 단위 도민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 모든 부스와 심폐소생술 체험까지 마치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각종 경품을 도민들의 품에 안겨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 등 온 가족이 웃음꽃을 피웠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이통장과 도민의 특별한 소통의 장으로, 모두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한 ‘도민 피크닉’, 볼거리부터 먹을거리까지 풍성

‘제7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도민 피크닉’이 청명한 가을날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렸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퀴즈와 게임에 참여해 민선 8기 경기도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5천여명의 도민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26일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평화광장에서 ‘제7회 도민의 날’ 기념행사인 ‘10월 어느 멋진 날 도민 피크닉’을 열고 도민의 날 기념 시상, 도지사와의 맞손토크,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고려 현종 1018년 ‘경기(京畿)’라는 명칭이 최초로 사용된 것을 기념해 2018년 경기천년을 맞아 제정된 도민의 날(10월18일)을 기념해 경기도지사와 도민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도민의 날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6회 도민의 날 행사는 수원특례시에서 열려 많은 도민이 참석,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김일중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맞손토크 시간에서 정책랭킹쇼, OX퀴즈왕, 도민속으로 줌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이 행사를 수원에서 했는데 올해는 북부에서 하고 싶어 제가 의정부에서 하자고 고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저와 경기도는 북부대개발, 공공의료원,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북부 발전을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북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가 오늘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피크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도민들로부터 사전에 온라인으로 접수한 경기도 공감정책을 다루는 도민참여형 정책랭킹 퀴즈쇼와 OX 퀴즈, 도정에 대한 자유 질의답변 등으로 꾸며졌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힌 도민 공감 정책순위는 ▲1위 The경기패스 ▲2위 주4.5일제 ▲3위 기후행동 기회소득, ▲4위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5위 경기 360도 돌봄 ▲6위 투자유치 100조+ 등이었다. 이 외에도 경기청년사다리,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 기후위성 등 다양한 정책이 도민들이 기대하는 정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순위에 오른 경기도 정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도민과 소통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경기도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청년은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정책이나 취업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기업들과의 매칭 프로그램,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도 있고 창업, 창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며 “경기도로 오시면 이런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오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식전 행사로는 경기북부예술인의 공연과 지난 8월부터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유익한 도정 정보를 전달해 온 ‘개그콘서트’ 출연진의 경기도 정책유랑단 공연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후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오프닝 공연도 펼쳐져 도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축하 공연에서는 가수 송가인, 하하, 별, 밴드 소란 등이 화려한 무대로 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행사장에는 농축산물 할인판매 장터, 푸드트럭, 야외도서관도 마련돼 많은 도민의 풍성한 가을소풍을 도왔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제7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에게 ‘경기도민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법질서 확립 분야에 나수경 수원보호관찰소 주무관 ▲농어촌 발전 분야에 이승엽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 대표 ▲사회복지 분야에 윤옥연 마을활동가 ▲지역경제 분야에 신영이 ㈜디에비 대표 ▲환경보전 분야에 채창희 성남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 ▲문화예술 분야에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팀장 ▲체육진흥 분야에 안정은 런더풀 대표 ▲통일안보 분야에 최연정 군사정보발전연구소 강사 등이다.

김동연, 오스트리아·네덜란드 방문…반도체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등 투자유치 세일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글로벌 협력 강화,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일즈 행보를 이어간다. 경기도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중부 유럽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가교를 놓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뉴욕 등 동부지역을 방문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총 2조1천억원의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우선 네덜란드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기술(ALD)기술 시장의 리더로 연매출 3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ASML은 1984년 설립해 연 매출 276억유로(2023년 기준 약 40조원)를 기록한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의 하나인 ‘노광(Lithography)’ 분야 반도체 장비 전세계 1위 기업이다. 유일하게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 장비가 생산 가능하다. 첨단산업 등 글로벌 협력도 강화한다. ‘중소기업 강국’ 오스트리아의 노동경제부 장관을 만난 경제·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네덜란드의 ‘첨단산업 중심지’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신규 우호협력을 체결한다. 이외 전 세계 경제인 약 3천명이 참가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며 행사장에 마련된 경기도관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유럽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에서는 현지 정·재계 인사를 만나 경기도 기업의 유럽진출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이며, 네덜란드에서는 국제교류 강화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을 찾아 투자협력을 적극 논의하겠다”며 “지난 미국 출장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권 의지' 담은 김동연호 정무라인 개편…정책보다 정무 무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명실상부한 대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경제부지사의 경우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한 반면, 이번에는 정무 감각을 지닌 국회의원 출신을 내정한 만큼 외연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촌평이 나온다. 도는 24일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에 고영인·윤준호 전 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하는 한편 협치수석과 소통협치관에는 김봉균 경기도의회 의장 비서실장,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 가운데 고 내정자는 민선 8기 도의 첫 국회의원 출신 경제부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제부지사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현곤 경제부지사(전 기재부 재정관리국장)로 이 중 염 전 시장은 술잔 투척 논란이 일은 김 전 차관의 사임 하루 만에 구원투수 격으로 임명됐다. 당시는 염 전 시장이 제22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인 2022년 8월이다. 더욱이 김 전 차관, 김 부지사가 정부 관료 출신인 것과 달리 고 내정자는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는 남은 민선 8기 동안 정책 개발보단 정무라인 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 대한 접촉면을 강화,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윤준호 정무수석 내정자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로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윤 내정자는 그간 정치 생활을 줄곧 부산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부산 출신의 인사를 김 지사가 영입한 것은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선 8기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지사는 정무라인 강화로 국회 및 도의회와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임신 직원에 주 1일 휴무 주고 인센티브 강화

경기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기간 주 1일 휴무를 부여하고 업무대행자의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4·6·1 육아응원근무제 개선안’을 마련해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개선안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4·6·1 육아응원근무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4·6·1은 주 4일 출근, 6시간 근무, 1일 재택근무 실시를 뜻하는 것으로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임신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주 1일 휴무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제도는 임신 중인 직원이 하루 2시간의 모성보호 시간을 활용해 주 4일 동안 6시간 근무하고,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는데 재택근무를 휴무로 변경한 것이다. 도는 지난 7월 임신기 직원에 대해 모성보호휴가를 기존 5일에서 20일로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전국 공통으로 제공되는 임신검진 휴가 10일과 도지사 특별휴가 10일을 더하면 총 4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업무대행자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된다. 도는 업무대행 누적 시간이 160시간에 달해야 15만원 상당의 휴양포인트 또는 1일의 특별휴가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개선안을 통해 누적 시간을 80시간으로 단축해 휴양포인트와 특별휴가를 두 배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 활성화 위해 ‘자전거 친화도시 1010’ 지향해야 해”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도가 ‘자전거 친화도시 1010’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와 도의회는 24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방안’을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이 좌장을,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정연주 고양시 도로정책과 자전거문화팀장,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자전거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지금 우리는 일상 속 변화를 통해 더 큰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윤제용 교수는 기후변화의 일상화와 가속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도록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친화도시가 되면 개인승용차 이용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고 탄소중립전환에 기여하게 된다”며 “대기오염 감소뿐 아니라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의 효과도 가져온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친화도시 1010’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10분 내외의 일상 생활권에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자전거 이용률을 10%까지 올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교수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내실 있는 자전거 활성화 5개년 계획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친화도시를 위한 법체계와 거버넌스가 개선돼야 하며, 관련 정책 연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선임연구위원도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공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도내 일부 도시나 특정 지역을 자전거 중심 도시로 설계하면 교통 혼잡 감소, 대기질 개선, 건강증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열쇠”라고 발언했다. 이에 양춘석 도 도로안전과장은 “도 광역도로망 구축을 통해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해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전거에 대한 도민 인식 전환, 공유자전거 활성화, 자전거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글로벌대전환포럼 개최… 세계적 석학 한 자리에

경기도가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과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를 고민했다. 도는 24일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유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올해 처음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AI와 휴머노믹스로,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갈 미래 사회와 사람 중심 경제정책의 균형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이자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 교수인 스튜어트 러셀 교수와 휴머노믹스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는 등 참석자들은 AI와 휴머노믹스와 같은 글로벌 의제를 고민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AI를 포함한 기술의 진보, 기후변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글로벌 대전환을 만들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은 경제 양극화와 불균형, 정치적 갈등과 분열, 대결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점점 더 쌓여가고 있지만 중앙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도,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나섰다”고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저희가 제시하는 새로운 길, 해법의 핵심에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가 있다”며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달려온 ‘GDP 중심 경제’(숫자 중심 경제)는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 이제는 사람 중심,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피현상”…경기도, 산하기관 핵심부서 우선 이전에 불만 솔솔

경기도가 경기북부로 이전이 계획된 출자·출연기관(이하 산하기관)에 대해 기관장 및 핵심부서만이라도 우선 이전을 강조했으나 일선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도는 부지 확보가 어려운 산하기관에 대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데, 상당수 직원은 장시간 출퇴근에 따른 핵심부서 기피 현상과 행정의 효율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당장 내년 이전이 예정된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 등 3개 기관은 도와의 협의를 통해 각 지역으로 옮길 부서를 고르는 동시에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11일 신축 이전이 어려운 곳의 경우 기관장과 핵심부서에 대한 우선 이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이전을 앞둔 산하기관은 경기연구원 등을 포함해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2026년),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 2027년),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고양 , 2028년) 등 8개다. 이 중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만큼 도는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이같이 조치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산하기관에선 기존 청사에 있는 직원들이 보고를 위해 기관장 및 핵심부서가 위치한 경기북부에 오가는 등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경기남부권 산하기관 입장에선 예산을 심의하는 경기도의회와의 소통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뿐더러 직원들 사이에선 장시간 출퇴근을 우려, 핵심부서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산하기관 직원 A씨는 “지난해 여주로 이전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경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사례가 있는 만큼 줄퇴사가 이뤄질지 걱정”이라며 “아무리 비대면 회의가 도입됐다고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과 비교하면 소통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공공의 성격을 지닌 산하기관 역시 균형발전이라는 마음을 갖고 북부 이전에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며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도의 소관 부서, 시·군과도 소통을 진행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北 확성기 고통 ‘대성동 주민’ 구하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남 확성기 소음, 대북 전단, 오물풍선 등으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피해 증언을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지사는 23일 대성동 마을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간담회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대성동 마을 51가구에 방음창·방음문 등 방음 새시를 설치하고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투입, 탄현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를 마련토록 했다. 앞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김 지사에게 ‘죄인도 잠은 재울 것 아니냐. 너무 고통스럽다’, ‘한 달을 고문 속에 살았다’, ‘피난 가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마음의 상처가 스트레스로, 다시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람답게 평범한 일상을 원한다’는 등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방음 새시와 관련해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속도를 강조했다. 또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에게 “파주시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상주하면서, 특별사법경찰관을 진두지휘하고 현장에서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방음 새시를 설치하면 현재 80dB 안팎의 소음이 생활소음 이하인 30dB 정도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김 지사는 대북 전단을 북으로 보내지 못하게 해달라는 주민의 의견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답했다. 기이도 도 특사경 단장도 “파주, 연천, 김포가 위험지역으로 설정된 만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제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특사경과 경찰은 현재 대북전단 풍선이 올라갈 수 있는 세 곳의 거점지역 76곳을 24시간 순찰하고 있다. 김 지사는 “튼튼한 안보를 중심으로 하되,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전단 날리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대북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이를 계속 비판해 왔고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제 의견을 내겠다”고도 했다.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