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공구 6차선 우회도로 설치…워터프런트 1-2단계 교통 혼잡 예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워터프런트 1-2단계 조성 사업으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우회도로를 설치한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 횡단수로 및 교량설치 공사에 앞서 우회도로를 먼저 개통해 공사를 한다. 현재와 같은 6차선 도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의 교통불편 최소화와 워터프런트 1-2단계 조성 사업을 오는 2027년 준공하기 위해 차도교 2곳을 동시에 만든다. 인천경제청은 우회도로에 모범운전자를 배치, 교통정리를 통해 혼잡도를 줄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우회도로 교통심의를 마친 뒤 다음 달에 지장물 이설 작업 등의 공사를 시작한다. 오는 11월 우회도로를 개통하고 연결수로 교량 시공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교통량을 분산해 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천타워대로 구간은 차량 정체가 생길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할 방안을 세우고 있다. 관계기관과 교통소통대책 실무 협의를 이어가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 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최대한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게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1-2단계 조성 사업에 총 2천252억원을 들여길이 9.53㎞, 수로 폭 40~500m 규모의 연결수로와 차도교 2곳과 보도교 2곳, 수문 1곳을 등을 만든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시공은 ㈜DL이앤씨 등 3개 업체가 맡는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보다 편리하고 안전해진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진 전망이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부두 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혼잡요인 개선, 근로자 안전 강화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컨테이너 물류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항에서는 지난 1분기에 항만 이용자들이 제안한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해 컨테이너 터미널 혼잡시간 인력 및 장비 보강, 공컨테이너 검사장 재배치, 야드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 타임을 22.4분에서 19.6분으로 단축해 혼잡도를 낮췄다. 턴어라운드 타임은 차량이 터미널 게이트에 들어간 뒤 다시 나오기까지 소요한 반출입 시간이다. 물류 혼잡도 개선의 주요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IP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터미널 운영사와 협업해 화주와 화물차 운전기사 등 ‘인천항 고객 대상 서비스 향상’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PA는 먼저 터미널 혼잡요인 지속 개선을 위해 현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만 운영 중인 터미널 게이트 실(Seal, 컨테이너 봉인 장치) 자동지급기를 신항 전체에 확대 설치한다. 또 종전 본선 작업 용도로 우선 사용한 야드크레인을 일정 부분 화물차에 배정하는 등 터미널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IPA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해 운영사와 화물차 운전자 의견을 반영해 가칭 ‘인천항 정보제공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이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전자인수도증을 제공받고, 혼잡지역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측면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예정이다. 항만근로자 안전을 위해서는 터미널 내 안전장구 착용 독려를 위한 안전캠페인을 추진하고, 일부 부두에 검수사 대기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운영사와 협조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고객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항만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만이용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천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국내 첫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가좌 액화수소 자동차 충전소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인천 서구에서 문을 연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17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소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가좌 액화수소 자동차 충전소는 지난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다. 1일 최대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수소충전소의 충전속도는 1분에 2㎏으로, 1분에 1㎏을 충전하는 기체수소충전소 보다 빠르게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또 기체수소충전소는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는데, 액화수소충전소는 인천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수급도 보다 안정적이다. 시는 이달 중 남동구 남동농협 수소충전소, 서구 수도권매립지 수소충전소가 연달아 문을 열면 수소버스 전환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부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으로 액화수소 충전 시대를 개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수소대중교통 선도 도시로서 시민들께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나란히 최고등급인 ‘우수’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2021년도 평가 이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기획재정부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전반적 고객만족, 서비스 품질 등을 묻는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2023년도 조사는 모두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는 기관의 서비스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함께 평가하는 조사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직접 평가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를 회복에서 1단계 나아가 스마트패스, 스마트 보안검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공항 운영에 적극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공항공사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CS 중장기 혁신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공항 문화 주관 이륙위크(26Week)를 론칭해 패션쇼와 북 콘서트, 중증 장애인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문화예술 후원기관 인증을 받았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전국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고객경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년 연속 대국민 평가에서 인천공항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공항 운영의 디지털 대전환,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여객 1억명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 하수처리장 증설 착수…2028년 준공 목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담당하는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 증설이 시급(경기일보 지난해 7월16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증설 사업에 나선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6월 송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다. 또 환경영향평가용역도 시작한다. 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이 송도에 공장을 잇따라 신설한 데다 송도 5·7·11 공구의 하수처리구역이 종전 승기하수처리장에서 송도하수처리장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 등은 1천292억7천500만원을 들여 2만2천㎡(6천666평) 규모 부지에 시설용량을 1일 5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새롭게 만든다. 이 경우 송도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용량은 14만8천t까지 늘어난다. 인천경제청은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면 내년 3월 공사를 발주하고, 같은 해 12월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어 오는 2026년 1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8년 6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의 인구 증가로 하수처리량이 늘어난 데다 바이오 산업에 대비해 증설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송도에 들어올 기업들의 수요를 처리할 수 있을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연수구 송도동 13의8 송도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처리장)은 현재 송도 5·7·11 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송도지역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시 등은 오는 2028년께 송도하수처리장이 처리 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인천경제청과 증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장성 생명공학연구원장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역량 충분…전폭 지원 필요” [남동경협 CEO 아카데미]

“세계가 바이오 경쟁시대입니다. 인천은 바이오 특화 단지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춘 곳입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3회 아침특강에서 “바닷길과 하늘길, 육로가 모두 열려 있는 완벽한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들이 인천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필수 요소로 꼽히면서 성장을 위한 구도가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원장은 세계 바이오 산업은 혁신 기술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바이오 산업 환경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바이오 산업에 디지털과 AI(인공지능)를 접목시켜 각종 의약품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었던 성과를 단축시킨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안타깝게도 국내 바이오 시장 환경은 열악한 수준이다. 연구원(의사) 등 수준급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도 불구하고 낮은 임금 등으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규제와 인허가 등의 문제도 바이오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부나 민간투자가 크지 않는 것도 발전이 늦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인천이 바이오 산업 확대를 위한 교통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내 바이오 시장 확대에 기업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 경제 지표가 바이오 산업으로 집중하고 있는데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국내 개발 속도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세계 국가의 경제 지표로 부각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내는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과감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 전략 및 근로벌 협력을 통해 기술격차를 단축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E&C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포스코이앤씨가 16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 앤 챌린지 투게더(E&C Together)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 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협력사들의 안전, 품질 등 기본역량을 높이는 6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기술, 교육, 컨설팅 3개 분야, 26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폭 확대했다. 먼저 기술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 발생하는 폐수의 재이용 및 리튬 회수공정 개발을 위해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한다.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협력사의 친환경 분야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판로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수소산업 개론 교육, 리모델링 철거공사 교육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이해도를 높인다. 지난해 지원단 프로그램과 연계해 안전강화 및 품질확보를 위한 안전보건교육, 하자 취약공종 품질 교육도 지속 제공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리스크가 높은 공사분야 협력사 대상으로 안전진단 컨설팅을 한다. 중소 레미콘업체의 불량 레미콘 근절 및 폐기물 처리비 절감을 위해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레미콘차량 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신경철 포스코이앤씨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들의 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며 “비지니스파트너인 중소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ESG 펀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운영 등 다양한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인천항만공사(IPA)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항만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소벤처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마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134개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은 기관은 IPA를 포함해 모두 33개 기관이다. 특히 IPA는 ‘ESG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실증 지원으로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과 판로개척을 위한 항만물류업계 특화 지원, 창업·기술 지원, 상생결제 확대, 해외 바이오 인증지원, 해외 마케팅·거점구축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경규 IPA 사장은 “IPA는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만들고, 지속적인 지원사업 발굴·이행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최우수’ 등급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협력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실련,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확대 및 해수청 이양 촉구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고 해양수산청을 지방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해수청은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지정 대상지는 인천 신항 한진·선광 컨테이너터미널 95만7천㎡(29만여평)와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 95만2천㎡(28만8천여평)다. 인천경실련은 “인천해수청이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에 나선 이유는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자유무역지역 확대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는 항만 배후단지 개발방식을 민간개발·분양방식으로 전환해 ‘항만 사유화(민영화)’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시민단체가 항만 사유화에 따른 난개발 등의 해소 대책으로 자유무역지역 확대 지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그러나 이번 인천해수청의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계획은 공공의 책임을 회피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인천신항 배후단지 민간개발의 폐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배후단지(1-1단계 1,2,3구역, 1-2단계)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인천해수청은 정작 인천항만공사(IPA)가 공공개발로 조성한 ‘1-1단계 1구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인천경실련은 “정부는 인천해수청의 기본계획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항만 사유화’ 정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해양수산청의 지방 이양 방안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옹진군 소상공인 환경 개선 힘보탠다… 환경 개선비 지원

인천 옹진군이 경기 악화로 매장 환경이 낡고 열악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매장 환경 개선, 스마트 기술 구축, 위생안전(안전관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년 분야별 환경개선 사업계획서, 견적서 등을 갖춰 신청한 업체 중 50곳을 선정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매장 환경 개선은 도배, 조명, 가벽, 샷시, 닥트, 바닥공사, 어닝설치 등 7개 분야로 선정했다. 또 스마트기술 구축은 키오스크, 무인판매기,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 도입 등 3개 분야로 정했다. 위생안전은 방역, 매장소독, 청소용역, 살균기, 소독기, 해충퇴치기 설치 등 6개 분야다. 안전관리는 폐쇄회로(CC)TV 설치, 전기·가스·방범 설비, 화재 점검 및 교체 등 3개 분야다. 군은 연매출, 운영 기간, 면적, 취약계층 여부, 인천e음 상생가맹점 등을 파악하고 환경 개선 가능성 등을 따져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선정한다. 앞서 군은 7개면 현장답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기 악화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수입이 줄어 낡은 매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실태를 확인했다. 특히 물가를 임의로 올릴 수 없는 데다 지역 수요도 한정적이라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관광지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로 관광객이 줄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 손님이 늘면서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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