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예약판매 품목은 모두 180개다. 설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7%, 굴비는 20%, 청과는 10~20%, 곶감건과는 15~20%, 와인은 7~50%, 건강식품은 20~4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주요 할인 품목을 살펴보면 20만 원짜리 한우떡갈비는 10% 할인해 18만 원에, 25만 원짜리 봄 굴비 5호는 20% 할인해 20만 원에, 친환경 사과, 배 세트는 시세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오는 18일까지 새해 첫 세일을 진행한다. 9~11일동안에는 프랑스 패션 잡화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이 가방 전상품을 50% 할인판매한다.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 외에 추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가입하면 일일 선착순 20명에게 마티니 머리끈을 증정한다. 오는 11일까지 설화수, 헤라 등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면 구입금액에 따라 7%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김미경기자
인천상공회의소는 5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인천지역 내 주요 기관장 및 경제사회문화 단체장 등 각계 지도급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을미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인천상의 김광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국내외 경제의 저 성장세 등 대내외적 많은 어려운 일로 시민과 상공인의 고통이 가중됐다며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미래의 힘찬 도약을 준비해온 만큼 새해에는 더 많은 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재정건전화의 원년, 지역의 대형사업에 대한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며 인천만의 가치를 창조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정에 300만 시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유치단, 규제개혁추진단을 운영하고 감사관실이 직접 관리하는 기업애로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며 기업지원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시의회 의장,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주요 기관장과 황우여 장관 등 지역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지역원로와 상공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인천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창수기자
2015년 인천항만공사 예산이 2천92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2천920억 원을 2015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15년 예산편성의 최대 주안점은 중장기 재무건전성 유지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2015년 기준 부채규모가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무관리계획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편성하고 경비도 최대한 절감해 책정됐다.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에 1천125억 원이 책정됐고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보안에 170억 원,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에 108억 원, 갑문위탁 사업 78억 원 등을 편성해 항만 생산성 제고와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IPA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에 915억원(국비 364억 원 포함)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준비에 40억 원을 편성, 조기 안정화를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2015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260만TEU로 설정하고 글로벌 선사 및 화주 대상 마케팅 활동에 22억 원을 배정했다. 한편,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라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 일환으로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암물류 2단지 조성비용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경우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수시배정 예산을 편성해 정부의 페이고(Pay-go) 원칙에 부응했다. 기획조정실 홍경원 실장은 올해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투자로 인해 항만운영 및 기관 경영의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예산 최소화에 예산편성의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전망치 90을 기록, 지난해 4분기(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소매유통업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국내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크게 성장하면서 전통방식의 소매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9(대한상의 발표)보다 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은 전자상거래업(109)과 홈쇼핑(104)에서는 기준치를 웃돌지만 슈퍼마켓(46), 편의점(56), 대형할인마트(88), 백화점(95)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의 일용소비자 구매가 늘고, 사용 후기가 공유 채널을 통해 함께 활용되어 소비패턴에 큰 변화를 주고 모바일쇼핑을 필두로 한 인터넷쇼핑몰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호재에도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 복합몰 등의 신규출점, 중산층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매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1분기에 인천지역 소매 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0.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수익성 악화(28.8%), 업태내 경쟁심화(7.6%), 유통관련 규제강화(6.4%), 자금사정악화(5.9%), 업태간 경쟁격화(5.5%), 상품가격상승(4.2%), 인력부족(3.8%)으로 나타났다. 김창수기자
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실적이 300억달러(약 33조원) 내외이고, 올해 수출 또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14년 인천 수출입동향 및 2015년 전망을 발표하고 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이 철강판, 석유화학 중간원료 등의 선전으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천지역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던 2004년 이후 10년, 200억 달러를 달성했던 2007년 이후 7년 만의 성과이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의 경기 호조와 함께 주요 수출품이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2013년 부진을 겪었던 IT 제품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무역수지에선 인천의 10대 수출국 가운데 영국을 비롯한 미국과 베트남 등 대부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또 대일(對日) 적자폭은 지난해도 계속 줄어드는 등 긍정적 수출 지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올해 수출전망 또한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인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무역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기업 중 89.6%가 수출 여건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9.4%에 그쳤다. 또 올해 수출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요인으로 57.1%가 경기회복에 따른 기존 거래선의 주문량 증가 및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인천 기업들의 51.3%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변국을 주요 공략시장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돼 신흥국 경제 및 FTA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FTA 효과로 중국 등에 대한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무역수지도 개선이 전망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지역 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수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공항철도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코레일 공항철도(주)는 최대 주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총 규모 3조 8천558억 원(예상)의 신규주주 및 대출기관 모집을 위한 투자 제안 요청서를 지난달 31일 공항철도 홈페이지(http://ebid.arex.or.kr)에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투자 제안 요청은 공항철도 주주(코레일 88.8%현대해상화재보험 1.3%)의 지분 매각뿐만 아니라, 공항철도가 부담하고 있는 대출금의 대환까지 포함한다. 국토교통부가 보유한 주식(9.9%)의 매각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제안 요청서에 기재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잠정 금액이며, 최종 지분 가치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기관 모집은 기존 공항철도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공항철도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2조 8천148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대환하게 된다. 공항철도는 사업 재구조화와 지분 매각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국가가 요금 통제권을 갖게 돼 공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도 지분 매각으로 4조 원 가량 부채를 감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5년 새해 첫 공식 현장방문 일정으로 1일 오전 인천항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항 남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과 인천본부세관 등을 찾아 인천항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년 벽두부터 수출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항만 근로자를 격려했다. 최 부총리는 한 해를 시작하는 첫 아침이기도 한 만큼 우리 경제를 든든히 받치는 산업 현장이자 세계로 향하는 관문인 인천항에서 쉼 없이 일하는 수출 역군을 격려하고자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무역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그에 만족하지 말고 한중 FTA 타결, 국제유가 하락 등의 호재를 계기로 더 많은 투자와 생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ICT 부두에서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부터 인천항 운영 현황을 청취한 최 부총리는 인천 신항 개장 준비 상황과 기대효과 등을 묻고 현장의 애로사항들이 정책적 관심과 지원으로 잘 풀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이날 인천 신항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수도권 제2 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최 부총리의 방문에는 김낙회 관세청장, 지희진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배국환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승민 ㈜선광 대표이사,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 솔루션㈜ 대표 등 정부와 인천시, 인천지역 수출기업체 대표자 등이 함께했다. 김창수기자
인천공항철도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코레일 공항철도㈜는 최대 주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총 규모 3조 8천558억 원(예상)의 신규주주 및 대출기관 모집을 위한 투자 제안 요청서를 지난달 31일 공항철도 홈페이지(http://ebid.arex.or.kr)에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투자 제안 요청은 공항철도 주주(코레일 88.8%현대해상화재보험 1.3%)의 지분 매각뿐만 아니라, 공항철도가 부담하고 있는 대출금의 대환까지 포함한다. 국토교통부가 보유한 주식(9.9%)의 매각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제안 요청서에 기재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잠정 금액이며, 최종 지분 가치는 정부와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기관 모집은 기존 공항철도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공항철도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2조 8천148억 원 규모의 대출금을 대환하게 된다. 공항철도는 사업 재구조화와 지분 매각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국가가 요금 통제권을 갖게 돼 공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레일도 지분 매각으로 4조 원 가량 부채를 감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실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매각 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2015년은 우리나라가 FTA 시대를 연 지 11년이 되는 해이다. 2004년 4월 칠레와 FTA 체결(발효)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베트남까지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나라는 무려 53개국에 달한다. 인천의 FTA 체결국 수출입현황(2013년 기준)을 살펴보면 수출은 EU가 43억 7천8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33억 7천300만 달러, ASEAN 31억 3천300만 달러, 싱가포르 3억 6천500만 달러, 터키 3억 3천500만 달러, 가장 먼저 체결된 칠레와는 2억 7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ASEAN이 53억 4천7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EU 29억 1천100만 달러, 미국 24억 1천300만 달러, EFTA 4억 1천900만 달러, 싱가포르 3억 3천100만 달러 순이다. 인천의 FTA 체결국 수출은 2012년 113억 1천900만 달러에서 2013년 120억 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3%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 대비 2012년 42%에서 2013년 43.5%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FTA 체결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아세안지역의 수출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지난해 11월 타결되면서 인천지역 발전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중 양국 정부는 이날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경제 전반을 포괄하는 22개 항으로 이뤄진 FTA에 합의했다. 중국이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 분야를 다른 나라와의 FTA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 타결로 양국은 협정 발효 후 20년 이내에 품목 수 기준으로 90% 이상의 상품을 개방한다. 한국은 미국과 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 모두를 FTA로 연결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은 미국의 전략적 보루였던 한국에서 미국과 자유로운 시장경쟁이 가능해졌다. FTA 타결로 인천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중국은 인천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FTA 체결이 인천지역 미래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의 대 중국 무역규모는 최근 5년 평균 수출이 39억 9천800만 달러, 수입이 43억 8천700만 달러로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13년 기준으로 인천의 수출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이 16%, 수입이 14%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FTA 발효로 인천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또한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가운데 운수업 등 물류산업을 비롯해 제조업, 부동산,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 물류업 - 향후 10년 수출물동량 13만4천TEU UP 인천은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어 물류산업이 가장 큰 수혜분야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인천 컨테이너 물동량 216만TEU 가운데 중국 수출입 화물이 127만TEU로 59%를 차지하는 등 최근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60% 가까이 중국 수출입 화물이 차지해왔다. 공사는 2025년께 인천항의 대 중국 수입 물동량이 17만 5천TEU, 수출 물동량은 13만 4천TEU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물류량이 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일자리와 소비도 늘어 부수적인 산업이 함께 발달할 수 있다.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 정연주 팀장은 FTA 체결로 한중 양국 간 교역량이 늘어날 것은 확실하고 물류량 확대는 인천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많은 물류가 인천을 통해 나가고 들어오면서 인천지역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해섭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도 인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점은 누구나 다 인식을 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입 무역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 기계금속 - 비중 높은 1차금속 관세인하 수출 가속 인천지역 기계와 금속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기계산업은 그동안 양국 모두 높은 관세율을 유지했으나, 관세 인하가 이뤄지면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계 장비산업은 인천지역 내 비중이 15%를 차지하는 최대 제조업종으로, 전국 대비 비중이 높은 주요 산업이다. 다만, 원동기와 펌프, 성형압연기기, 광학기기, 시험계측기기, 의료기기 업종에선 그동안 한국이 중국보다 관세율이 높았으나, 무관세가 되면 중국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 금속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국의 금속산업 관세율은 한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FTA에 따른 관세인하가 이뤄질 경우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 금속산업의 경우 전국 대비 인천에서 1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한중 FTA 체결로 인천 송도와 영종도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투자이민제도도 활기를 띨 것이란 평가다. ■ 농업 - 쌀 완전 제외 등 FTA 역대 최저수준 합의 농업분야는 인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FTA 체결 시 인천경제에 파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한중 FTA에서도 농수산물 자유화율은 품목 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FTA 역대 최저수준으로 합의했다. 특히 쌀은 FTA에서 완전 제외하기로 합의됐다. 또 고추와 마늘양파 등 국내 주요 양념채소류와 쇠고기돼지고기사과배 등 총 610여 개 품목이 양허 제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 오종영 지사장은 농업분야는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지만,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품목을 양허에서 제외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인천 전체 경제로 봤을 때 실익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中 법제도 이해대응력 만반준비 정책 지원도 시급 한중 FTA가 인천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도록 하려면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인천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중국 법 제도의 불확실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 시 지적재산권에 대한 법적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광수 미래동아시아연구소 이사장은 중국은 외국기업에 대해 차별적으로 경쟁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선진국 경쟁법에서 요구되는 일반적 위법성 판단기준보다 엄격한 기준하에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태환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과 가격경쟁력 대비 기술차이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디자인 분야 등 한국이 앞서갈 수 있는 분야와 중국 진출 시 해외마케팅 비용 등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준구기자
지난해 12월12일 우리나라와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앞서 4월8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핸드류 롭 호주 통상투자장관은 2009년부터 협상해온 한호 FT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10년 이내에 현재 교역하는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호주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비중이 높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국가와 FTA를 다수 체결해 호주 시장 내 아시아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 한호 FTA를 통해 호주 시장 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한호 FTA 발효 후 10년 내 국내총생산(GDP)이 0.14%, 소비자 후생수준은 16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 제조업 - 수출경쟁력 높은 日기업과 어깨 나란히 인천지역의 호주 무역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출이 7억 400만 달러, 수입이 33억 5천100만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5배 가까이 많다. 한호 FTA는 그동안 호태 FTA를 통해 자동차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호 FTA 발효와 동시에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관세율 5%) 중 중소형차는 관세가 철폐됐고, 자동차 부품인 타이어와 기어박스, 차체부품, 제동장치, 완충기 등에 붙던 관세율 5%가 즉시 또는 3년 내 단계적으로 철폐되기 때문이다. 타지역보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인천은 한호 FTA로 호주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지역은 인천항을 통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무역협회가 집계한 결과 승용차가 5억 900만 달러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고 자동차 부품이 5천600만 달러(7.2%)로 뒤를 이었다. 건설중장비가 3천600만 달러(4.6%), 철강 및 비합금강형강이 3천200만 달러(4.1%), 가구와 철강 중후판이 각각 1천300만 달러(1.7%), 열연강판이 1천200만 달러(1.5%), 정밀화학원료와 조명기기가 각각 900만 달러(1.2%), 컬러텔레비전 800만 달러(1%)다. 이들 10개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량의 89.7%에 달한다. 반면 수입은 철강이 13억 2천만 달러로 수입 전체의 41.5%를, 유연탄이 9억 500만 달러로 28.5%를 차지했다. 이어 당류 2억 8천100만 달러(8.8%), 금 1억 2천600만 달러(4%), 원유 1억 2천100만 달러(3.8%), 곡류 1억 1천200만 달러(3.5%), 천연가스 9천100만 달러(2.9%), 원동기 6천200만 달러(2%), 알루미늄 3천400만 달러(1.1%), 고철 3천200만 달러(1%) 등 원자재가 수입 상위 10개 항목이다. 한호 FTA 발효와 동시에 관세 철회로 승용차와 부품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계금속이나 전기기기부품 등 제조업은 호주 수출 비중이 작지만,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주요 가전제품 등 대부분이 관세가 즉시 철폐돼 새로운 수출길을 열었다. 철강회사와 발전소 등이 수입하는 철강과 유연탄 등도 대부분 관세가 즉시 철폐돼 향후 수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권오준 전경련 한호경제협력위원장은 한국의 호주 수출 상당수가 승용차 등에 집중되어 있어, 이들 품목만이 FTA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철강제품, 가구류, 기계 등의 호주 수입이 늘고 있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투자서비스업 - 산단 기술경쟁력+투자 동반성장 한호 FTA의 영향은 단순히 무역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 한미 FTA, 호주는 호미 FTA와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 및 투자시장이 개방된다. 그동안 한국은 호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한국 기업의 호주 투자는 17억 달러 수준(2013년 현지법인 신고금액 기준)으로 한국의 5번째 해외 투자대상국이다. 반면 호주는 한국에 5억 달러 수준의 투자가 이뤄져 호주의 16번째 투자 대상국이다. 한호 FTA로 인해 우선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에 호주인 및 기업의 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중심 IT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었지만, 앞으로 호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된다. 이 같은 호주의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지역 내 산업구조 고도화 및 서비스업 성장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의 활발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기술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주요 시설과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미래형 첨단도시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엔 스마트시티가 이미 적용돼 있지만, 호주는 최근 사회안전망 구축 및 교육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수요가 느는 추세다. 서비스업은 인천지역 내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이다. 2012년 기준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인천의 지역 내 서비스업 비중은 58.8%이며, 지역 내 생산은 3천146억 원이다. 전국의 4.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조업은 지역 내 생산이 1천623억 원으로 30.1%의 비중을 차지한다. 두 산업이 인천의 산업구조 중심축이다. 결국, 인천은 한호 FTA를 통해 호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산업단지의 기술경쟁력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산업구조 고도화 및 서비스업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한호 FTA가 지역 내 기업의 호주에 대한 무역투자 확대로 이어져 향후 인천 기업들이 동북아 시장 전진기지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