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 아이디어, 세상의 빛보다… 인천TP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화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갖고 있던 장롱 속 생활용품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26일 인천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55건의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사업화 생활용품 지원 사업 신청을 받아 이중 28건을 선정해 특허권리화 등 지원을 통해 5건이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완구전문제조 벤처기업인 ㈜책농장은 책읽기 놀이 교육용 완구인 북텐트의 상품화에 성공,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책걸이, 독서대, 스케치북, 스티커 놀이기능 등이 가능한 5종의 골판지를 하나로 조립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어린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홈쇼핑 방송에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시니어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로 제출한 현관문 장착용 가스점검 및 소등여부 경고 안전확인장치도 인천TP의 특허권리화, 샘플제작 등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성공, 현재 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인천TP 관계자는 기술력과 자금난 등으로 장롱 속에 갇혀 있던 생활 속 반짝 아이디어들이 세상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올해에도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BI가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추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시, CCTV 설치 의무화… 어린이집 ‘錢錢긍긍’

인천시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CCTV 설치 비용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민간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가 오는 3월까지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내놓자, 시는 후속 대책으로 CCTV 설치 확대와 인천 N 방송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CCTV 확인 등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민간 어린이집의 반발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 곳당 CCTV 설치비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데도 CCTV 설비 비용 절반을 국시비로 지원하겠다는 말뿐, 구체적인 예산 지원방안 등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지역 어린이집 한 곳당 200만~500만 원을 들여 1천300여 곳의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할 경우 모두 7천4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정부 보조금과 시비가 각각 25%씩 지원된다고 해도, 인천시는 무려 1천8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시는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 예산을 세우는 것 이외에 뾰쪽한 방안이 없다. 결국, 민간 어린이집의 설치비 부담 없이는 시의 대책은 실현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오 인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은 아동학대 등을 사전에 막기 위한 방편으로 CCTV 의무 설치 등 필요성은 적극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시의 계획대로라면 CCTV 설치를 위해 어린이집당 5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야 한다며 난감해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와 여야가 추진하는 법 개정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시의 지원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지난해 인천지역 수출규모 사상 처음 300억 달러 달성

지난 한 해 인천지역의 수출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72억8천800만 달러(29조5천300억원)이던 인천지역 수출규모가 지난해에는 300억2천900만 달러(32조5천3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00억 달러를 달성 한지 10년 만이며, 2007년 2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지난 한 해 유가하락과 엔저 및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미국의 경기 호조와 함께 주요 수출품이 선전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3년 부진을 겪었던 정보통신 제품군의 수출이 회복되며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11.4%)의 부진에도, 철강판(154.1%)과 원동기 및 펌프(22.6%)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원유(11.9%)와 석유제품(29.9%)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곡실류(-5.1%)와 철강판(-0.7%) 등의 수입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역시 2013년에 -113억 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억 달러로 개선되면서 인천 수출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또한 상승세가 지속되도록 현장형 맞춤 컨설팅과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상의, 올해 인력양성사업계획 고용노동부 승인받아 본격화

인천 인적자원개발위원회(위원회)는 고용노동부로부터 170개 과정 4천912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5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상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는 인천상공회의소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 인천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청, 교육 및 산업계, 공동훈련센터와 함께 지역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위원회는 구직자 782명을 대상으로 양성훈련을 실시해 취업시켰으며 재직근로자 3천41명으로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높이는 향상훈련을 하는등 전국 14개 지역위원회 중 최고 실적 달성했다. 올해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계획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본격화된다.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훈련계획은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과 한국폴리텍 대학, 인하대 등 4개 공동훈련센터가 170개 과정 4천9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역산업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인련을 훈련시켜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양성훈련은 1천5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높이는 향상훈련은 3천3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은 기계, 금형, 전기전자, 가구디자인 등 66개 과정에 총 2천460명을 대상으로 양성향상훈련을 하며 한국폴리텍Ⅱ대학교 인천캠퍼스는 36개 과정 680명, 인하대학교는 37개 과정, 1천165명, 한국폴리텍Ⅱ대학교 남인천캠퍼스 31개, 607명을 훈련할 계획이다. 인천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인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공동훈련센터들은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고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되는 사업인 만큼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 도화지구’에 전국 첫 ‘민간임대주택’ 짓는다

서승환 국토장관 도화괭이부리마을 방문 대림산업 시공관리운영 경쟁력 기대 9월 착공 월 임대료 40~60만원 전망 기업형 민간임대달동네 환경 개선 의지 중앙정부의 중산층 민간임대주택 1호가 인천 도화지구에서 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하나로 인천시 남구 도화동 43의 7번지 일대에 1천960가구 규모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호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1호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도화지구에 주택기금,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우선협상 대상자)이 공동으로 출자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중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9월에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과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임대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면적(59~89㎡)에 따라 보증금 5천만~9천만 원, 월 임대료는 40만 원 중반에서 60만 원 초중반이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사가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 기간에 임대주택의 관리운영을 맡기 때문에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향후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의 원도심인 도화지구의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계기가 돼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부터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달동네쪽방촌 등 취약한 주거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도화지구를 방문해 기업형 임대주택은 실력과 신용을 갖춘 1군 건설사들이 건설부터 임대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주거 안정성 강화와 임대주택 품질 제고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형 민간임대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법 제정 전에도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 규제 풀어… 물류허브 중심지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인천을 물류 허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낮 12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인천은 우리나라 경제의 역동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한중 FTA의 최대 수혜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연결하려면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글로벌배송센터를 유치한다면 중국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물류기업들이 한국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수출 목적으로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도 부가세 영세율 적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인천공항의 물류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직행 KTX 화물열차 2020년 개통, 배후단지 용도지역 연내 변경, 항공장비산업(MRO)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인천항 물류 허브기능 강화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464만㎡의 공급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1~2년 단축하고, 수요를 감안해 추가 공급계획을 조속히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밀접한 크루즈 전용부두도 인천 남항에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경제자유구역 관련 각종 규제도 완화해 투자이민제 추가 확대 검토, 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 육성, 투자개방형 병원 규제 합리화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복합리조트(2곳) 활성화를 위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카지노 최대 출자자 외국인 지분비율 규제도 하반기 안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무역규모를 분석해보니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이 3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며 인천이라는 대동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대형마트 3사, 상생기금 1억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인천시가 국내 대형마트 3사와 전통시장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청사에서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이승부 인천상인연합회 등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3사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형마트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비 1억 원을 마련해 인천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와 인천상인 한마음전진대회 개최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과 경영기법도 지원한다. 인천상인연합회는 대형마트 3사의 의견을 반영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사회공헌사업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협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상생 협력사업 신규 개발 등을 맡기로 했다. 200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인천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는 인천지역 우수 특산품을 전시해 판매하고, 상인 간 화합과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3사와 전통시장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경제청,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대형·복합화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복합리조트를 K-Pop 등을 접목시킨 한국형 복합리조트와 MICE 등의 형태로 개발해 집적대형복합화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20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투자규모는 1곳당 1조 원 규모(토지매입비 제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적의 사업자 선정을 위해 기존 사전허가 방식에서 벗어나 컨셉트 제안 요청(RFC)을 통해 투자수요 및 사업자 의견 등을 살펴보고 공식 사업계획서(RFPRequest for Proposals)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키로 했다. 영종에는 국제업무지구(IBC 지구)에 착공한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와 미단시티에 사전허가를 받은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를 포함해 최소 4곳의 복합리조트가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17년 외래관광객 2천만 명과 제2인천공항 터미널 완성 시 환승객 1천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에 맞춰 이들 리조트의 집적화, 대형화, 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와 리포&시저스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는 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산업) 형태로 추진하되 워터파크와 골프장 등 확장 단계에 따라 테마파크형을 추가해 리조트 대형화와 복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승주 투자유치본부장은 인천은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한 카지노특구 조성 전략을 수립했다며 국내기업도 최대 출자자로 복합리조트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K-Pop, 한류 등을 도입한 한국형 복합리조트 추진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