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노후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위해 일선 학교에 지원해주는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지난 7~14일 1주일 동안 각급 학교들을 대상으로 접수받은 결과, 학교 310곳이 모두 350건을 신청했다.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는 118곳이 76억9천800만원을 신청, 금액이 가장 많았다.교육경비 보조에는 187곳이 75억8천200만원을 접수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는 45곳이 9억7천600만원을 신청했다.시는 올해 일선 학교 교육경비 보조에 학교 당 5천만원 이내로 관련 예산 26억원을 편성했다.노후 학교 시설 개선에는 학교 당 1억원 이내에서 20억원, 인터넷 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에는 학교 당 2천만원 이하로 모두 10억원이 지급된다.지난해의 경우 347곳이 385건 201억원을 신청, 209곳에 70억원이 지원됐다. 정연용 시 교육지원팀장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미래의 우수 인재를 양성, 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라며 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교육당국과 수용계획 등 중복 지원여부를 따져본 뒤 현장 실사를 통해 다음달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북구도서관은 25일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고민상담 등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실을 운영했다.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운영된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실은 부평구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사가 1대 1 상담서비스를 제공,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해줬다.전문 상담사가 청소년의 스트레스, 우울증, 학습 습관 등을 진단해주고 개인별 적성 및 직업흥미 등을 파악, 청소년들 스스로 직업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상담은 사전에 전화로 신청했거나 도서관을 찾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북구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아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중앙도서관은 지난 20일 다문화가족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동화로 떠나는 세계여행-중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원어민강사로부터 중국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고 중국 동화 저팔계가 수박을 먹다를 함께 읽었으며,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 등으로 홍기백기 놀이를 즐겼다.주부들로 구성된 중국동화를 읽는 이모들 모임은 한국동화를 중국어로 각색, 중극 동극을 공연, 호응을 얻었다.다문화자료실 전시코너에선 중국에 대한 소개와 지난달 중국 다롄(大連) 개발구도서관과의 국제교류로 기증받은 중국 책들이 전시되고 있다.중국인 어머니는 아이가 중국의 문화를 한국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에서 이런 행사들이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도서관은 국가별 전래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문화와 풍습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분기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처음에는 방학이어서 학교에 나오기가 싫었지만 실력이 좋은 친구들과 공부하니 스스로 자극이 된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오는 3월 인천 동산고교(교장 김건수)에 입학하는 이모군(17)은 겨울방학이지만 같은 예비 고교생들과 함께 미리 고교과정을 배우고 있다.월토요일 매일 4시간씩 고교 1년 과정의 영어와 수학 등을 배우면서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고교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어 좋다.학교 측은 지난 3~25일 예비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심화선행학습반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심화선행학습반은 예비 고교생 220여명 가운데 비교적 성적이 우수하고 참여를 희망한 80명을 2개반으로 나눠 오전은 영어 문법과 수학 기초 이론 등을 교육하고, 오후은 명문대에 합격한 고3 선배들의 학습 경험담과 전공 선택 배경 등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은 학교에 제출한 학습 소감문을 통해 올바른 공부습관을 익혔고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됐다.최모군(17)은 영어는 선 이해, 후 암기라는 공부법을 알게 돼 영어 공부가 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장모군(17)도 공부도 하고, 고교를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 생생한 공부비법 등을 들어 좋았다며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의 공부 경험담을 듣고 나도 그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일부 학생들은 개선점으로 수업이 딱딱하니 부드럽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심화선행학습반은 졸업을 앞두고 자칫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있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나태해질 수 있는 예비 고교생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집중 수업을 통해 고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습의욕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동창회와 재단 측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별도의 수당을 지원해주며 힘을 보태고 있다.최기형 교감은 심화선행학습반을 처음 시작한 7년 전에는 학생들에게 교재를 주고 문제 풀이 위주로 진행했지만, 4년 전부터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정형편 상 사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도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혜광학교(교장 명선목) 학생들의 오케스트라인 혜광교향악단이 지난 21일 학교 내 삼애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연주회는 이경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단원들이 지난 2주일 동안 혜광교향악단과 마련한 겨울방학 음악향상 캠프의 발표회로 진행됐다.시각장애 학생들은 일반적인 지휘 대신 구령과 박수소리 등에 맞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등을 선보였다. 바이올린 주자로 무대에 선 초등과정 6학년 박수진양(13여)의 어머니 최정희씨는 시각장애를 소리로 극복하고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려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만성중학교(교장 서병대)는 겨울방학을 맞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로상담과 백댄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2학년 학생들은 진로교육 전문강사와 함께 MBTI, 다중지능검사, 집중상담프로그램 등 맞춤형 진로상담 활동을 펼쳤다. 전문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선배를 초청해 방송댄스와 실용댄스 등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박용준 기자 yjunsay@ekgib.com
겨울방학 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기타를 배워 개학하면 친구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 주고 싶어요.인천 부일중학교 1학년 권오성군(14)은 따로 학원에 다니려면 돈도 많이 들고 거리도 멀지만 방과후학교를 통해 친구들과 좋아하는 기타를 배우니 정말 재미있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이 학교 교정에선 25일 밴드부 학생들이 겨울방학도 잊은 채 힘차게 드럼을 울리고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으로 리듬을 만들며 연습하고 있었다.학교 구석까지 시원스럽게 노랫 소리가 울려 퍼졌다.학교 측이 학생들의 밴드부 동아리 활동과 특기적성 계발활동 등을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실용음악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실용음악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김지훈 강사는 사범대 음악교육과 출신으로 학생들의 눈높이를 감안, 악기를 다루는 방법이나 연주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시범연주와 1대 1 맞춤식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학생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음악 관련 학교에 진학하기로 다짐하는 등 자신의 특기 및 적성 등을 찾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특히 자신이 연주할 곡의 가수나 작곡가의 음악관이나 연주법 등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친구들과 충분히 토의하면서 연습하는 등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김지훈 강사는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날 배운 연주는 스스로 잘 될 때까지 연습, 다음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열성적이라며 수업 때도 어떤 점을 보강하고 수정해야 하는지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학교장 박영조)는 지난 21~22일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이날 신입생들은 앞으로의 활동과정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보고 교장 특강, 미래 설계, 동기 부여, 에티켓과 매너 등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올해 수석으로 입학한 정보통신기기과 장병훈군(16)은 이번 연수로 영마이스터 비전을 갖게돼 기뻤다며 앞으로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고 어떤 분야든지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박용준 기자 yjunsay@ekgib.com
원당중학교(교장 문형봉)는 지난 3~21일 3주일 동안 학교 내 꿈누리관에서 원당 미래 인재 육성 캠프를 운영했다.캠프는 이미지 관리, 직업세계, 진로교육, 대화의 중요성, 학습 스타일과 자기주도학습 등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의 공동체의식과 자존감, 자기관리능력 등을 기르는 계기를 제공했다.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공한울군(14)은 평소 소심한 성격 탓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이번 캠프에 참여, 매력적인 나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kgib.com
수석교사제가 시범 운영된 지 4년째로 접어 들지만 법제화 지연 등의 문제로 역량 있는 교사들이 기피, 여전히 학교현장에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수석교사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인천에 102명을 배정했지만 시 교육청이 목표한 70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37명(초등 19명 중등 18명)이 선발됐다.이마저도 중등의 경우 지난해 수석교사로 활동했던 12명 가운데 11명이 재응모, 그나마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수석교사제는 우수한 교단 교사를 수석교사로 우대,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수석교사 인원만 늘려갈 뿐 이들의 지위와 역할, 처우 등을 명시한 법제화 작업은 늦어지면서 실력 좋은 교사들을 더이상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특히 수업시수 감축, 연구활동비 지원, 자격 취득에 따른 호봉 승급 등 수석교사에 걸맞는 예우가 현재로선 미흡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수석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0%(주당 1012시간) 경감토록 했지만 이로인해 다른 교사들의 수업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연구활동비도 넉넉하지 못하다.A고교 수석교사는 관리직 보다 더 매력적인 위상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시간 경감이나 연구활동비 지원 등을 점차 개선한다면 교수학습전문가로서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